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결혼 예비부부입니다. 3500만원 전세계약금을 떼이게 생겼습니다..

complicated2012.02.07
조회7,094

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여 회사원이고 예비신랑은 33살 자영업자입니다.

저희가 4월에 결혼예정이라, 12월에 조금 급하게 집을 알아보았습니다.

남자친구가 결혼 전 부터 새집을 꿈꿔왔고, 그 꿈을 꼭 이루겠다고 늘 얘기했었지요..

운이 좋게도, 제가 살던 곳과 남자친구의 가게 가까운 곳에 새 아파트가 지어졌고 저희는 부동산에 각자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새 아파트이고 워낙 위치가 좋아서 그런지 20평대는 거의 계약이 끝났더군요.

저는 회사에서 제가 알아본 곳에 2~3군데 전화를 했더니, 2곳다 물건이 없다 하셨고, 마지막 1군데에서는 있다 하시며 오늘 저녁에 보러오라고 하셨습니다. 남자친구와 부동산, 그리고 아파트 부근에서 만나서 부동산 중개자를 만나려고하는데 중개자가 전화가와서 바로앞에 보이는 마트앞에서 보자고 하더군요. 곧 남자친구에게도 전화가 오더니 아파트 입구에서 보자고 하네요.

뭔가 이상해서 남친 핸드폰과 제 핸드폰을 보니 같은 부동산이었어요.

저희가 일행이 아닌줄 알았던거죠. 제가 전화를해서 저희 일행이니까 두분이서 나올 필요없다 말하고서. 아파트입구에서만나자고 했습니다. 아파트를 구경했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세금이 비싸다는 것이 조금 걸렸기에..

일단은 생각해볼 문제 겠다 했습니다. 부동산에 가서 천천히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아주머니 께서 다짜고짜 계약을 하자는 쪽으로 말씀하더군요.. 자그마치 전세금이 3억3천만원인데..... 저는 아주 벙 찐 기분이었어요...

아무리 시세사 그렇다 해도, 저희 누가봐도 딱 그냥 연인 같아 보이는 젊은나인데..;; 3억 3천에 맞춰 줄테니 계약하는걸로 하자고 하시네요. 그런데, 융자가 5억 하고도 몇백이있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 걱정말라더군요. 주인들이 두분 다 맞벌이에, 사업자가 아니어서 위험요소도없고 걱정하지말라는 말만 4~5번 정도 들었네요...

사실 저는 여자고, 남자쪽에서 다 해결하는거라 생각해서.. 무조건 남자친구가 하자는데로 그냥 따라가겠다는 생각이어서.. 꿀먹은 벙어리 마냥 가만히있었습니다... 아주머니 성격이 굉장히 급하시더군요... 7시반정도에 집을 구경하고 나와서 8시 정도에 저희한테 계약하겠느냐고 다짜고짜..어떻게 하면 계약하겠냐는둥... 지금 이 물건 이제 다가면

다시 나오긴 힘들다.. 이젠 집에 없다..끝이다.. 이렇게 저희 마음을 흔들었어요. 남자친구도 그런말에 괜히 걱정됬는지 그럼, 3억3천에.. 하겠다고.. 말하더군요 @_@; 헐.. 저 속으로 별의 별 생각했어요 참고로 저희는 부자도 아니고, 남자친구가 큰 사업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조그만 가게 하고있고 ,저는 월급 100만원중반대 받는 회사원입니다....아직 취직한지는 1년도안됬구요.. 남자친구도 사업한지 1년 하고 이제 반이되었네요 아무튼 둘다 모은돈도 많이 없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하나뿐인 아들 위해 힘들게 일해서 모으신 돈으로 해주시는거에요 저흰 아주 복 받은 부부죠..

어머니께서도 신혼 부부니까, 새집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하셨기에 남자친구도 다른 집은 보지도 않고 일단 새아파트만 알아보고 결정하게 되었네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그 자리에서 중개인아주머니가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3~5번 정도했는데 전화를 안받았어요 결국 통화가 안되고 저희는 9시반정도에 부동산에서 나왔네요. 그냥 뭔가 장사꾼 같은 느낌이 많이들었어요.. 그냥 필사적으로 열심히 일 하시는것도 맞지만, 너무 계약 성사에만 성급하시고 집착하는것 같아 보여서 기분이 많이 안좋았어요. 집에 어떻느니, 전망이니, 뭐니 그런것보다도 일단 5억 융자 신경쓰지마라, 이제 이 아파트는 전세끝이다, 안나온다.. 이 집은 이게 마지막이다.. 이말만 되풀이 하셨어요..

그다음날, 아침부터 남자친구한테 발발히 전화가 왔다고 하네요. 부동산아주머니께서 주인이랑 통화가 됬으니 빨리 계약금가지고 부동산으로 오라고요; 정말정말 급하구나.. 이사람 아주 집요하구나싶었어요 ㅠㅠ

남자친구는 여기 아니면 이제 없다는 생각에 급해졌나봐요. 일단 준비하고 부동산으로 가자고 하길래, 부동산으로 갔어요

주인분들.. 40대가 좀 안되보이는 젊은 부부였어요 아기도 두명 있었구.. 늦었으니 저는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 런. 데!!!! 부동산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황당한 말씀 ;; 이 집 어제 다른사람들과 계약을 했다고 하네요?

그 사람들과 3억3천에 계약했으니, 저희가 1500만원을 더 주면 그사람들과 계약을 파기하고 저희랑 하겠다고 했대요.

