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만의 연락. 아프신분들, 꼭 봐주세요.

망나니냔2012.02.13
조회844

안녕하세요? 평소 눈팅만 하던 눈팅족 슴두살 흔녀입니당ㅎㅎ...

저는 2010년 10월, 영원할 것만 같던 첫사랑을 떠나 보냈습니다.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아파하고, 울었었지요.

그리고, 1년 넘게 잊지 못하고 가슴으로 사무치게 그리워했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대한민국 국민 10명중 8명은 말할겁니다.

저한테는 그 약이 왜이렇게 듣지 않는지....

제자신을 원망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사람도 원망 많이 했었구요.

1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헤어진 다음날' 판에 들어와서 거의 모든글을 다 읽은 것 같네요.

이젠 그 사람을 깨끗하고, 시원하게 떠나 보내려고 합니다.

그 기념으로 여기 계신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제 마음들 얘기하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100프로는 아닌것 같애요.

하지만 확실한건, 정말 정말 확실한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무뎌진다는 겁니다.

1년 4개월 만에, 용기내어서 먼저 연락했어요.

잘 지내냐고, 그냥 친구들이랑 있다가 니 얘기 나와서 연락했다고, 오랜만이라고..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이제 너랑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그랬더니 그 사람이 자기는 아직 힘들다고, 아닌 것 같다고, 앞으로도 아닐 거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더이상 예전 헤어졌을 때 처럼 매달리지 않고 말했습니다.

내가 무뎌졌다고, 너 역시도 무뎌졌을거라고 생각한 내가 너무 이기적이였다고.

미안하다고, 앞으로 연락 다시 못 하더라도 좋았던 것만은 꼭 기억해달라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진심을 다해 보냈습니다.

이만큼 제 마음이 그사람에게 전해지길 간절하게 바랬던 때가 없었던 것 같아요.

결국 답장은 오지 않았지만, 맘 속에 있던 큰 돌덩이가 내려간 느낌이예요.

 

마지막으로 그 사람에게 한마디만 하고, 저는 이제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렵니다.

많이 보고싶었어. 내가 여태껏 너랑 헤어지고 아무도 못 만난 이유가,

너만큼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어.

니가 나한테 잘 해주고, 맞춰주고, 사랑해 준만큼, 또 내가 니가 준 사랑에 비해

주지 못한 만큼, 앞으로 만날 새로운 사람에겐 너에게 못 한 것까지 다 해주려고 해.

그게 너에게 보답할 수 있는 거겠지?

여자친구랑 좋아보이더라. 니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야.

예전에 나랑 있을때 지었던 그 미소, 그 예쁜 웃음.. 볼 때 마다 마음이 많이 아팠어.

이젠 너 더 예쁜 사랑 하라고 바랄 수도 있을것 같아.

우리 앞으로 정말 다신 마주칠일도, 연락 할 일도 없겠지...?

나중에 니가 예쁘게 사랑하고있다고 행복하다고 저 멀리서 누가 소식이라도 전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니가 행복한 만큼, 나도 행복할께!

내 첫사랑, 정말 진심으로 사랑을 가르쳐 준 사람,

진짜 많이 사랑했고, 미치도록 그리웠어. 평생 잊지 못할거야. 안녕!

 

톡커님들, 사랑은 오겠죠?

세상에서 제일 가슴 아픈 말이 이별이라면,

제일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미련이라던데...

이별하고, 미련을 가지는 저 같은 사람은 없었으면 합니다.

너무너무 가슴아프니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