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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안공2008.08.07
조회1,228

다단계에 관한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고 이런일에 빠지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초나라 안공이 길을 가다가 커다란 똥구덩이를 만났다.

 

한사람이 빠져 목까지 담그고 무엇인가 열심히 찾고 있었다.

 

안공이 이르기를

"아니 당신은 그 더러운 곳에서 무었을 하오?"

 

똥통에 있던 사공(다단계 사업자)가 말하기를

"루비, 사파이어, 다이어 같은 보석을 찾고 있소"

 

안공 왈,

"아니 그럼 거기 그런 보석이 있단 말이오?"

 

사공 왈,

"물론이요. 수없이 많은 보석을 이곳에 뿌렸다고 業羅人(업라인up-line)이란 도객이 말했소. 또한 어떤 사람은 매달 이곳에서 하나씩 건져 간다고도 하오. 당신도 들어오시겠소? 도객이 말하기를 많은 사람이 뛰어 들어 함께 찾으면 더 쉽다고 하였소"

 

안공 왈,

"그런 냄새 나는 곳에 뛰어 들란 말이오?"

 

사공 왈,

"아니 들어와 보지도 않고 그 무슨 망발이오. 이 똥통에서 정열과 신념으로 헌신하면 꼭 그날이 올 것이요, 그러면 노후도 안락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하오. 또한 자자손손 무릉도원에서 호의 낙낙하며 살수가 있다고 하오, 한번 들어오기나 해보고 그런 소리를 하시오“

 

안공이 실소 하여 가로되,

"공은 항상 들은 말만 전하는 구려. 본적은 있소?"

 

사공 왈,

"본적은 없지만 절대 사실이오. 당신은 똥에 대해 아는것이 전혀 없구려, 일단 제대로 똥통속에 들어와 알아보고 얘기를 하도록 하시오"

 

사공이 횡설수설하기 시작하자 안공은 눈살을 찌푸리며 돌아가려 하는데,

똥구덩이 옆에서 땀을 흘리며 울타리를 치고 있는 농부를 보았다.

 

안공이 그 농부에게 울타리를 치는 이유를 묻자,

 

농부가 말하기를,

"내 아는 친척이 저 똥통에 빠져 온몸에 똥독이 올라 병신이 되고, 일가는 뿔뿔이 흩어지고, 멀쩡한 청년이 빠져 친구들이 더럽다고 만나주질 않는 위험하기 그지없는 곳이요. 지나가던 무고한 백성들이 혹시라도 저 더러운 곳에 빠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곳에 울타리를 치고 큰소리로 경고를 하는 중이오"

 

안공이 기특해서 말하기를,

"당신의 농부일은 바쁘지 아니하오? 저기 빠져 있는 사람과 무슨 원한이라도 있소? 그리고 왜 그를 건져 주진 않는거요?"

 

농부는 땀을 닦으며 말하기를,

"왜 내 생업이 바쁘지 않겠소. 저기 저 사람을 보시오. 저 거렁뱅이는 똥통에 빠지기 전에는 단란하게 살던 사람이오. 난 저 사공과 아무 원한도 없지만 더이상 무고한 사람이 속아 이런 구덩이에 빠지질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오. 또한 저 사람은 번번히 건져 주려는 내 손을 뿌리치면서 나에게 똥을 뿌리고 있소. 아쉽지만 이미 똥통에 빠진 사람보다 앞으로 똥통에 빠질 사람을 못 빠지게 하는게 더 중요하오."

 

돌아서는 안공은 불현듯 뇌리에 무언가 의문점이 생겨 다시 농부에게 물어본다.

 

안공 왈,

“그러면 저 똥통에 보석이 있다고 헛말을 전하는 사람들은 왜 그러하오? 아니 그냥 사람이 똥통에 빠지기를 바라기에 장난삼아 하는 것이란 말이요“.

 

이에 농부 왈,

“들리는 말로는 똥통에 빠진 사람으로 인해 이익을 보는 사람도 있다고 하오, 저기에 있는 다이아몬드를 주웠다고 하는 사람은 「똥통의 성공」과 「똥통의 하루」라는 서적과 날마다 똥통에 살아도 견디게 하는 약을 팔아 엄청난 이익을 취한다고 하오”

 

덧붙여 농부 왈,

“가끔은 똥통에 유리구슬을 하나씩 슬쩍 집어넣어, 똥통에서 헤메이는 사공들의 불만을 해소하오, 보석 대신 유리구슬이라도 어디요, 드물지만 구슬을 건지는 사람이 눈물을 흘리면서 똥통 앞에서 만세를 부르며 다시 통똥으로 들어가오 끝까지 보석을 찾겠다고 하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똥통에서 3-5년 정도 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소, 똥통에서 주운 보석을 가지고 만세 삼창 한번 외치고 이 지긋지긋한 똥통에서 나오고자 하는 것이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유가 많은 사람이 날마다 까닭 없이 똥통에 자진해서 들어가는 것이요".

