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6개월차. [개념無아내] 이혼하고싶네요.

매일매일한숨만2012.02.07
조회143,240

안녕하세요.

이제 겨우 결혼 6개월차인 스물아홉 남자입니다.

남들은 다 즐거울 신혼인데 저만 이렇게 골머리썩고 힘들고 지치는지 참..

문제는, 정말 개념따위 없는듯한 아내의 행동들입니다.

행동뿐아니라 내뱉는 말 역시 그렇구요.

아내는 한살어린 28살이구요. 저흰 1년교제후 양가 반대없이 순탄히 결혼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한 결혼이고,

그만큼. 살며 서로 더 이해하고 모자란건 서로 채워주고

부족한건 서로 노력하며 그렇게 살거라 믿었습니다.

근데 하나도 아니였네요.

이런 여자인줄 알았더라면 결혼을 한번 더 진지하게 고민했을테죠.

 

예전엔 다 괜찮다고 생각했던것들도 지금 상황에서 생각하니

참 답답하네요.

28살 아내, 저랑 처음 만났을때만해도 직장이 있었는데

금새 그만두고 쇼핑몰한다며 좀 준비하는가 하더니

그것도 때려치우고 그냥 빈둥빈둥 합니다.

결혼할때도, 아내가 모아둔 돈이 아예 없어 혼수비용도 제가 70%는 보태주었습니다.

이젠 저도 막장이 됐는지 저런 생각까지 드네요.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고...

 

아내는 요리를 못합니다.

못하는거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사람 없듯이, 살다보면 그리고 또 아내가 노력하고

내가 옆에서 도와주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많이 늘어갈거라 여겼기에 크게 신경안썼습니다.

근데, 노력하는 모습도 안보입니다.

결혼하고 처음 일주일은 하려는 기미가 보이더니

자기뜻대로 안되자 이젠 자기 멋대로입니다.

도와준다고 해도 귀찮다고 싫다고. 안되는건 안되는거라고 툴툴거립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방금 데운 햇*에 인스턴트 미역국이나

3분카레, 3분짜증등 죄다 인스턴트 음식 데워서 내놓습니다.

이게 한두번이면 이해 합니다.

처음 일주일빼곤 계속 이럽니다.

그나마 저번달엔 어머니가 반찬이며 김치며 싸주셔서 그나마 그거 먹고 삽니다.

상다리 부러질듯한 상을 차려달라는것도 아니고,

적어도 퇴근하고 돌아왔을때

아내가 만든 따뜻한 된장찌개,김치찌개 먹고싶어서

빨리 씻고 밥 두공기 후딱 비워버리고싶은건 저뿐입니까?

그게 어느새 소원이 됐네요.

적어도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면 좋으련만... 에휴.

그래요 이것까진 이해할 수 있다 칩니다.

 

청소? 안합니다. 저더러 하는말이,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도우미아주머니를 쓰잡니다.

왜? 물으니, 청소가 힘들답니다.ㅡㅡ

퇴근하고 와서 도와줄게^^ 하니, 오빠가 뭘 도와주냐며 그냥 편하게 살자고 하더군요.

저 혼자 버는입장에서 도우미 아주머니라니. 기가 찹니다.

퇴근하고 돌아와서 보면, 온 집안이 난장판입니다.

거실에서 과자까먹고 봉지도 그대로 두고. 그냥 개판입니다.

퇴근하고 와서 제가 조금씩 치우는데 한번은 맘먹고 치우니 2시간이 넘게 걸리더라구요.

정말 너무 화가나서 한소리 하려했지만 듣는 아내 속상할까봐 그것도 참았습니다.

 

빨래는 손빨래할거, 세탁기에 돌려도 되는거 나뉘어있는데

그냥 다 돌려버려서 하얀옷에 색베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냥 속편히 퇴근후에 제가 손빨래 합니다.

 

아침에 출근할때까지도 아내는 잡니다.

아침밥 꼭 안챙겨먹어도 됩니다.

챙겨주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좋겠는 맘에

전날에 농담반 진심반, 내일은 자기가 해주는 아침밥 먹고 싶다~ 하고 잤는데

아침에 푹 잡니다 그냥.

 

또 하나의 문제는,

저희 부모님을 그냥 길가는 아줌마 아저씨 정도로 생각한다는겁니다.

저희 부모님. 사이도 좋으시고, 주위 평판도 굉장히 좋으신 분들입니다.

제 아내는, 막내 며느리라고 딸같이 예뻐해주십니다.

저희 부모님이 그렇게 나오니, 아내는 그냥 만만한가봅니다.

