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

다스베이더2012.02.07
조회41,141
안녕하세요. 
전 서울에 살고 있는 20대 중반의 소년도 아저씨도 아닌  젊은 대학생입니다.   아... 청년인가요???   
이 곳에는 젊은 연인들의 러브러브한 이야기만 있는  카테고리이지만,  제 사연이 그나마 여기에 부합하는 것 같아 올립니다.
제가 이 곳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평소 제가 무한 반복해서 설명을 해야하는 일들이 발생하ㅏ보니 , 이 기회를 통해 한 방에 설명하고자 하는 것과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사건의 발달 ----------------------------------------
평소 여자친구나, 회사동료나,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때 늘 엄마에게 전화가 오곤 합니다. 문제는 핸드폰에 찍히는 이름이죠!!

보통 "엄마"나 닭살 돋는 이름으로 저장해 놓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릅니다.





저는  아래처럼,


엄마 이름으로 저장해 놓았습니다. ㅋㅋㅋ 

저희 때랑은 다르게, 부모님 이름들이 지금 기준으로 보면 특이하면서도 촌스럽자나요


끝에 "자"로 끝나거나 돌림자로 하긴 하는게 형제가 많다보니 말도 안되는 이름

우리 엄마가 딱 그 꼴입니다.


심.... 의....매


저와 같이 있는 친구들이나 동료, 여자친구가 누구냐고 물어 볼때마다

엄마라고 하면,  "왜 엄마를 엄마라고 안 해 놓냐며, 버릇없는거 아니냐고..."

핀잔을 주더군요......


그런데 그럴 때면 전 항상 이렇게 설명 했거든요.




" 우리엄마가 나를 21살 때 낳으시는 순간  심의매로 불리우던 엄마 이름이 없어졌어. 

 따지고 보면 나를 낳고서 내 나이가 20대 중반이니  그만큼 시간이 지나오면서 본인이 21년간 살아온 날보다, 더 많이 엄마로 누구의 아내로 이름을 잃고서 산거자나, 내가 아니면 누가 우리엄마 이름을 생전에 불러줄까? 생각하면 뭔가 짠해서 군대 다녀오고부터  핸드폰 이름부터 바꿨어...."





그래요..... 전 엄마 이름을 불러주고 싶었습니다. 전 남자니깐 엄마로 한 정 짓는겁니다.

이 글을 보는 따님이라면....아빠 이름으로..생각해주세요.








지금부터...우리 엄마도 소녀이자 여자였다는 증거사진.....






(엄마 중학생 시절 가장 왼쪽...)


70년대 엄마가 중학생이던 시절... 여자도 교련복을 입었구나;;;;

이 때는 엄마란 이름대신 "심의매"라는 이름으로 불리웠겠죠??


근데 옷 너무 촌티나 ㅋㅋㅋ






 

(내가 2살 때 엄마랑)


엄마가 21살에 내가 태어났습니다.. 지금 내가 20대 중반으로 지금 어린 후배 나이인 21살 보면

정말 어린 여동생들인데, 엄마는 나를 이 때 낳아서 지금까지 

엄마로 살았다니 정말...믿기지 않아요. 특히 제가 워낙 아파서

정말 고생 많이 했겠네요. 한창 놀 나이인데...




 



 사실, 엄마랑 나이차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초등학교 때 엄마는 혈기 왕성한 20대 여서인지 난 엄마가 많이 무서웠습니다. 제가 집에 늦게 들어가거나, 학원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여지없이 몽둥이 찜질을 당했거든요. 그래서 울면서 엄마한테 싹싹 빌던 기억이 많습니다.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학교에서 맞아보지도 않았던 싸대기도 엄마한테 많이 맞았는데 중학교 들어가고서부터 맞질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엄마가, 제 덩치가 커지니 무서웠을지도....ㅋㅋ 아무튼 지금은 완전 엄마 아들이라기 보다 여동생 또는 커플처럼 지냅니다. 장난도 정말 많이 치거든요. 맨날 엄마 이름으로 놀리고.... 엄마랑 레슬링도 합니다.  여러분도 그러나요? 요즘 부모님과 대화도 많이 안한다던데..ㅋㅋ 저도 요즘에 대화는 많이 못해도 장난은 많이 칩니다.



예를들면...



제가 누워있거나 앉아 있으면 엄마가 가끔 로우킥을 찬다던가, 헤드락을 겁니다. (정말 세게...!!!)
저 역시, 엄마가 시장 보고 집으로 들어올때 문 앞에서 귀신 분장을 하고 엄마 오기만을 기다리며 문앞에서 쪼그리고 있다가, 놀래키고 합니다 ㅋㅋ 가끔 엄마 자고 있는 엽사도 찍고 ㅋㅋ


저 역시 나이가 한 두 살 먹는 만큼 엄마는 늙고 있지만, 전 그럴 수록 엄마랑 허울없이 지내려고 합니다.



여동생 신발 아닙니다.. 엄마 신발 ㅋㅋ 엄마가 좀 많이 신세대 취향임....







 


제가 나이x를 좋아하는데, 엄마 것도 맥스97로 GO GO~~처음에 사왔을 떄

완전 좋아했음 ㅋㅋㅋ 아빠도, 엄마랑 똑같이 맥스97로 깔 맞춤 해드렸습니다. ㅋㅋ






 


엄마 생일이거나 기념일 되면, 다른 집에선 뭐 사주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 때만 되면, 누나나 여동생한테 선물한다 생각해서, 늘 옷이나 신발을 사줍니다 


사진 보면 알겠지만 MLx 브랜드 가슴팍에 뉴욕양키스가....ㅋㅋㅋㅋ







 

 

겨울이 되면, 아디다 x  에서 패딩도 화려한 걸로 사오고,,,, 요즘 중고딩들이 하도

노스페이x를 입어서 그걸로 사주기가 뭐하더라구요. 그래서 저걸루 ㅋㅋ


신발은 맥스에, 안에 후드는 MLX  그리고 겉에 패팅은 아디다X

 



남들이 보면, 좀 웃기기도 하고 버르장머리 없어보이지만, 난 엄마가 늙어 죽을 때까지 엄마 이름 불러주면서, 엄마를 여동생이나 애인처럼 생각하고 지내려구요. 이렇게 생각하니 엄마랑 벽도 없고 좋은거 같아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작은 변화부터, 엄마나 아빠 이름이 뭔지 생각해보구 핸드폰에  엄마와 아빠란 이름 대신 엄마 아빠의 진짜 이름으로 저장해 놓으세요.  제가 군대 다녀오고 가장 처음, 했던 행동이었거든요.

여러분들도 재밌게 읽었다면, 엄마이름 아빠이름  핸드폰에 저장해서 캡쳐뜨셔서 댓글로 인증 해주세요!!!! 
  집에서도, 장난삼아... 엄마대신  심여사, 의매누나~~ 이렇게 불렀는데 어쩔땐 그냥 엄마라고 부르면, 왜 이름 안 불러 주냐며, 섭섭해 하기도 하신답니다 ㅋㅋ   그리고 저 마마보이 아니니.....오해하진 마세요 ㅋㅋ


만약에 네이트 메인에 올라가면, 엄마랑 저랑 정말 친구처럼 지낸다는거 인증하는겸

드래곤볼 처럼, 엄마랑 저랑 퓨전하는 사진을 찍어서 인증하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