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때문에 죽고싶습니다.★★★

ㅠㅠ2012.02.09
조회417

 

안녕하세요 그냥 20대 흔녀입니다. ㅠㅠ

 

저는 세살 아래 동생이 있습니다.

 

동생이라 부르기도 싫네요. 걘 올해 고3올라가고요, 저는 학교때문에 타지 생활하다가 방학이라 집에 내려와있는 상태입니다.

 

보통 고3남자애면 덩치도 크고 힘도 세죠? 제 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그런애한테 맞고살아요.  주변에 말해도 아무도 안들어줍니다. 죽고싶습니다,.. 자살충동느꼈습니다.

 

솔직히 자주 싸우는 편이긴 했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방학때 집에 내려오기가 싫었습니다,

 

저녁에 티비보다가 시비붙어서 치고박고 싸우고, 밤에 혼나고 저번 방학때까진 그랬습니다.

 

누나가 되서 참을줄도 모른다고 저만 혼났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제가 동생을 상대를 안했어요, 말 걸어도 그냥 대꾸도 잘 안해주고 없는 듯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동생이 저를 깔보기 시작하더라구요,

 

밥먹고 설거지 하고 있으면 와서 그릇 툭 던지고가면서 "마 이것도 치워라" 이건 약과입니다.

 

집에 있으면 방닦아라, 강아지 똥 치워라, 병신년 장애인년ㅋㅋㅋ 시x년,

 

저 집에 자고있을때 친구들 데리고 저 자는 방에 와서 노는건 예삿일이구요. 

 

그러다가 자기몸에 닿으면 발로 막 걷어찹니다. 

 

이렇게 한달을 참았습니다. 또 제가 덤벼봤자 저만 혼날거니까요, 

 

이젠 동생을 보면 이유없이 화가 납니다. 밥먹다가 소화도 안되고 밤에 잠도 못자겠어요.

 

집에 둘이 있으면 긴장되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가슴 한구석에서 뭐가 막 끓습니다. 계속 눈물나구요.

 

또 때리고 욕할까봐 무섭기도 하고,

 

너죽고나죽자식으로 덤벼본적? 왜 없겠어요, 그냥 이성 잃었다 치고 눈 돌아가서 소리지르고 미친 것 처럼 행동했던 적도 있습니다.

 

저 그날 아빠한테 개맞듯이 맞았어요, 그냥 영화에서나 보던식으로 밟혔어요.

 

저희 집은 그렇습니다. 동생이 못됬게 굴어도 누나가 참는거라구요, 저보고 누나가 되서 못되쳐먹었대요. 

 

얼마전엔 아침에 자다가 잠깐 깼는데 동생이 엄마에게 제 얘길 하는걸 들었습니다.

 

년년 거리더라구요, 뭐 예를들면 "저년 자고있잖아ㅋㅋㅋ" 이런식이요.

 

그래서 엄마가 누나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냐고 다그치니까 "여자한테 년년거리는건 당연한거아니냐" 는 식으로 맞받아치고 나가버렸어요. 그냥 기가찼습니다.

 

어제 새벽에도  가만히 자고있는데 갑자기 발로 걷어차면서 욕을 하더라구요.

 

전기장판이 있는데 자기 자리에 불 안들어오니까 저보고 구석에 가서 자라구요, 전기장판위에 올라오지 마래요,

 

그러면서 발로 막 걷어차서 구석으로 몰더라구요, 시x년, 장애인x, 수건x... 입에 담지도 못할 욕들하며

 

그냥 듣고있기가 힘들더라구요, 자살충동이 일어났습니다. 이런건가 싶더라구요,

 

제가 어제 만약 참지못하고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했고 예전처럼 누나가 참으라는 말을 들었다면 저 어제 아파트 옥상 가서 뛰어내렸을거에요, 그냥 제가 이상한게 느껴졌습니다.

 

무서워서 눈 꼭 감고 억지로 자는 척 했어요, 자야한다고 계속 생각했어요,. 그냥 무슨 일 날 것 같았어요

 

 

오늘 새벽에도 학교간다고 일어나더니 자고 있는 제 다리를 막 밟더라구요. 아팠어요.

 

그것때문에 잠 깨서 짜증냈더니 엄마 안들리게 욕을 속삭였어요, 그러면서 다리를 밟고 지나갔어요.

 

 

 

동생이 학교가고 난 후에 어렵사리 엄마한테 이야길 꺼냈습니다. 힘들다구요. 쟤 장난아니라고, 이렇게까지 안하려고했는데 도와달라고, 좀 도와달라고요.

 

엄마에게 이렇게 진지하게 도와달라고 한거 살면서 처음이었습니다.

 

고등학교다닐 때 안좋은 일을 당했었는데 그것마저도 혼자 버텨냈던 저에요. 부모님께 혼나서 울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힘들어서 운 적도 없었습니다. 

 

그냥 부모님에게는 제 얘기 자체를 잘 안했던 저였습니다.

 

그렇게 어렵사리 도움을 요청했는데  

 

엄마 대답?

 

"니가 똑같은년이니까 싸움이 나지, 쟤 고3이니까 예민하게 만들지마라."

 

한마디가 끝이었습니다. 그 뒤로 울면서 아침을 먹었는데 쳐다도 안보셨어요. 황당했습니다.

 

저보고 학교도 안나가고 집에만 있는 주제에 뭘 큰소리 칠게 있냡니다.

 

저 고3때는 '니가 고3이면 다냐, 누나가 고3이나 되서 동생이 그러는거 하나 못참냐' 라는 말을 듣고 살았습니다.

 

똑똑히 기억나요. 유세떤다는 소리 듣기싫어서 독하게 공부했던 기억 나네요.

 

아빠는 울고 있는 저를 보고는 아무 말도 없이 출근하셨습니다.

 

나중에 점심때 쯤 전화오실거에요, 동생한테 잘 좀 해주라고, 너는 누나 아니냐. 항상 그런 식이셨습니다.

 

그냥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죽고싶습니다. 제가 죽으면 부모님이든 주변사람이든 다 제가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알아줄 것 같습니다.

 

그냥 집 밖으로 나가고싶어요, 어디 잘 수 있는 곳만 있으면 짐 싸서 지금 당장이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있다가 오후 5시쯤 되면 학교갔던 동생이 돌아와서 또 저에게 욕하고 시비를 걸겠지요?

 

지긋지긋합니다. 25일 기숙사가는 날 전까지만 참자 참자 했는데 이젠 한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얼마나 더 참고 살아야하는지, 그냥 막막해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누가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들어주고 믿어주세요, 그냥 이런 애도 있구나 믿어주시기만 해도 감사할 것 같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