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방(?)에서 일하는 제자와 10대들

도움을 부탁합니다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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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여러모로 고민을 해보고 방법을 강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현재 재학중인 여학생이 현재 보도방에서 일을 합니다.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되어서 학생에게 직접 확인을 했는데 사실이었습니다.

그만 둘 수 없냐고 물었더니 가게에 빚을 지고 있어서 절대 나올 수 없다고 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 후 시작해서 이제 겨우 1년이 조금 넘었는데 빚이 1억에 가까웠습니다.

 

학생의 부모님께 알려서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었지만 그 학생은 부모님이 이혼 후 어머니와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도 지방에서 일을 하셔서 거의 연락이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상담을 하려고 해도 늘 바쁘다는 이유로 전화를 피하셨고 문자를 보내도 절대 답문이 없었습니다.

 

학생에게 용기를 내서 어떤 일을 하는지 물어보았더니 결국엔 몸을 파는 일이었습니다.

10대인데 어떻게 취업을 했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10대라서 돈을 더 많이 받는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 가게랑 주인을 신고하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아마 그러면 학생과 저, 둘다 죽을 수도 있다고 하면서 그냥 모른 척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조폭들이 하는 가게라서 어설프게 건드렸다가는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만 나올 뿐이라고 하면서 체념을 했습니다.

본인도 그만두고 싶지만 빚을 갚기 전까지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고 아무도 경제적 지원이 없는데 어떻게 해서라도 돈을 벌어야 하는 거라면서 거의 포기한 듯 보였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제자 말고도 10대들이 아주 많다면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곳에서 젊음도 아닌 어리다는 걸 무기 삼아 몸을 파는 학생들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라서, 부모도 없이 정말 혼자서 견뎌내가는 이 아이들을 어떻게 구할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