참나... 이런 무슨.. 황당한 경우가 다 있을까요? 부동산도 이런 경우가 있나요..? 이게 무슨 시장에서 장사하는것도아니고.

정말 집에 가고싶었어요 그냥 하기싫었는데, 제 남자친구 그렇게 하자고 하시네요. 근데 바로 계약서를 가지고 오시더니 작성하래요.

주인분들이 저희를 기다려서 밥도 못먹었고, 빨리 가야된다며.. 휴 저희는 그 자리에서 계약금 35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했어요... 5만원짜리로요.... 그리고, 주인 아줌마는 끝까지 표정이 안좋았어요. 그래도 남편되시는 분은 저희에게 명함도 주셨고, 잘 부탁드린다고하네요. 잔금은 언제치를꺼냐며 와이프께서 물어보시길래. 저희가 4월에 결혼이라.. 3월정도로 생각한다했더니안된다며 1월로 하자네요? ㅡㅡ  그래서 1월은 너무 빠르다 했더니 그럼 2월 초 2/3일로 하자고 하네요..

아무튼 그쪽 유리한 조건 으로 다! 죄다 맞춰주고, 부동산 중개인도 정말 이게 무슨 그렇게 한정판 리미티드 제품도 아닌데 그렇게 난리 법석인지 주인 위주로만 다 , 책정해서 착하디 착한 제 남자친구, 말도 원래 없고.. 그냥 말없이 그렇게 계약서 작성하고 아주 간단하게 정말 계약을 완료 하고 나왔어요.. 나오고 나서 생각한게.. 어쩜 집 계약하는데 이렇게 빠른지;;? 단 하루만에 한 집 둘러보고 계약하고.... 찜찜할데로 찜찜했어요ㅠㅠ

남자친구 저한테 싫으냐고하네요? ㅡㅡ 전혀 싫은게 아니라 너무 부담스럽구, 그리고 너무순식간이라 좀 이상하다..

찜찜하다 했더니 걱정말래요... 암튼 그래서 저희는 시간이 조금 흘렀고, 남자친구가 처음부터 대출을 어느정도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대출 상담을 받았고, 주인분들께 전화를 해서 양해를 구했어요. 와이프분께 전화를 드렸는데

동의를 해주겠다고 하시며, 다음날 아침 9시에 부동산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혹시나 부동산 오픈시간이 있으니 중개인 아주머니게 전화를 해서 이러이러한 상황을 말씀드리구 언제 오픈하냐 했더니, 거기엔 답변도 안주시고 자기가 주인이랑 통화한다고 하고 끊어버렸네요. 그리고 30분 정도 후에 주인이 다시 전화가 오더니 아무래도 못해주겠다. 계약서에 써있지 않은 내용이니 해줄수 없다고하네요...

그래서 남자친구.. 그럼 잔금을 현금으로 다 치를테니, 전세설정권을 해달라. 라고했더니....

집주인이, 그건 우리쪽에서 비용 부담하는것 아니냐. 알아서 해라. 라고 했다네요. 저희는 설정권은 무조건 해야하는거라고 어른들께서 말씀하셨거든요. 그집이 시세가 8억정도인데 5억이상이 융자 이기 땜에 이자를 못갚으면 경매로 넘어가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설정권에 동의하셨다고, 부동산 중개인에게 말씀드렸더니 중개인이 안된다고 하네요? ㅡㅡ 계약서 쓰기전에 왜 말 안했냐. 이런식으로 해줄수가 없대요.

참고로, 저희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부동산을 찾아 나선거 였고. 그정도는 부동산 아주머니께서 당연히

나서서 도와줘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이제와서 집주인이 안해준다는 거에 같이 동의를 하고있어요

저희 2월 3일이 잔금 날이었는데, 저희 집주인들 한테 전화헀더니 일하는 중이니 나중에 통화하자고 하네요?

부동산에 찾아갔더니 집을 이미, 다른 부동산에 내놨다고하네요...3억 4천 500만원에 저희랑 계약했다가..

잔금치르기 바로전날에 3억 8천으로 책정해서 내놨다고합니다.....

그런데.... 2/3 그날에 어떻게 할 것인지 집 주인도 일단 만나서 협의를 해야 하는게 맞는것 아닌가요?

설정을 해주든, 안해주든, 파기를 하든 안하든 간에 전날에 집을 다른곳에 내놓고, 저희 계약금 3500만원을 본인들이 가진다며 못 돌려주겠답니다....저희는 지금 3500만원 그 돈이 얼만데, 떼일까봐 저희 부모님,  시부모님 다 밤에 잠도 설치고 있는데.. 주인분들 신혼 부부에게 너무 가혹한 행동을 하고있는게 아닌가 정말  세상이 너무 무섭네요.. 무엇보다 중개인 아주머니가 너무 밉고 무섭고 치가 떨릴 정도네요

저희같이 젊은 사람들이 부동산에 뭣도 모르고 간게 잘못인가요? 와.. 잘 모르는사람들이 오면 알려주고 도와주고 하는게  중개인의 역할 아닌가요? 10,20만원도 , 100만원200만원도 아닌 3천 500만원입니다..저 3년 일해도 이돈 못 모을것 같아요.. 지금 이 상황 어떻게 해야되나요? 중개인 분은 나몰라라 하고있습니다.... 도와주세요....

 

* 일단 계약서 상에는 대출이든, 설정권에 대한 내용이 단 한글자도없습니다. 2년 후에 파손할 경우 얼마 배상해라, 이런내용들만 적혀있구요... 전세설정권에 대해서는 아무런 내용도 적혀있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