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 형편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입니다. 알바하다가 태어나 처음으로 겪는 일로 글을 쓰네요. 사정상 야간에 일을 해야하는 경우라 야간일을 찾다가 야간 편의점을 하게 됬습니다. 사장님도 유쾌하시고 야간이다 보니 어려운 일도 없이 밤잠없는 저라서 일도 잘 맞았던것같습니다. 어느 곳이나 그렇겠지만 오래 일하는 사람을 뽑고 싶어하고 또 하루이틀 일하고 그만두려고 일하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저 또한 형편이 좋지 않아 오래 일하려고 마음먹고 들어간 곳이구요. 그런데 이주정도 일을 하다가 아버님 직장일로 인해 제가 도와야하는 상황이 생긴겁니다. 지방내려가야 하는 부분이고 하다보니 아르바이트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아버님일을 도와야 할 것같아서 그러다보면 야간일에 듬성듬성 오게되고 이렇게 될 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게 됬다. 너무 죄송하다. 사정이 이렇게 될줄몰랐다. 그래도 사람을 구하시고 해야하니까 이번달까지는 일하면서 지방가는거 좀 늦춰보겠다. 정말죄송하게 됬다. 하며 정말 수십번 죄송하다 하며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정색하시면서 엄청 뭐라 뭐라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사람도 다시 구하셔야하고 제가 또 짧게 일했는데 이렇게 되니까 얼마나 황당하시고 불쾌하실까 해서 사정 잘 말씀드리고 정말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정말 죄송한 마음이였구요.) 그리고 일단 집에 돌아가보라 하셔서 집에 가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전화가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거니까 더 이상 같이 일할수 없을 것같다. 사람구했다 이런 말씀하시길래 아 정말 죄송하다. 알겠다 이러며 통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월급날이 되가는데 계좌번호를 알려드리지 않아서 문자로 계좌번호를 적고 미처 못말씀드려서 이렇게 문자로 남긴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월급을 안부치셨더라구요. 그래서 아 사정이 있으셨나. 바쁘셨나 문자가 안갔나 깜빡하셨나 이런 마음에 다음날 전화를 드렸습니다. 걸어서 말씀을 드리니까 내가 왜 당신 월급을 줘야하는데? 대뜸 이러시더라구요. 글서 벙쪄서 예? 일한만큼은 당연히 주셔야죠. 이러니까 아 월급? 월급 그거 줄꺼야 근데 그전에 나 당신 신고할꺼야. 이러시더라구요? -무슨 이야긴고 하니.- 야간 일 하다가 여자친구가 힘들지 않냐고 자기가 하루 같이 있어주겠다고 해서 왔었습니다. 손님도 없고 하다보니 여자친구가 무릎에 앉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카메라도 있고 한데 뽀뽀 이런 스킨쉽같은거 하지말고 좀 자제하자고 해서 장난좀 치고 앉아있으면 와서 앉고 뭐 이랬었는데. 다음날 집보내는데 사장님이 누구냐고 하길래 여자친구데려왔다 하면 안좋게 생각하실까 해서 아 사촌동생이다 중3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말씀드렸고 (여자친구인지 누군지 사실대로 제가 말해야 할 의무는 없어서 그랬습니다.) 그러냐고 그래도 일하는곳인데 다음엔 데려오면 안된다고 그러셔서 죄송하다고 다음엔 이런일 없게 하겠다고 했었던 일이 있습니다. 근데 그 얘길 하시면서 너 아무리 사촌동생이라 해도 미성년자를 그렇게 무릎에 앉히고 만지고 그랬지? (막 제가 더듬고 막 추행한것처럼 그렇게 말하시더라구요ㅋㅋ) 내가 너 신고할꺼야 너 미성년자성추행범으로 내가 신고할꺼야.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어이가 없고 참.. 이게 뭔 소린가싶어서 사장님, 죄송한데요 제 여자친구고요. 제가 성추행을 했다뇨? 이러니까 뭐 듣지도 않고 무조건 저는 미성년자 성추행범이고 신고할꺼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금 저 월급 안주시려고 그러시는거에요? 이러니까 월급? 야 월급? 내가 줄께 주면 될꺼아냐 당신 월급 안준데? 준다고 주면될꺼아냐 근데 내가 너 신고할꺼라고. 너 미성년자 성추행했다고 신고할꺼라고. 이러더라구요ㅋ 그러다 끊게 되고 제가 경찰서로 바로 갔습니다. 가서 상담을 했죠. 제가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이걸로 저를 신고하겠다 합니다. 