 

이에 안공은 크게 각성하여 후에 전할 말을 남겼으니,

 

"똥통에 빠진 사람은 건지는게 아니다. 단 똥통의 위치와 그 더러움은 널리 알려 어린 백성이 빠지지 않게 하고 마지막으로는 그 똥구덩이를 다 메워 후세에 안녕을 기해야 하느니라.."

 


안공이 농부에게 크게 깨닫고 집으로 돌아와 다단계 필패(多段階 必敗)에 대한 글을 쓰고 있을때 제자 손공이 찾아와 이렇게 여쭙는다.

 

머리 조아리며 손공 왈,

“다단계가 무엇입니까?”

 

안공 왈,

“다단계는 곧 족쇄이니 이는 인간관계를 가지고 엮어서 마을을 망치고, 현을 망치고, 나라를 망치는 인간사슬이라고도 할 수 있다.”

 

손공 왈,

“다단계 추종자들은 이를 내투억(內投億)이라고 하더이다.”

 

안공 왈,

“당치도 않은 소리! 내투억(內投億)이란 위와 아래가 없고, 좌우도 없고, 크고 작음도 없고, 모두 같은 동등한 존재일 때가 네투억이며. 위와 아랫간 주종(主宗)간의 관계가 있으니 이는 다단계(多段階)가 옳다.”

 

손공 왈,

“대인과 박사, 거상이 다단계를 칭찬했다고 하오며, 거국의 승상과 대상도 퇴임 후 다단계를 하겠다고 하여이다.”

 

안공 왈,

“중요한 것은 본질이지 그것을 얘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또한 권위와 직책이 본질의 진실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니라. 사람이란 자기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서슴없어 거짓을 내빼는 것이 인간이니라.”

 

손공 왈,

“자신이 노력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은 온 세상이치에서 매 한가지일진데, 왜 다단계가 나쁜 것인지요?"

 

안공 왈,

“맷돌 하나도 비싸게 팔게 하여 그 이윤을 착복하고, 다른 사람의 이익을 자신의 매상으로 가로채는 것은 사기니라.”

 

손공 왈,

“어떤 사람이 자신이 판 맷돌의 이익을 뺏기면서 어찌 아무 소리 안 하겠습니까?”

 

안공 왈,

“아까 말했듯 이는 사공(다단계사업자)들 사이에서는 가능한 법이다. 그들은 모두다 도공(스폰서)과 주종간의 관계로 있기 때문이다.”

 

손공 왈,

“무슨 의문점만 물어보면, 사공들은 잘 알아보라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안공 왈,

“무릇 하나의 맷돌을 사더라도 사전에 직접 사용하고 있는 여러 아낙네의 이야기를 듣고 보고 난후에 사는 것이 도리이지, 그런 의문점을 등한시 하고 회답을 회피하는 것은 속내에 무슨 꿍꿍이가 있다든지, 아니면 나를 속이려고 하는 속셈이니라. 이 또한 여러사람의 입과 귀를 막아서 진실을 못보게 하려함이니라.”

 

손공 왈,

“왜 사공들의 글들은 한결같이 장황하며 문체가 길고 어려운 것인가요?”

 

안공 왈,

“깊이 아는 자만이 가르칠 수 있으며, 또한 쉽게 가르칠 수 있다. 본인이 알지 못하고 들은 대로, 내려받은 행동지시 사본대로 그리고 선인의 글과 말을 여기저기 엉키고 짜마추어서 얘기하기 때문에 어렵고 장황 한 것이다.”

 

손공 왈,

“사공들은 자신의 일이 엄연히 나라에서 인가한 합법적 사업이라 하더이다.”

 

안공 왈,

“무릇 법으로 해결하려는 한비자와 법가 들은 모두 망했다. 사람의 심성은 교활하고 법의 그물은 성글어 피라미를 놓치지만 그렇다고 인륜을 망치고 사람을 속이는 잘못이 없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 죄가 매우 크다.”

 

손공 왈,

“사공들은 자신이 판매하는 물건이 비싸지만 질이 좋아 실상은 비싼게 아니라고 하더이다.”

