(동성) 혼인신고 한 사이 4

안노옹2012.02.07
조회14,186

 

 

 

안녕하세요안녕

다 나은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슴돠 하.. 아까 나은 기념으로 베이비와

친구들과 시내에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식사 하려고 약속 잡고 나갔드만

한 두 입 먹으니 다시 속이 턱턱 막히고 못 먹겠더군요 그 길로 바로 약국

가서 약 사고 좀 괜찮아 졌습니다슬픔 그러곤 또 아무것도 못 먹었군요..

지금 몹시 배가 고프지만 흑.. 아침 겸 점심으로 죽이나 먹어야 겠습니다

 

베이비야, 아마트리치아나 맛인 죽이나 스테이크 맛인 죽은 없을까..

 

 

바로 음슴체만족

 

 

 

 

 

 

 

그렇게 첫 데이트(?)가 마무리 되고 우린 계속 학교에서 마주쳤음

그렇지만 여전히 애인님의 무리는 날 좋아하지 않았음 왜냐하면

제가 수학이를 가지고 논다고 생각했기 때문임.. 휴 오해야실망

물론 문자를 하고 저녁을 같이 먹은 사이었지만 급속도로 관계가

진전되진 않았음 애인님도 나에 대한 오해가 아직 안 풀린 상태

였으므로 우린 아슬아슬한 줄을 타고 있었음 고로 나는 나름대로

오해들을 하나씩 풀어주기 위해 정말 진지한 내용들의 문자를

많이 나눴음 그 결과 조금씩 오해가 풀리는 듯 했고 나도 한시름

놓았음 솔직히 애인님이 그 당시 어떻게 받아들였는진 모르지만..

 

 

이런 일 저런 일 겪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흘러 쌀쌀한 계절은

지나가고 추운 계절이 닥침 저는 애인님한테 그냥 문자하면서도

가끔 쌩뚱맞게 널 좋아한다는 식의 문자를 보내곤 했었음 물론

번호를 물어본다는 것 자체가 난 너에게 관심이 있다 라는 것

이지만 그 사실을 자꾸 상기시켜주려고 노력함 애인님은 저에게

별다른 관심이 전혀 없어보였으므로 애가 탔었죠ㅋㅋㅋㅋㅋ..

 

 

그러던 어느 저녁 제가 손을 다치게 됐었음 손톱 반 틈정도 칼에

날라갔었는데 그걸 문자로 다 일러바침 헤헿^0^ 피 철철 나는데

그 정신에 걱정 받을거라고 문자로 다쳤다고 징징거렸음통곡

다음 날 학교를 갔는데 연고를 발라주겠다는거임! 이거슨 천사

님의 부르심 이닷 하고 바로 튀어감ㅋㅋㅋㅋㅋ 찌질이.. 휴실망

 

 

우린 한 층의 끝 반과 끝 반 이었음 애인님 반 앞으로 가면서

머리카락을 슥슥 정돈하고 있는데 복도 창문에 기대어있는

나의 천사님이 보였음!! 가자마자 손 보자고 해서 자랑스럽게

손가락을 내밈ㅋㅋㅋㅋㅋ 뭐 잘한 일이라고.. 여튼 가벼운

잔소리와 꾸중을 듣고 조심하라는 당부도 듣고 기분이 날아감

ㅋㅋㅋㅋㅋ애인님께서 고귀하신 손으로 직접 연고도 바르고

밴드까지 꼼꼼히 붙여주심 헤헿 그 밴드 절대 손 안건드렸음

씻을때도 밴드 붙이고 씻고 최대한 물 안들어가게 노력함..

다음 날에 애인님이 밴드 바꿔줄테니까 오라는 문자를 함^0^

 

 

손이 점점 애인님의 사랑을 듬뿍듬뿍 받아서인지 낫는거임!

큰일났다 쉣더뽝 싶어서 일부러 나아가는 손가락을 마구마구

헤집어놓음 사실 엄청 아팠음.. 상처 다 벌려놔서 피가 다시

났음ㅋㅋㅋㅋㅋ 그래도 좋다고 애인님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치료 해달라함 염치 없는 놈음흉 한.. 삼 주는 징징거렸음ㅋㅋ

 

 

전 나름대로의 애정공세를 함 애인님이 귤 좋아한다기에 귤을

헤헿 하지만 그냥 귤이 아니었음 네임펜으로 귤 껍질에 오만

낙서를 다 해놓음^0^ 사랑의 표현이라고나 할까요..ㅋㅋㅋㅋㅋ

예쁘게 표정도 그려주고 한 글자씩 적어서 줌 좀 유치했지만

 

 

그 기간 동안 애인님이랑 조금씩 더 가까워진 것도 있지만

애인님의 무리들과도 오해를 조금씩 풀고 이제 나에 대한 욕

들을 줄여나가게 됐음 그렇게 나름대로 서로 정리되었을때쯤

애인님이 저한테 집 가는 방향이 같다고 같이 가자고 제안함

자기 무리들이랑 같이 매일 가던길에 나도 꾸깃꾸깃 끼게

됐음ㅋㅋㅋㅋㅋ 저랑 애인님의 무리는 원래 다 야자를 뺐었음

그렇게 한.. 한 달쯤을 매일 붙어다녔음 그러다 한번씩 다같이

애인님 집에 놀러가기도 하고 좀 더 친해졌음

 

 

 

 

 

 

 

그렇게 애정공세를 하고 좋아한다는 티를 내고 챙겨주고

한지 한 달 쯤 되었을 때였음 애인님께 번호를 받은지는..

정확히 두 달 조금 넘었을 시기었음 많은 문자들을 나누고

서로의 연애관도 다 털어놓고 옛애인에 대한 얘기들도 좀

했었음 좋아하거나 안좋아하는 음식이나 장소, 노래 얘기도

나누고 잘하는게 뭔지 즐겨하는게 뭔지 서로에 대해 많이,

진지하고 조심스럽게 알아가던 한 달 이었음

 

 

제 마음이 정말 이 사람을 단순한 호감이 아닌 좋아한다는

감정을 확신하게 되었을 때 고백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음

물론 애정공세를 했던 한 달 간 아예 마음이 없었다는건

아니었습니다 애인님 앞에서 서있기만 해도 가슴 벅차고

말 할 때는 너무 떨려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기도 하고

한 번씩 의도치 않은 스킨쉽을 할 때에는 하루고 이틀이고

계속 생각나고 미소가 나오고 잘보이려고 온갖 노력도 다

했었죠 하지만 정말 더 이상에 없을 간절함이 오기까지

기다렸던것 뿐..

 

 

사귀면 정말 잘해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던 그 날,

문자로 고백을 했음 문자로 하는건 예의에 어긋나는거라고

그렇게 혼자 생각 했지만 앞에 나서서 고백하기엔 수줍었음부끄

고백을 했는데 돌아온건!

 

 

 

 

 

 

 

헤헿 오늘은 여기까지^0^

다들 기다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윙크

이렇게 끊은건 이번 판이 처음.. 사실 두려워요

ㅋㅋㅋㅋㅋ떠나지 말아요 흐어어통곡

 

더욱더 감질맛나게 돌아오겠슴돠!!

 

 

안노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