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왕따입니다.

살기싫다2012.02.08
조회614

안녕하세요 10대 여자입니다.

왕따.....한 반에서 한명 꼴로 보기 쉬운거 아시죠?

그게 접니다.

 

저는 이 학교에 전학을 오기 전 까지만 해도,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았습니다.

 

제가 이 곳으로 전학을 갔는데...무려 3년동안이나 왕따를 당했던거 같네요.

그때..전학가고......사실, 제가 좀 욕을 많이했어요.

친구들한텐 욕 안했는데..

욕을 많이했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멀리 했던 것같아요.

 

제작년때....(2012년 기준으로) 그때도 아이들이 멀리 피했습니다.

성격도 난폭하고, 막 때린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때린건...아마도 웃으면서 때린게 아닐까 싶네요.

 

어떤 글을 보는데, 웃으면서 때리는건 관심이 받고싶어서 나타난다고 하더라구요.

그거보고 많이 속상했습니다. 이렇게 까지 관심을 받고싶어하는건가..하고요.

 

작년, 새학기 들어 모르는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일이 순조로웠습니다. 선생님은 왕따..같은거를 싫어하셔서

반 학생이 왕따를 당하면, 선생님은 무조건 이 아이 편이라고..

그러시면서. 저는 속으로 '아, 당연히 그때 일은 안 일어나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몇일 뒤 부터 남학생이 저보고 이러더라구요.

"야, 찐따! 너 작년때 찐따였다며?"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왕따인게 너무 창피하고..

어쩌다가 또, 이렇게 내가 왕따라는 것이 알려졌을까.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그 애들에게는 작년에 같은반 친구였던 애들과

친한 애들임을 알고, 아...소식을 전해 받았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로, 집에가다가 남자아이들을 만나면 "ㅋㅋ 어디가냐?"

이렇게 물어봅니다. 그럼 남자애들은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찐따년이 우리가 가는 곳알면 찐따가 따라오려고?"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욕을 했죠 개 삐리리야 내가 왕따인걸알면 좀 닥치고 살아라

안그래도 왕따인게 힘든데 너네가 이렇게 말하면 수치심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뒤로 그 아이는 찐따라는 말을 안 쓰더라구요.

그러다 요리실습시간이 왔는데..... "야 찐따야 햄 가지고왔냐?" 이러더라구요.

찐따찐따찐따.....귀에서 안떠나가더라구요.

 

찐따, 라고 들은날에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비밀일기장에도 이렇게 썼었어요.

 

차라리 왕따를 당할거면 내가 왜 사는걸까.

차에 치이면 안 아플까 정말 살 이유가 없는것같다

가족도 아무 관심없겠지?

그래..엄마아빤 어차피 내 성적이든 학교생활이든 관심도없고

언니는 그래봤자 니년이 싸가지없으니까 그러겠지. 라고 할꺼같아.

누구한테 털어놓을 수도없구

가슴 꽉막혀서 나 어떻게 살지

친한친구들도 내가 왕따라는걸 알면 다 피할텐데

이런 창피함을 들고 어떻게 살아갈까

고등학교 중학교 되서도 왕따인걸 알면 어쩌지 인생 정말 살기싫다.

 

라고 쓴적도 있습니다.

저희 반에는 일진이 2명있습니다.(다른애들은 다른반에 다 퍼져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안녕!! ㅋㅋ 오늘 늦게왔네!!" 이랬어요.

그 옆에있던 친구도 "어라, 너 오늘 늦게왔네! ㅋㅋ"

이래서 아..당연히 같이 대답해주겠지. 했는데 예상을 빗나가더라구요.

"어 YN야 나 오늘 머리감구와서 좀 늦음 ㅋㅋ"

저한텐 눈길 한번 안주더라구요.

그러다가, 수업시간에 뒤를 좀 돌아보면

절 째려보면서 "앞에봐" 이러더라구요.

쉬는시간에는 애들이 속닥속닥 거리구요.

 

교과시간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선생님이 앉고싶은사람끼리 앉으렴

이러면 전 앉을사람도 없고................

혼자앉으면 너무 창피하더라구요

저도 다른애들과같이 웃고떠들고싶은데 그럴수도없고

혼자앉아서 공부를 할때쯔음이면

애들이 저를 흘끔흘끔 쳐다봅니다.

창피해서 고개도 못들고 귀뒤로 넘기 머리카락들 다시 앞으로 넘겨서

얼굴을 가려버립니다. 너무 창피해서요.

 

제가 여기에나마 이렇게 글을 적는건...익명성이 보장되서요.

제가 지금 대X중학교를 가는데 그쪽에 일진들이 많다네요

인맥없으면 짜지고 있어야된다고 하던데 저 어떻해요?

다시 왕따되기도 싫고 이런 인생살기도 싫어요

 

위로 한마디 받고싶어요..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요

다들 왕따아니라고 막말하지말고

왕따입장 생각해주면서 행동해주세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왕따되고싶어서 된게 아니고

다른애들이 친한애들과 떨어트리니까

더욱 창피하고 외롭고 쓸쓸하고

놀애들도없어요 맨날 집에서 방콕

저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