 

안공 왈,

“질이 좋은건 백에 하나요, 비싼건 백에 아흔아홉이며, 비싼걸 비싸다고 못하고 나쁜걸 나쁘다고 못하니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길거리 좌판만도 못하구나.”

 

손공 왈,

“그럼 이제 어찌 해야 합니까?”

 

안공 왈,

“저잣거리에 가서 다단계 반대 죽편에 자기 이름을 쓰고 그 똥구덩이의 해약을 벽보에 붙여 널리 알려야 하느니라.”

 

손공 왈,

“죽편에 자기 이름을 쓰고 벽보를 붙이는 작은 일로 다단계를 뿌리 뽑는 큰일이 가능할까요?”

 

안공 왈,

“태산을 옮기는 큰일도 흙 한 광주리부터 시작하고 죽편의 수가 많을수록 관리도 정신을 차릴 것이고 모든 저잣거리에 벽보를 붙이면 어린백성들이 크게 깨우쳐 그 피해를 막게 되느니라.”

 

머리 조아리고 돌아서는 손공 문득 멈추며 다시 물어보기를,

“그럼 저 똥통에 빠진자들을 영원히 그대로 두어야 하오리까?”

 

안공 왈,

“결자해지(結者解之) 라 스스로 똥통에 들어간 자가 스스로 나오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그대로 두어라, 군맹무상(群盲撫象)에 빠진 그들이 온 몸에 똥독이 옮아 살이 썩어 문드러질때까지 자신의 아둔함을 알지 못하기에 기다려라, 다만 어린 백성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그 똥통에 새끼줄로 테두리를 쳐서 피해를 막는 것이 최우선이니라.”

 


안공이 노력으로 많은 저잣거리와 학당에 다단계 필패(多段階 必敗) 벽보가 붙어 여러 백성과 학사들이 보고 크게 깨우침을 받았으며, 이 사실을 널리 알리니, 모두가 다단계 똥구덩이를 피하며 각 마을의 안전을 도모하게 되었다.

 

어느날, 다단계의 두목격인 다공(다이아 사업자)과 오공(오너 사업자)는 자신의 일의 더러움이 세상이 널리 알려져 사업이 불과하게 되어, 안공에게 따지려고 찾아와서 크게 외치며 언쟁 하였다.

 

다공 왈,

“선생께서는 왜 남의 사업에 이러쿵저러쿵 간섭을 하시오. 사업이란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 되지 않는 것이 사업인걸, 사업을 모르면서 사업을 평가한단 말이요.”

 

안공 왈,

“본인은 귀공들의 사업에 대하여 평한 적이 없소, 단지 인생살이에 정도와 가치를 이야기 했을 뿐이요.”

 

다공 왈,

 “사업이란 도덕성도 정도 없소이다. 다만 얼마를 팔고, 얼마를 벌었는가하는 것이요. 그래야 우리 사공(다단계사업자)들의 밥값이라도 주지 않겠소이까?”

 

덧붙여 옆에 있는 오공 왈,

“모든 사공은 스스로의 결정으로 똥통에 들어 온 것인데도 불구하고 왜 우리가 그들의 군맹무상(群盲撫象)의 아둔함의 책망을 들어야 하오.”

 

안공 왈,

“무릇 사업이란 이익을 보기 위해 값을 올려 받는 것은 사실이요, 하지만 그 물건에 터문없는 가격으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양두구육(羊頭狗肉)과 같이 속과 겉이 다르고, 그 효과를 과대맹신하게 만들어 사용자의 오판을 유도하며, 끝으로 물건값에서 꽁지돈 준다고 유혹하여 사공에게 가랑이 지져지게 사재기를 하게 만드오.”

 

다공 왈,

“왜 사재기가 우리의 책임이요, 참으로 환장할 노릇이네. 그것은 사공들 스스로가 한 것이요.”

 

오공 역시 한마디 거들며 왈,

“우리는 그 어느 연설에도, 사재기에 대한 이야기와 꽁지돈에 대하여 확답에 대하여 이야기 한 적이 없소이다, 또한 똥통의 보석 대신 구슬뿐이라는 것과 똥독에 대한 이야기에 대하여서 할 의무가 없소이다.”

 

안공 왈,

“참으로 귀공들은 자신만 알고, 자신만 위할 줄 아는 사람들이요, 어찌 어린 백성들을 세치의 혀로 눈을 멀게하고 귀를 어둡게 하여, 자신만의 물욕을 채우고자 그들을 똥통에 빠트리고 똥독에 온몸이 섞을 때까지 부려먹고 있소이까?”