이러니까 그 담당하시는 분께서 어이없게 웃으시면서 아니 성추행이라는게 개인 인권이 달려 있고 당한 본인이 성추행이라고 느껴서 본인이 신고하는거지 아무리 씨씨티비 증거자료가 있다니 뭐라니 해도 본인 아니면 절대 신고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그냥 무시하라고 신고하든지 말든지 어짜피 신고 안된다고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참.. 어이가 없고.. 그래서 다시 전화 드렸습니다. 사장님 제가 경찰서 다녀왔는데 신고가 안됩니다. 애초에 제 여자친구고요. 제가 사과드리려고 전화드린거에요. 좋게 대화로 저도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 화가 나셔서 그러시는 걸테니까 제가 사과드릴께요 하면서 말을 했습니다. 근데 그냥 뭐 듣지도 않고 이 미성년자 성추행범아. 내가 너 신고할꺼야 신고할꺼라고 니 부모랑 걔 부모한테 다 알릴꺼야. 이 새꺄 새꺄 어? 새꺄 이러면서 사과한다고? 사과해 언능 안해? 삼. 이. 일? 안해? 안했어 너? 이러고 뚝 끊고 저도 이쯤되니까 화가 나고 참 어이가 없어서 경찰에 전화했습니다. 전화해서 이러이러하다 얘기를 하니까 또 허탈하게 웃으시면서 아니 본인 여자친구고 미성년자든 뭐든간에 남에 여자친구랑 뭘 하든간에 뭐 증거가 있던간에 그 사장이라는 분은 신고할 권한이 없어요. 그냥 신경쓰지마시구요. 그 월급이나 달라고 신고하시라고 맘데로 하시라고 말하고 월급이나 받으세요. 별 이상한 사람이네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전화했습니다. 전화해서 신고하시든지 말든지 맘데로 하시고 월급왜 안주셨냐고 월급 달라고 했죠. 그러니까 월급? 너는 월급 직접 와야 얼굴보고 줄꺼야.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왜 거길 가야합니까. 그냥 통장에 주세요. 다른 알바생들도 그렇게 주십니까? 처음에 월급이 찍혀야 주는게 되니까 그렇게 주신다면서요. 안주시면 임금체불로 신고하겠습니다. 이러니까 내가 너 집주소도 알고 다안다고 신고할꺼라고 내가 동생들 데리고 와봐? 부모한테 다 알리고 내가 신고할꺼야 이러면서 협박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 지금 저 협박하시는거냐고 하니까 너도 나 임금체불이라니 뭐라니 협박하지 않았냐 신고해라 난 월급주면 그만이고 넌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경찰서 가면 그만이야 알아 새꺄?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또 끊더라구여ㅋ 저 엄청 힘들었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고. 가족한테 말도 못하고 뭐 자기 아들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신고당한다는데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습니까. (당연히 신고는 하지도 못하지만 그런 말듣는다는게..) 혼자 끙끙 앓다가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담배만 줄줄히 피시다가 말하시더라구요. 거기 어디냐 그리고 전화번호 불러라. 해서 전화하셨습니다. 누구누구 아버지 되는 사람입니다. 왜 임금 안주시는거고 이렇게 말하시는데 갑자기 당신 아들 신고할꺼다 경찰서인가 감방인가 뭐 어디로 보낼꺼다 이렇게 말했나봐요. 아버지가 순간 확 화내시면서 뭐?! 어디? 내 아들을 어디로 보낸다고?!! 어디야. 지금 어디야. 만나서 얘기좀 하자. 이러니까 공항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버지가 화나서 무슨 당신 집에 공항이면 공항이 다 너희집이냐? 솔직하게 말해 어디야. 계속 이러니까 OO경찰서로 오라 하더라구요? 아들 신고하게? 그래서 한밤중에 택시 타고 갔습니다. 가서 말씀드리고 기다렸죠 안오더라구요. 다시 전화하니까 OO가 아니라 XX경찰서에 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 웃으시더니 지금 가지고 노냐면서 막 화를 내셨어요. 옆에 경제팀 형사님께서 전화끊으시고 말도 안되는 어처구니 없는걸로 괜히 서로 싸우지마시고 그냥 돈만 달라하시고 돈안주면 노동청에 신고하세요 그게 깔끔합니다. 이러셔서 다시 전화걸어서 그래. 내 아들 신고해서 경찰서에 넣던지 감방에 넣던지 맘데로 해. 고발해. 신고해. 됬지? 그건 그거고 내 아들 월급. 내 아들 받아야 하는 노임은 언제 줄꺼야. 언제 줄꺼냐고. 25일? 27? 다음주에 주는거냐? 어. 뭐? 어. 왜 말을 안해. 말을 해 언제줄껀지. 직접준다고? 왜 직접 줘. 내가 갈테니까 나한테 줘 그럼. 뭐? 그러니까 부치라고. 계좌 찍어줬자나. 부치라고. 