저번달에 어머니께서, 반찬만들어놨다 아직 딸이(제 아내보고 딸이라고 부르십니다.) 서투르니

주말에 둘이 와서 가져가라고 저희 아내한테 전화를 하셨었나 봅니다.

그날 제가 퇴근하고 돌아오니, 퉁퉁 불은 얼굴로 '주말에 어머니가 오래. 오빠 혼자 갔다와' 하는겁니다.

왜 무슨일이시라는데 물으니, '몰라 반찬 누가 먹는다고... 반찬해놓으셨대.' 하는겁니다.

그말에 살짝 기분은 상했으나 일부로 티 안내고,

에이~ 우리 맛있는거 먹이고 싶어서 그러시는거지. 웬만하면 같이가자. 왜 주말에 약속있어? 물으니

아니 그냥 집에서 쉴래. 하더군요.

무슨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약속도 없는데. 솔직히 집에서 하는것도 없으면서 뭘 쉬겠다는건지..

결국 설득해 주말에 같이 내려갔는데, 내려가는 내내 얼굴이 퉁퉁 부어서는.

그래도 저희 부모님앞에선 안그럴 줄 알았습니다.

저희 부모님앞에가니 얼굴이 더 퉁퉁 불어서는ㅡㅡ

어머니께서, 딸~ 오느라 추웠지~ 하니, 쌀쌀맞게 네. 하더군요.

그모습에 확 화가 올랐는데 부모님 계시니 일단 참았는데도

거기 있는 내내, 단답형 대답에 귀찮은듯한 대답에.

어머니께서 반찬중에 고사리무침도 해주셨는데 아~ 저 고사리 싫어하는데. 합니다.

기껏 시어머니께서 아들내외 먹으라고 싸준 음식 받으며 어떤 며느리가 저런소리를 합니까.

저희 어머니, 그말 듣고도, 싫어하는 줄 몰랐다고. 뭐 좋아하느냐고 다음엔 맛있는거 해준다 하니

됐어요. 저희도 내려오는거 피곤하구요. 오빠도 주말엔 쉬어야죠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저희 어머니, 말씀은 안하셨지만 당황하신 것 같았고 저희 아버지도 표정이 좋지 않으셨습니다.

매일 매일 주말마다 내려와라. 내려와서 일도와라 한것도 아니고

저희 주려고 힘들게 만드신 반찬. 그냥 와서 가져가기만 하라는건데

진짜 뭐 이런여자가 다 있는지 모르겠네요.

 

전 장모님께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장모님 혼자서 제 아내와 아내 여동생까지 힘들게 두딸 키워내셔서

어머니처럼 더 잘해드리고 챙겨드리고 하려고 했습니다.

저희집에서 한시간이 넘는 거리에 사시는데도 불구하고

한달에 한번은 꼭 내려가서 같이 식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누고 했습니다.

저희 아내는, 자기집 가자고할때만 좋다고 따라나서더군요.

처제한테 몰래 몰래 용돈도 쥐어줬고

정말 내동생이다. 생각하며 아꼈습니다. (제가 집에선 막내라 동생이 없거든요.)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장모님께 전화드렸고,

처제한테도 아픈덴 없는지 자주 전화하며 동생처럼 아꼈습니다.

근데 저완 다르게 제 아내가 저희 집가서 하는 행동들 보니 

부모님댁 다녀와서부터 정말 진지하게 이혼 생각을 합니다.

 

이건 철이 없는게 아니라, 개념이 아예 없는 듯 합니다.

후회됩니다.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그저 행복한 날들만 넘치겠거니 했는데

내가 왜 이런 여자랑 결혼을 했을까 후회되고 미치겠습니다.

 

결혼후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행복감을 느낀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살이 5kg이나 빠졌습니다.

 

진지하게 이야기도 해보았습니다.

처녀때 자유롭게 지내던거완 다르니, 아내도 힘든부분이 있을 것 같아

서로 이야기 하며 풀어가려 했더니

그것도 귀찮다. 그냥 다 힘들다

이럴 줄 알았으면 결혼안했다

다들 이렇게 피곤하게 사는거냐며 되려 저한테 따지더군요.

 

처음 연애 시절엔 저희 아내, 안이랬습니다.

물론 그땐 안살아봐서 몰랐을지 모르지만,

성격도 꼼꼼했고, 결혼하면 나 부족한거 많을테지만 그래도 노력할게~ 라고 늘 말하던

그때의 아내 모습과, 지금의 아내 모습을 생각하면 기가 찹니다.

꼭 속아서 결혼한듯한 느낌입니다.

이런 여잔 줄 알았으면 결혼 안했을 것 같네요.

 

더이상은 저도 뭘 어떻게 못하겠습니다.

진지하게 조언 구합니다.

어떻게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