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의갈등..도와주세요ㅠㅠ (스압!)

23여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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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3살 여자입니다.

아, 그리고 저는 지금 졸업을 앞 둬서 취업준비중입니다.

익명성을 빌려서 이렇게 글씁니다.

저는 아빠, 엄마, 오빠, 저 이렇게 4가족의 막내입니다.

전부터 그랬지만, 저는 아빠와의 갈등이 너무 심합니다.

방금도 약간의 언쟁이 있었구요.

요새 아빠께서는 술을 자주 드시고 오십니다.

회사일, 아빠 개인사정 등 이유가 있겠지만 전 아빠가 술마시고 들어오면 항상 자는척을 합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씻지않고 누워있다가 아빠가 오셔서 저도 모르게 바로 화장실가서 씻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엄마와 한 얘기가 있어서 아빠가 술 별로 안드시고 오신 것 같아서 아빠께도 제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전 지방에 살기 때문에, 취업하면 서울로 가서 친구랑 같이 살꺼다 라는 식의 말을 했는데

아빠께서 다키워주니까 나갈려고 하냐면서 화를 내셨습니다.

물론 키워주신거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전에 아빠, 엄마가 하는 얘기 들었었는데 아빠께서 저 이제 시집보낼 나이 되지 않았냐고 하셨는데 조금 섭섭했지만 벌써 그런생각도 하셨구나..하고 아빠께서 늦게 결혼하셔서 전 일찍보내고 싶으신가보다 담담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차피 여기사는곳보다 서울이 더 연봉두 쎄구요. 어차피 저 사람 만나는 것도 서울이 더 넓어서 보는 사람도 많아지고 친구랑 방값도 나눠서 내기로 했다 월급도 받을때마다 용돈도 드리겠다"는 식으로 말하니까 절 이상한 얘 취급하십니다.

아빠-여기서도 충분히 직장가질수있다

저-그렇긴 하지만 여기가 지방이니까 더 넓은지역가서 다양한 사람도 만나보고 더 많은 경험도 해보고싶다

아빠-넌 생각하는게 글러 먹었다. 애써 키워주니까 나갈려하냐 나갈려면 진작나가지 왜 이제서야 나가냐

라는 식의 말을 하면서 저랑 아빠는 더 언쟁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항상 그래 니잘났다 니 말이 다 맞다 닌 뭐가 그렇게 잘났냐" 하시는데 저 절대 그런뜻으로 아빠한테 말한것도 아니구요. 아빠가 다만 고쳐주길 바랬습니다.

다시 예전처럼 사이좋게요. 화목한 가정이요.

오빠도 사실 별로 대화가 없습니다. 저랑만 그나마 말 많이하는데, 오빠는 남잔데 술,담배 절대 안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깐 아빠처럼 되기싫다는 이유 하나였습니다.

다른 친구들 술,담배 다하는데 왜 지라고 안하고 싶겠나요.. 오빠말 듣는데 전 술도 먹고해서 괜히 미안했습니다.

전 오빠와 다르게 생각하는게 나빠서 나도 똑같이 성인되면 술먹고 아빠한테 똑같이해서 느끼게 해주겠다 라는 생각이었는데.. 현명하지 못했어요.

사실 저희 집 남들이 보기엔 화목해보여도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집도 그냥 평범..아빠,엄마 두분 다 직장..(공장;그런일-비하하는거아님) 오빠 대학생..

저도 물론 졸업했지만 오빠와 연년생이라 드는 돈이 너무 많기도 했고, 아빠 회사가 사정이 좋지 않기도 해서 솔직히 외식도 잘 안했습니다.

익명성이니 말하겠지만 엄마께서는 따로 만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구요.

그렇지만 엄마 이해합니다. 저희땜에 이러시는거 같기도하구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저희 아빠는 너무 다혈질이십니다. 술도 자주 드시구요.

이런말 꺼내긴 그렇지만, 아빠는 항상 술드시고 오시면 가장 먼저 저부터 찾습니다.

그러면서 말을하는데 저도 성격이 잘못된게 있으면 고쳐줘야 한다는 그런게 있어서 아빠 말씀하시는게 맞지 않으면 아빠 그건아니다면서 제 의견을 말하면 아빠는 항상 그걸 제가 받아친다고 생각하십니다.

그것때문에 아빠에게 많이 맞았습니다.

뺨도 맞아보고, 쇼파에 앉아있던 절 밀어서 쇼파밑으로 내팽겨쳐저서 다리도 삐끗하고, 보이는 물건을 저에게 던지기도하고, 주먹으로 머리도 맞아보고, 가장 심했던 건 칼들고 니죽고 나죽자 이러셔서 제가 너무 무서운 나머지 화장실에 숨어서 경찰에 신고까지 해서 경찰도 출동했었거든요. 

맞는건 이제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전 한 번 맞으면 그만이거든요.

저런 행동 하고나서 물론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시기도 하지만, 가끔 문자로 미안하다고 보내시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저런것도 한두번이지 항상 아빠는 화가나시면 손부터 올라가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물론 안참고 말대꾸한 이유이기도 하겠지만요.

제가 무슨일을 하고있어도 아빠가 늦게 들어오시는 날은 술드시는 날인걸 깨닫고 문소리나면 바로 자는척하는것도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이런거 믿는편은 아니지만 사주같은것도 봤는데 저보고 '넌 집에있으면 안된다, 나가야 된다' 라는 말도 들어봤구요.

저 솔직히 이번 대학교 졸업하면서 집에서 맨날 놀고 먹고 자고 했습니다.

전문대라 국시준비때문에 아침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항상 공부해서 이렇게 쉬니깐 너무 좋았거든요.

그러다가 몇일 안됬지만 아르바이트도하구요.

아르바이트 하면서 느낀게 빨리 돈벌어서 나가서 살고싶다 라는 생각이였습니다.

오늘도 그래서 곧 독립하고 싶다는 의견을 말했는데 맞을뻔 했습니다.

지금 저도 글을 순서에 안맞게 쓰는 것 같지만 친구들한테 이런 말 꺼낼수도 없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저와 아빠 사이는 돌이킬 수 없는건가요? 저 어렸을 때는 아빠와 사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커가면서 저도 밖에 있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친구들과 노는거, 남들이 챙겨주는거.. 집에선 그렇지 않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게다가 제가 나가서 노는 날에는 아빠는 일찍오시고, 아빠가 술드시고 오신날에는 제가 집에있고.. 이러다 보니 대화도 별로 잘안했고, 저렇게 맞은뒤로는 제가 그냥 말을 안합니다.

술안먹었어도 제가 괜히 말대답했다가는 맞을 것 같아서요.

아..정말 저도 제가 뭐라 쓰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답답합니다.

정신병자 되는 것 같아요.

조언좀부탁드려요..제가 어떻게 해야될 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냥 간단히 말하면 아빠와 대화가 없는 편인데 술 드시면 저를 찾아서 이야기하면 전 그 말대답 하는것 때문에 아빠에게 욕듣고, 맞습니다. 그렇지만 아빠가 술드시는 횟수가 일주일에 3~4번이셔서 제가 뭘 하다가도 항상 자는척 하기도 그렇고 저도 제 나름대로 너무 답답합니다.

이 나이때면 부모님께 더 잘한다고 하는데 제가 철이 덜 든 건가요.. 전 아직도 제 이상형 뽑자면 아빠같은사람 아닌사람이 되버렸거든요.

답변좀해주세요.. 카테고리 맞지 않지만 여기가 제일 조언 잘 해줄 것 같네요.

늦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