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의 안타까운 상황

마이핫!2012.02.14
조회868

나이가 스무살 넘어가면 남자든 여자든

자연스레 주변 사람들에게 군인 얘기를 많이 듣겠지만

 

역시 군인은 여러 안타까운 상황들을 마주하게 됨

 

 

 

 

그중 이번에 얘기 하고 싶은건...

 

 

 

 

친구들한테 전화 할때

 

 

 

 

글쓴이는 군대 가기전에

군인 전화 오면 귀찮아하는 친구들을 보고

 

전화를 자주 하거나

너무 징징 거리면

 

궁상맞아 보이기도 하고

받는 사람이 민폐처럼 느낀다고 생각함

 

 

난 그게 너무 싫었음

 

 

그래서 친구들

특히 여자애들한테

너네랑 연락 안 할거임

이러고 입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막상 군대 오고 나니까

 

마인드 컨트롤이 정말 힘들었음ㅎㅎ;;;

 

 

입대 전에 여친이랑 갑자기 헤어지고

동반 입대한 친구도 얼마 안 있다가 다른데로 넘어가서

 

망망대해에 멸치 한마리가 된듯한 이등병 생활이었음....

 

 

 

그래도 존심상 친한 친구 한둘 한테만 연락 함

 

 

 

 

정말 가슴이 발랑발랑 거릴때 

친구들 목소리 듣고 위안 좀 삼고 하면

 

체했을때 엄마가 손 따준거 마냥

스트레스가 쏴악 내려감.

 

며칠간은 그런 처방으로 버티고 그랬음

 

 

 

문제는...

 

내가 입대전 봤던 ...

귀찮다는 내색을 하는데도

매일 전화하던 군인이 되간다는 거임....

 

어쩔수 없음...

 

 

이퀼리브리엄에 나오는

감정 죽이는 약을 먹는게 아닌 이상

군대에서 절대 연락을 안 하고 살 수가 없음!!

 

 

바쁠때 피곤할때 기분 안 좋을때 전화가 오더라도

힘든 사람들이니까 왠만하면 상처주지 마셈..

특히 이등병이면...

 

비참하지만ㅜㅜ 군인 전화 오면

사람하나 살린다 생각하고 상냥하게 받아주셈.....

 

 

 

군인들도 전화 받아주는것 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야지

진짜 예의상 콜렉트 콜은 하지 마셈.

 

 

나도 여태껏 콜렉트 콜로 전화한적은 없었음.

 

 

 

받는 사람도 콜렉트 콜로 오면 개생색 내야 함.

 

그래야 군인이 되더라도 염치라는걸 안 잊어 버리지

군대에 찌들면 바깥에 있던 성격이나 생각을 망각 하게 됨

 

계급이 짱인 군대에서 자기보다 짬 안되는 사람 기분까지 생각 해주고 그런거 없음

 

자연스레 이러면 상대방이 싫어하겠구나 하는 그런 감각 싹 쪼그라듬.

덤으로 연애세포 까지....ㅠㅠ

 

 

 

근데 또 너무 잘 받아줘도

군인이 참 거지 같은게

 

밖에 있을땐 완전 도도한 시크남이었어도

맘이 약해진다는 거임.

 

그래서  잘 받아주는 사람한테

괜히 엄한 마음 품을 수도 있음..

 

 

정말 이성같은 친구관계 였는데 뜬금없이 고백을 한다던지...

 

판단력이 흐려져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경우가 있음...

 

이건 받아주는 사람이 잘 컨트롤 시켜야 함.

 

안 그러면 서로에게 상처임...

 

 

 

나 정말 친한 누나 한명 잃었음...ㅠㅠ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 일단 전화 하는거 하나만 쓰겠음..ㅠㅠ

읽어주는 사람 많으면 다른 안타까운 점에 대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