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웃게 만들 우리집이야기 1.

2012.02.09
조회453,250

......... 우와... 톡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영광을

김밥30줄 싸오신 아버님과

치킨7마리를 위해 눈물흘리신 아버님과

허풍쟁이 울아빠

에게 돌립니다!!!!!!!

웃기지도 않은 글에 많은 추천, 댓글에 감사해요 !

톡이고 뭐고, 공감해주시는분들 있는 것만으로도 전 너무 뿌듯해요 음흉

언능 운동갔다와서 2탄 쓸께요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사랑

(저 애교없는여자라 하트잘안쓰는데 쓰고싶네욬ㅋ!!)

"울아빠도 술취하면 이것저것 많이 사오심ㅋㅋㅋㅋㅋ아빠일화"에 아빠친구얘기로 베플된 사람입니다방긋

 

맨날 눈팅만해서 댓글같은거 안남겼었는데...

너무 웃긴게생각나서 새벽에 센치하게 끄적여본게 베플이 되다니...부끄

 

정체쓰면 재미음슬것 같아서 음슴체 쓰겠음~!

 

 

내가 울아빠 얘기 쓰고싶다고 했는데 아무도 댓글을 안달아주셔서 씀. 매력터지지않음? 미안안녕

 

암튼! 지금은 울아빠랑 내 사이가 예전만큼 친하지 않음 ㅠㅠ....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으면서 아빠와 멀어짐 ...아빠 죄송해여ㅠㅠㅠㅠ

 

암튼 갑니다아~!!!!!!!!!!!!!!

 

1.

 

내가 초등학교 10살때 도시에 살던 우리가족은 친척과 할머니가 계신 시골로 이사를 오기로 함!

 

울아빠는 다재다능해서 보일러가게를 운영하시다가 말아드셔성(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 마세용)

지금은 순대국밥에 밥을 말아드심ㅋㅎ (식당을 한다는 이야기 )

 

무튼 아빠는 집짓기(?) 라고해야하나 그런쪽에 일가견이 있으신지 집 설계부터 공사까지 아빠가 거의 현장지휘를 하셨음.

 

 

근데 아빠가 어느날 술드시고 오셔서는 나님의 튼튼한 하체를 보고는...

 

아빠 " 너, 아빠가 집마당에 골프연습장 만들어줄게 골프배울려? " (울아빠 충청도남자방긋)

 

 

읭 ?????????? 골프????????? 박세리열풍 지난지가 언젠데?????????????

 

아빠 어디서 친구들이랑 골프얘기 하다오셨나봄;

 

왠지 믿음이 안가는 말이었지만 나는 운동을 좋아라하는 여자대장부였슴ㅋ 기구종목 석권함ㅋ

 

나 " 만들어주면 해볼께 방긋"

 

라는 감당하지 못할 대답을 해버림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지금 난 아마추어골프선수..........

 

 

 

 

 

 

 

 

 

 

 

 

 

 

 

 

 

 

 

 

 

 

 

 

훼이크인거 알져?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뭘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외에도

 

언니 " 아빠!!!!!! 연못도 만들어줘 !!!! "

 

아빠 " 연못??? ㅇㅋㅇㅋ잉어키우자"

 

나 " 아빠!!!!!!! 난 수영장!!!!!!!!!!!!!! "

 

아빠 " 수영장? 그거 땅만파면됨. ㅇㅋㅇㅋ"

 

(10년도 더 지난일이라 기억이 흐릿하여 대화체가 저럴수밖에 음슴..통곡

 

그리고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공사가 완료되고 우리의 새 보금자리를 구경하러 감.

 

아, 그때 당시만 해도 언니랑 나는 아빠가 집을 직.접. 짓는다길래

 

 

이런 집!!!! 내가 "세모난 집"이라고 칭하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에 나오는 이런 별장같은집을 지어달라고 요구했었음ㅋㅋㅋ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집을

 

 

 

 

 

 

 

 

 

 

 

 

 

 

 

 

 

합니다!!!!!!!!!!!!!!!!!!!!!!!!!!11

 

 

 

 

 

 

 

 

 

 

 

 

 

(이건 공사다하고 울아빠가 화단이랑 목조테이블 가져다 놓은거라 좀 괜차나 보였슴!!! )

 

 

 

 

 

어디갔쒀 이거..................

 

골프연습장 어디갔어 이거!!!!!!!!!!!

 

연못 어디갔어 !!!!!!!!!!!!!

 

수영장 어디갔어!!!!!!!!!!!!!!!!!!!!!

 

세모난집!!! 어디갔어!?!?

네모난집이자나!!!!!!!!!!!

 

킁.... 언니와 나의 기대를 한방에 무너뜨린 울아빠의 허풍이란........... 하.............

 

자금이 부족했다며ㅋㅋㅋㅋㅋㅋㅋㅠㅠ

 

 

이후로도 아빠는 집에이어 우리의 새로운 식당도 혼자 지으심ㅋㅋㅋㅋㅋㅋㅋ짱 좋음!  