하는데 계속 돈준다는 말을 안했나봐요ㅋㅋ 신고한다고만 하고. 그래서 끊고 저 한대 맞았습니다. 어디서 이런 ㅁㅊ놈을 만나가지고 으이구 하면서. 쥐어박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집에가는데 아버지가 어깨동무 하시면서 그냥 돈주고도 살수 없는 좋은 경험을 하나 했다고 생각해라 아들. 세상에 얼마나 더럽고 치사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일들 하나하나 있을 때마다 견뎌야한다. 물론 법이 있지만 이 세상이 돈없고 빽없으면 또 힘든게 세상이거든. 우린 돈도 빽도 없이 그냥 가족뿐이다. 아빠없을때 니가 장남으로 가족을 지켜줘라. 오늘은 걸어갈까? 하고 같이 말없이 그냥 걸었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경찰서를 가고. 신고당한다는 협박도 당해보고 임금체불도 겪게 되고 아버지랑 단둘이 많은 대화도 해보고 했습니다. 노동청에 신고해야해서 아마 이번주에 노동청 갈것 같습니다.ㅎㅎ 제가 일하는 곳에 여자친구 데려간것도 정말 잘못이고. 일한지 얼마나 됬다고 지방가게 되서 곤란하게 해드린것도 너무 잘못입니다. 그래도 절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몰아가고 월급을 안주려고 협박하고 존댓말하시는 저희 아버지에게 반말하고 이런 모습들이 이 카테고리에 맞는 사람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저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경험 있는 분들 많겠고 더 억울한 분들도 있겠지만. 여러분 주변에는 저와 같은 가족이 있다는 걸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참. 추워서 손이 떨리는 줄알았는데 참 어이가 없고 소름이 끼쳐서 떨리네요. 그냥 주저리 주저리 말해봤습니다.ㅎㅎ 다들 못받으신 돈 다 받으시고 올바른 사람들만 만나시길 바랄께요 이만ㅎㅎ 1
진짜 어이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ㅡㅡ
안녕하세요ㅎ
형편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입니다.
알바하다가 태어나 처음으로 겪는 일로 글을 쓰네요.
사정상 야간에 일을 해야하는 경우라 야간일을 찾다가
야간 편의점을 하게 됬습니다.
사장님도 유쾌하시고 야간이다 보니 어려운 일도 없이 밤잠없는 저라서
일도 잘 맞았던것같습니다.
어느 곳이나 그렇겠지만 오래 일하는 사람을 뽑고 싶어하고
또 하루이틀 일하고 그만두려고 일하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저 또한 형편이 좋지 않아 오래 일하려고 마음먹고 들어간 곳이구요.
그런데 이주정도 일을 하다가 아버님 직장일로 인해
제가 도와야하는 상황이 생긴겁니다.
지방내려가야 하는 부분이고 하다보니 아르바이트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아버님일을 도와야 할 것같아서 그러다보면 야간일에 듬성듬성
오게되고 이렇게 될 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게 됬다. 너무 죄송하다. 사정이 이렇게 될줄몰랐다.
그래도 사람을 구하시고 해야하니까 이번달까지는 일하면서 지방가는거 좀 늦춰보겠다.
정말죄송하게 됬다.
하며 정말 수십번 죄송하다 하며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정색하시면서 엄청 뭐라 뭐라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사람도 다시 구하셔야하고
제가 또 짧게 일했는데 이렇게 되니까 얼마나 황당하시고 불쾌하실까 해서
사정 잘 말씀드리고 정말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정말 죄송한 마음이였구요.)
그리고 일단 집에 돌아가보라 하셔서 집에 가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전화가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거니까 더 이상 같이 일할수 없을 것같다. 사람구했다 이런 말씀하시길래
아 정말 죄송하다. 알겠다 이러며 통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월급날이 되가는데 계좌번호를 알려드리지 않아서
문자로 계좌번호를 적고 미처 못말씀드려서 이렇게 문자로 남긴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월급을 안부치셨더라구요.
그래서 아 사정이 있으셨나. 바쁘셨나 문자가 안갔나 깜빡하셨나 이런 마음에
다음날 전화를 드렸습니다.
걸어서 말씀을 드리니까 내가 왜 당신 월급을 줘야하는데? 대뜸 이러시더라구요.