 

다공 왈,

“이들 사공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줄 아시오, 그들은 꿈이 필요하오, 꿈 말이요, 세상에서 외톨이가 되어 혼자 힘들게 살아가는 그들에게 꿈을 주는 것이 뭐 그리 죄 짖는 일이요, 사공들이 똥통에 있어도 그들의 얼굴을 보시오, 얼마나 행복한 표정인지를.”

 

안공 왈,

“귀공들의 곡학아세(曲學阿世)로 수많은 어린백성들이 거짓꿈속에서 그것을 이루고저 똥통에서 백년하청(百年河淸)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요, 그들도 그들만의 삶은 중요하오, 한번뿐인 인생살이인데.”

 

오공 왈,

“그 누구도 사공들에게 똥통에서 헤매라고 밀어넣은 사람 없소이다, 그 곳에서 기다리면 보석을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한 적은 또한 없소이다, 다만 그들 스스로가 그렇게 믿고 싶어서 그렇게 행 할뿐이요.”

 

안공 왈,

“어린백성은 너희의 도공(스폰서)들에 의해 별당에서 밤낮으로 다단계경을 읽고 읊어서 그렇게 삼인성호(三人成虎)하여 그들을 사공으로 만들었지 않느냐?”

 

오공 왈,

“그것은 당신의 오판이요, 다단계경은 미래를 앞서가는 학문이요, 어찌 한낮 시골의 선비가 그것을 비판하시오, 저 거국의 박사도, 학사도 다 이 학문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소.”

 

안공 왈,

“거국의 학문은 거국의 세상이고, 우리의 학문은 우리의 삶이요, 어찌 거국의 모든 것이 우리것보다 낫고 옳다고만 생각하시오, 더구나 다단계경은 거국에서도 조차 정통학문으로 인정하지도 않는데 왜 그리 근거도 없는 말을 진실처럼 읊어서 모두를 오도하게 하시오.”

 

다공이 즉시 말을 이으며 이르되,

“어느 학문이든 완전함이 없지 않소, 그것은 그만 논하시고, 우리는 안공의 여러행동이 우리의 생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이렇게 와서 그 일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러 온 것뿐이요.”

 

안공 왈,

“내 비롯 시골이 학자이나, 전국을 돌며 세상의 이치를 듣고 배웠으며, 먼 국까지 여러 나라를 돌며 세상을 보았소, 그래서 작금의 다단계경에 의하여 수많은 어린 백성들이 어린생각에 이것이 마치 커다란 신세계인냥 감격하여 따르면서 똥통속으로 들어가 부중지어(釜中之魚)하는 것도 모르고 그렇게 있는 것이 안타까워서 새끼줄로 테두리를 하고 다단계경의 부당성을 저잣거리에 벽보로 붙이는 이유요.”

 

다공과 오공은 함께 외치며 이렇게 말하니,

“당신의 지식과 생각이 아무리 옳다고 하여도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듣지 않고 꿈을 쫓아가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소."

" 저렇게 때를 지어 달려가오, 모두가 원하면 그것이 진실이요, 우리의 사업은 사공들에게 진실이고 꿈이고 행복이고 그리고 삶의 미래요, 다시는 당신이 옳다고 외치지 마시오, 우리사업이 방해가 되오.”

 

그리고 그들은 대문을 박차고 나가려고 하다가 돌아서서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며,

“그대 안공은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요, 이렇게 누어서 거저먹는 사업은 누구 그만 두겠소, 그리고 우리를 신처럼 받드는 저 사공들이 있는데 왜 내가 그만 하겠소, 이 보시오 선생, 당신은 우리처럼 고래등 같은 집이나 있소, 우리처럼 황금마차가 있소, 우리처럼 곡간에 곡식이 가뜩하오, 부디 세상을 밝히려고 하지 마시오.”

 

 

그들이 가고 난 후, 한참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가 안공은 지필묵을 꺼내어 이렇게 적는다.

 

“내 비록 힘이 적고 지식이 낮으나 세상의 이치를 조금이나마 깨달아 그 값으로 다단계경의 부당함을 논할수 있는 지경에 다다랐으니,

그 재주를 감추지 않고 널리 펼쳐서 저렇게 후안무치(厚顔無恥) 한 자들에게 속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며,

또한 어린 백성들이 다단계경을 접해도 스스로 이해할수 있도록 그 논리를 알리는 것이 나의 작은 삶의 의무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