 

그리고 가게뒤에 잠시 거쳐갈 조립식집도 만드셨는데......... 아빠 넘추워.... 여긴 실패작인가봐.......

 

요즘 아빠에게 목표가 생김ㅋㅋ

 

 

안 그래도 사는곳이 시골인데  저 멀리 산골짜기에 들어가 황토로 만든 웰빙집을 짓고 살겟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자 엄마 하는 말씀....

 

엄마  " 나랑 이혼하고 짓든가"

 

엄마 뻥인거 다알어... 엄마 맨날 아빠랑 권태기인것 같다고 나한테 아빠 험담하면서

 

집들어갈땐 아빠 팔짱끼고 가잖아.... 나는 혼자 주머니에 손넣고가고....통곡

 

괜차나 나 이렇게 혼자가도 되니까 엄마는 아빠랑 팔짱끼고 다녀! 윙크

 

 

2.

 

골프사건 이후로 내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울아빠...........

 

술자리에서 음악얘기를 듣고 오셨는지...

 

아빠 " 옥상에 드럼 놔줄테니까 드럼 배워볼려? "

 

당시나는 사춘기라 똘끼가 충만하였슴...

나 " 드럼 ? 아빠나 배우삼 "

 

ㅋㅋㅋㅋ이런식으로 아빠와 멀어지게됨... 아빠 미안해... 정 말 ㅠ.ㅠ

 

초딩때 피아노학원에서 선생님한테 피아노 못친다구 치욕스럽게 등짝을 맞은 이후로 악기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아빠 내 마음은 정말 그런게 아니었어...

 

 

예전에 들었지만

 

아빠가 술먹고 엄마한테 언니랑 내가 크는게 싫다고했다고ㅠㅠㅠㅠㅠㅠ

 

우리가 너무 4가지없게 아빠를 대했나봄... 솔직히 나는 잘 기억안남... 언니에 비하면 난 뭐... 부끄

 

울언닌 나보다 10배이상의 사춘기를 겪음... 나도 언니랑 대화를 안할정도였으닠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아빠와 우린 2003년을 기점으로 어색어색 열매를 먹음....

 

 

3.

 

이건 허풍은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허풍일수도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18살에... 음 우리언니가 21살이었슴. 우리언니에겐 1년된 3살연상의 남자친구가 있었슴.

 

근데 어느날 집에 둘이 찾아옴.

 

 

엄마랑 아빠랑 나랑 언니랑 형부랑 이렇게 거실에 둘러앉아 술을 마심. (물론 난안마심ㅋㅋㅋㅋㅋ미성년이었기때무네... 안주 집어먹을라고 앉아있었음ㅋㅎ)

 

근데 갑자기 형부랑 언니가 무릎을 꿇는게 아니겠슴??????????????

 

그러면서 속도위반 사실을 알리며 결혼을 하겠다고함.... 당시울언니는 21살 형부는 24살이었음.

 

울아빠 패닉.... 진심 무표정... 살발했슴...

 

 

엄마는 언니에게 소리지르며 등짝을 막 휘갈김...

 

나중에 알게됐는데 엄마는 미리 알고있었고 아빠가 형부를 때릴것같아섴ㅋㅋㅋㅋㅋㅋ 무서워서 자기가 먼저 선수친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같은 동네살지만 집엔 잘 안오던 고모가 울집에 '조카 사위'도 아니고 '조카 남자친구'의 얼굴보러 온게 이상했슴... (사실은 아빠가 이성을 잃지 않게 잡아주기위해 왔다는ㅋㅋㅋㅋㅋㅋㅋ)

 

울아빠 지금 사는 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옛날에 별명이 산적이었다고 ㅡ. ㅡ... 그렇게 사람들이 무서워했다고함...(예전에 엄빠가 여행사패키지로 여행다녀왔는데 가죽자켓에 선글라스썼는데 같은패키지여행간 다른 사람들이 아빠 조폭인줄알았다곸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울아빠는 언니나 나나 동생에게 손찌검한적이 단 한번도 음슴! (대신 엄마가 아빠 몫까지...통곡

 

아빠는 말없이 술을 드심... 포도를 드심... 포도씨를 뱉으심....

 

근데 그릇을 향해 포도씨를 뱉는데...

 

퉤

 

포도씨가 그릇에 팅겨서 저 멀리 날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형부 포도씨에 맞을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포도씨에라도 맞았으면ㅋㅋㅋㅋㅋ 울아빠 짱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앉아서 손톱으로 바닥을 토도독 치는거 아심 ? 

 

암튼 아빠가 그걸 하는데.... 난 아빠 바로 옆자리에있는데...

 

거짓말 안하고 지진난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동이 나에게 전해짐ㅋ 아빠의 분노가 느껴짐ㅋ 난 도저히 그분위기를 감당할수없어 방에들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울언닌 그해 결혼해서 잘생긴조카님과 형부랑 잘살고있슴.