글서 벙쪄서 예? 일한만큼은 당연히 주셔야죠. 이러니까
아 월급? 월급 그거 줄꺼야 근데 그전에 나 당신 신고할꺼야. 이러시더라구요?
-무슨 이야긴고 하니.-
야간 일 하다가 여자친구가 힘들지 않냐고 자기가 하루 같이 있어주겠다고 해서 왔었습니다.
손님도 없고 하다보니 여자친구가 무릎에 앉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카메라도 있고 한데
뽀뽀 이런 스킨쉽같은거 하지말고 좀 자제하자고 해서 장난좀 치고 앉아있으면 와서 앉고
뭐 이랬었는데.
다음날 집보내는데 사장님이 누구냐고 하길래 여자친구데려왔다 하면 안좋게 생각하실까 해서
아 사촌동생이다 중3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말씀드렸고
(여자친구인지 누군지 사실대로 제가 말해야 할 의무는 없어서 그랬습니다.)
그러냐고 그래도 일하는곳인데 다음엔 데려오면 안된다고 그러셔서
죄송하다고 다음엔 이런일 없게 하겠다고 했었던 일이 있습니다.
근데 그 얘길 하시면서
너 아무리 사촌동생이라 해도 미성년자를 그렇게 무릎에 앉히고 만지고 그랬지?
(막 제가 더듬고 막 추행한것처럼 그렇게 말하시더라구요ㅋㅋ)
내가 너 신고할꺼야 너 미성년자성추행범으로 내가 신고할꺼야.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어이가 없고 참.. 이게 뭔 소린가싶어서
사장님, 죄송한데요 제 여자친구고요. 제가 성추행을 했다뇨?
이러니까 뭐 듣지도 않고 무조건 저는 미성년자 성추행범이고 신고할꺼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금 저 월급 안주시려고 그러시는거에요?
이러니까 월급? 야 월급? 내가 줄께 주면 될꺼아냐 당신 월급 안준데? 준다고 주면될꺼아냐
근데 내가 너 신고할꺼라고. 너 미성년자 성추행했다고 신고할꺼라고.
이러더라구요ㅋ
그러다 끊게 되고 제가 경찰서로 바로 갔습니다. 가서 상담을 했죠.
제가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이걸로 저를 신고하겠다 합니다.
이러니까
그 담당하시는 분께서 어이없게 웃으시면서
아니 성추행이라는게 개인 인권이 달려 있고 당한 본인이 성추행이라고 느껴서 본인이 신고하는거지
아무리 씨씨티비 증거자료가 있다니 뭐라니 해도 본인 아니면 절대 신고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그냥 무시하라고 신고하든지 말든지 어짜피 신고 안된다고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참.. 어이가 없고.. 그래서 다시 전화 드렸습니다.
사장님 제가 경찰서 다녀왔는데 신고가 안됩니다. 애초에 제 여자친구고요.
제가 사과드리려고 전화드린거에요. 좋게 대화로 저도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
화가 나셔서 그러시는 걸테니까 제가 사과드릴께요 하면서
말을 했습니다. 근데 그냥 뭐 듣지도 않고
이 미성년자 성추행범아. 내가 너 신고할꺼야 신고할꺼라고 니 부모랑 걔 부모한테 다 알릴꺼야.
이 새꺄 새꺄 어? 새꺄
이러면서 사과한다고? 사과해 언능 안해? 삼. 이. 일? 안해? 안했어 너?
이러고 뚝 끊고
저도 이쯤되니까 화가 나고 참 어이가 없어서
경찰에 전화했습니다. 전화해서 이러이러하다 얘기를 하니까
또 허탈하게 웃으시면서 아니 본인 여자친구고 미성년자든 뭐든간에 남에 여자친구랑 뭘 하든간에
뭐 증거가 있던간에 그 사장이라는 분은 신고할 권한이 없어요. 그냥 신경쓰지마시구요.
그 월급이나 달라고 신고하시라고 맘데로 하시라고 말하고 월급이나 받으세요. 별 이상한 사람이네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전화했습니다. 전화해서 신고하시든지 말든지 맘데로 하시고 월급왜 안주셨냐고
월급 달라고 했죠.
그러니까 월급? 너는 월급 직접 와야 얼굴보고 줄꺼야.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왜 거길 가야합니까. 그냥 통장에 주세요. 다른 알바생들도 그렇게 주십니까?
처음에 월급이 찍혀야 주는게 되니까 그렇게 주신다면서요. 안주시면 임금체불로 신고하겠습니다.
