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했어 오빠

미안201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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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 말았어야할 우리둘이 만나 시작을 하고

3년의 만남동안 잦은 이별과 새로운시작은 서로에게 너무나 큰 상처만 남겼던거 같아

미성년자인 나와 오빠는 띠동갑이 넘는 나이차이였고

누구에게 시원스레 말할 수 없던 사이였잖아

남들이 들으면 손가락질할게 뻔해 만나는 동안 난 수없이 성숙해지려 노력을 했었고

만난지 얼마안되 오빠는 나에게 수많은 상처를 남겨주었었지

 

나에게 전화해선

"선을보게됬다"

"철없고 개념없는 니가 싫다"

 

등등 날 밀어내서 혼자 얼마나 울었던지.. 보름동안 어디 한번 나가지 못하고 학교생활은 엉망이 되었어

떳떳하지 못하니 속앓이를 털어놓을 수 조차 없었어

얼마간 이별의 시간이 나에겐 새로운 남자친구를 가져다 주었고

내 또래의 남자애를 만나 행복할 무렵, 오빠가 다시 나에게 왔어

 

시작하자 다시시작하자.

 

그말에 뭐에 홀린건지 이별한지 반년만에 난 다시 오빠를 만났어

그래 양다리였지 웃기게도 서로 다른사람을 둔..

나도 남자친구가 있었고 오빠도 여자친구가 있엇다.

이 얼마나 서로에게 상처고 질투를 심었을까...

서로 만나면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한우리..

오빠는 나와 살을 맞대기 급급했고 난 이게 말로만듣던 섹스파트너란거구나 싶었어

그렇게 난 가슴에 멍을 안고 오빠를 만나다 더이상 죄책감을 이길 수 없어 또래의남자애와 헤어졌지

그남자애완 겨우 포옹한번하고 수줍었는데, 너무 미안하더라..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만난다는게 여간 속이 아픈게 아니더라

이해를 해달라는 오빠를 보며 난 웃었지만 까맣게 타버린 마음이 돌아오질않았고..

그여자를 가족에게 인사시켰단 말을 서슴없이 말하던 오빠..

난 그날부터 말수없는 세컨드가 되었어.

여자친구와 약속때문에 세컨드가 된 나는 혼자기다리기 일수고 핸드폰엔 내가 낯선남자이름으로 저장되있던걸 확인한 후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어

얼마안가 그여자는 날 눈치챘고 오빠는 결국 헤어지게 됬지

나에게 전화를해 그여자가 자신을 붙잡더라 등등.. 불필요한 말들을 쏟아붙던 오빠..

통화마지막엔 나와 헤어질꺼라는 듯한 오빠의 말에 난 황당했고,

이유를 묻자,

 

그애가 생각나.. 많이 좋아했나봐 널 만날수없을거같아 생각하는시간을 가지자 연락하지말아줘..

 

이런말 뱉는 남자를 나쁜남자가 아니라 나쁜놈이라고 한데 이나쁜새끼야.

비정규직에 고시공부를 반장난처럼 하던 오빠는 콧대가 너무높더라

나도 쿨하게 "그래 연락할일없어"로 말을 마무리 지었지.

또 다시 시간은 흘러 8개월쯤 지났을까.. 나한테 또다시 만나자고 하는 오빨보니..

못된 생각이 들더라..

웃지않고 다정하지도 않고 매몰차게 만나겠다고..

매달리고 애걸복걸하지 않는 날 보니 안달이 났던건지 나에게 매달리던 오빠를 보니

마음이 약해져 다시 우린 서로 겉은웃고 속을썩어버린 사이가 되었어

 

다정한지 얼마안되 우리엄마에게 사이가 들통났고 오빤 비겁한 변명을 하며 떠났다

두달뒤 모르는 번호로 연락온 오빠가 몰래만나자는데..

난 참 못된딸이 되서 구질꾸질한 만남을 이어갔고

양심에 아직 털은 않났던건지 오빠를 만나는게 너무나 후회스러웠어

그래서 난 멀어져갔고 오빤 날향해 자꾸 다가왔어

연락을 수차례거부하고 전화를 피하고..

나에게 밀당은 지쳤으니 그만하자는 오빠..

우유부단해서 미안해 오빠

난 나를 정신적으로도 사랑해주고 부모님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남자를 만나고싶어

나이가 어리다고 성숙하지 않은건 아니야

이건 아니라는걸 이제는 깨달았어

번듯한 직장을 잡아 좋은여자를 만나서 행복하길 바라고 있어

이 옳지않은 관계를 그만둬야할때야

미안했어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