 

 

(여담이지만 엄마랑 아빠의 결혼식 사진엔 울언니가 있슴 음흉)

 

외할머니가 엄마가 하도 속을 썩여서 엄마한테

 

"너같은 딸 낳아서 한번키워봐라" 했는데

 

현실이 됐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울엄만 41살에 손주를 품에 안으심...ㅋㅋㅋㅋㅋ

 

동네사람들한테 아들이라고 해도 믿음 ㅋㅋ  

 

 

4.

 

요것도 허풍과는 별개로 그냥 베플보고 생각난건데...

 

내 베플위에 "김딸"님의 베플처럼 아버지가 지금 곁에안계신 분들이 적은 댓글들을 보면서 나는 부모님에게 잘해야겠다고 많은 다짐을 했슴!!

 

그리고 얼마전에 바다낚시를 다녀오신 아빠가 회를 뜨고 계셨음 ㅋ

 

난 이때다 싶어서 아빠옆에서 어시스트를 하기로함ㅋ 우왕 착한 딸ㅋ 아빠랑 친한딸되고싶엉ㅋ

 

나 " 아빠, 나 뭐할까? "

 

아빠 " 피좀 닦어"

 

헉;;;;;;;; 생선피......... 피 존니스트많이남... 솔직히 하기싫었음;;;;; 하필 이런걸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하지만 생선피도 나의 굳은 다짐을 막을순 없ㅋ음ㅋ 다닦음.

 

나 " 아빠! 다했어! 아빠근데 이건 뭐야 ? 광어? 농어? 숭어? "

 

생선볼줄 모르는 나는 아는 어류의 이름을 다 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내의지를 알아주길바래ㅠㅠ

 

아빠 " 걸리적 거리지말고 저리 가있어 이제"

 

..............................................................

 

.........................아빠.......... 내가 미안해..................

 

내가 아빠를 이렇게 무뚝뚝하게 만들었어 아빠................................미안해.........

 

근데 딸보고 걸리적거린다고 비키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빠 나도 상처받을줄 알아 ㅜㅜㅜㅜㅜ

 

 

결국 난 상처받고 다시 멀어짐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주말이라 집에갔는데

 

엄마가 있을줄 알고 반갑게 뙇!!!!! 문을 뙇!!!!!!!!!!!!! 열고 얼굴을 디밀었는데

 

아....아....빠???????

 

순간 엄청난 고민이 시작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 왔어! ", " 다녀왔습니다 "라는 수많은 인사를 두고

 

난 아빠에게 외침

 

 

 

 

 

 

 

 

 

 

나 "하이!!!!!!!!!!!!!!!!!!!!!!!!!!!!!!안녕"

 

 

아빠 "...........냉랭..............이제왔냐?"

 

 

하이라니...... 미국이니 여기가? 영국이야? 인터넷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나는 육성으로 아빠에게 사랑한다고 해본적이 음슴.

 

도저히 그게 안나옴...통곡

 

하지만 얼마전에 여수에 놀러가서 사진을찍는데

 

사춘기 이후로 처음으로 아빠에게 팔........짱.........을 껴봄부끄 어색해 죽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삘 받아서 친구들이랑 지리산 갔을때 노고단 풍경이 너무 좋아서 아빠에게 포토메일도 한통쏴드림!ㅋ

 

나 " 아빠 ! 여기 되게이쁘다 ! 다음에 꼭 같이오자 ! "

 

아빠 " 구경 잘하고 술 많이 먹지마라?! "

 

별 내용 아니지만 내가 아빠랑 나눈 첫 문자였음...

 

뭐 아빠랑 나랑 사이가 그렇게 나쁜것도 아니었는데 서로 너무 표현을 안하고 살았던것같음..지금도..ㅠ

 

 

하지만 난 알고있음... 엄마가 말해주심....

 

언니랑 나랑 동생이 상을 타와도 "잘했네~" 이 한마디 뿐이였던 아빠가

 

술자리가면 그렇게 딸들 자랑하고, 사위 자랑하고, 조카 자랑하고.. 매일 집에서 나올때마다 먹을거 챙겨주고, 오면 맛있는거 해주고...

 

아빠나 나나 서로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데 표현을 못하는거 아빠도 알고 나도 알고있겠지만........

 

그래도 시집가기전에 꼭 사랑한다고 말로 해드릴께요........ㅠㅠ 노력할께용 이쁜딸되도록..

베플됐다고 혼자 신나서 쓰긴했는데

 

저는 저희아빠랑 저만의 추억이라 재밌기도 한데 여러분은 재미 없을수도 있겠네요... 슬픔

 

확실히 전판의 그 치킨7마리를 위해 눈물맺혀주신 아버지보다는 재밌진않군요...ㅜㅜㅋㅋ

 

에피소드가 무궁무진하긴한데 진짜 다 못썼어요ㅠㅠㅋㅋㅋ 엄마랑 언니랑 여동생까지.....ㅋㅋㅋ 딸부잣집이라 그런가ㅋㅋㅋ 암튼....

 

나름 재밌게 써보고싶었는데 워낙 글쓰는재주가 없어서 ...ㅠㅠ

 

무튼....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