이러니까
내가 너 집주소도 알고 다안다고 신고할꺼라고 내가 동생들 데리고 와봐? 부모한테 다 알리고 내가
신고할꺼야
이러면서 협박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
지금 저 협박하시는거냐고 하니까
너도 나 임금체불이라니 뭐라니 협박하지 않았냐 신고해라 난 월급주면 그만이고
넌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경찰서 가면 그만이야 알아 새꺄?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또 끊더라구여ㅋ
저 엄청 힘들었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고.
가족한테 말도 못하고 뭐 자기 아들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신고당한다는데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습니까. (당연히 신고는 하지도 못하지만 그런 말듣는다는게..)
혼자 끙끙 앓다가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담배만 줄줄히 피시다가 말하시더라구요.
거기 어디냐 그리고 전화번호 불러라.
해서 전화하셨습니다.
누구누구 아버지 되는 사람입니다. 왜 임금 안주시는거고 이렇게 말하시는데
갑자기 당신 아들 신고할꺼다 경찰서인가 감방인가 뭐 어디로 보낼꺼다 이렇게 말했나봐요.
아버지가 순간 확 화내시면서
뭐?! 어디? 내 아들을 어디로 보낸다고?!! 어디야. 지금 어디야. 만나서 얘기좀 하자.
이러니까 공항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버지가 화나서 무슨 당신 집에 공항이면 공항이 다 너희집이냐?
솔직하게 말해 어디야. 계속 이러니까
OO경찰서로 오라 하더라구요? 아들 신고하게?
그래서 한밤중에 택시 타고 갔습니다. 가서 말씀드리고 기다렸죠 안오더라구요.
다시 전화하니까 OO가 아니라 XX경찰서에 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 웃으시더니 지금 가지고 노냐면서 막 화를 내셨어요.
옆에 경제팀 형사님께서 전화끊으시고 말도 안되는 어처구니 없는걸로 괜히 서로 싸우지마시고
그냥 돈만 달라하시고 돈안주면 노동청에 신고하세요 그게 깔끔합니다.
이러셔서 다시 전화걸어서
그래. 내 아들 신고해서 경찰서에 넣던지 감방에 넣던지 맘데로 해.
고발해. 신고해. 됬지?
그건 그거고 내 아들 월급. 내 아들 받아야 하는 노임은 언제 줄꺼야.
언제 줄꺼냐고. 25일? 27? 다음주에 주는거냐? 어. 뭐? 어.
왜 말을 안해. 말을 해 언제줄껀지. 직접준다고? 왜 직접 줘. 내가 갈테니까 나한테 줘 그럼.
뭐? 그러니까 부치라고. 계좌 찍어줬자나. 부치라고.
하는데 계속 돈준다는 말을 안했나봐요ㅋㅋ 신고한다고만 하고.
그래서 끊고 저 한대 맞았습니다. 어디서 이런 ㅁㅊ놈을 만나가지고 으이구 하면서. 쥐어박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집에가는데 아버지가 어깨동무 하시면서
그냥 돈주고도 살수 없는 좋은 경험을 하나 했다고 생각해라 아들.
세상에 얼마나 더럽고 치사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일들 하나하나 있을 때마다 견뎌야한다.
물론 법이 있지만 이 세상이 돈없고 빽없으면 또 힘든게 세상이거든.
우린 돈도 빽도 없이 그냥 가족뿐이다.
아빠없을때 니가 장남으로 가족을 지켜줘라.
오늘은 걸어갈까?
하고 같이 말없이 그냥 걸었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경찰서를 가고. 신고당한다는 협박도 당해보고
임금체불도 겪게 되고 아버지랑 단둘이 많은 대화도 해보고 했습니다.
노동청에 신고해야해서 아마 이번주에 노동청 갈것 같습니다.ㅎㅎ
제가 일하는 곳에 여자친구 데려간것도 정말 잘못이고.
일한지 얼마나 됬다고 지방가게 되서 곤란하게 해드린것도 너무 잘못입니다.
그래도 절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몰아가고 월급을 안주려고 협박하고
존댓말하시는 저희 아버지에게 반말하고 이런 모습들이 이 카테고리에 맞는 사람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저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경험 있는 분들 많겠고 더 억울한 분들도 있겠지만.
여러분 주변에는 저와 같은 가족이 있다는 걸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참. 추워서 손이 떨리는 줄알았는데 참 어이가 없고 소름이 끼쳐서 떨리네요.
그냥 주저리 주저리 말해봤습니다.ㅎㅎ
다들 못받으신 돈 다 받으시고 올바른 사람들만 만나시길 바랄께요
이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