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당시 전 스물 넷이고요, 제대하고 나서 일년 어학연수를 다녀 와설랑, 한창 준비중이었던 연극 지도를 맡았을 때였으니까요.
그때 제 동기 녀석이랑 같이 디렉터를 봤었죠, 연극이라는게 그렇지만, 그냥 웃으면서 즐겁게 하기보다는 상당 부분이 짜증나고, 소리지르고, 그러다 분위기 가라앉으면 다시 진지하게 연습하고 그런 날들의 연속이었죠..
제 동기녀석이 한 인물(?) 합니다. 녀석이 대신해서 악역을 맡구 저는 발음지도(원어연극이었음...)를 맡았더랬습니다.
한 세달을 죽도록 연습하고, 연습해도 제 동기녀석은 영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인지, 아이들에게 이래선 안된다, 부족하다, 무대에 올리기에 쪽팔린다 등등의 험한 말을...녀석이 좀 완벽주의자였걸랑요..
그러고 나서 드디어, 두둥....막이 오르는 순간, 아불싸,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이것들이 너무 잘해 버렸어요. 진짜, 관객들의 반응도 엄청났구, 특히나 현지인 교수님의 반응도 왔다~였으니까요.
연극이 끝나구 나서, 뒷풀이를 하는데, 하나 하나 토닥토닥 거리면서, 수고했다, 고생많았지, 하면서 일일이 어루만져 주고, 그리고 술한잔씩 얼근하게 돌리구..
그러구 나서 화장실에서 볼일(?) 을 보고 있었는데, 고녀석이 술이 째려가지구설랑, 배시시 웃더라구요..
그러면서, 선배 고마워요~라구 그러구 훌쩍훌쩍...
고녀석은 버스도 같은 방향이라 종종 차도 같이 타구 , 특히 제 동기녀석이 심하게 갈구기라도 한 날은 어김없이 전화해서, 저희가 그렇게 심각해요? 정말 못해요 라고 하는 걸 또 아니다, 잘한다, 더 잘하라구 그러는거다...라구 위로해주던 녀석입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 특히 연극 아주 잘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또 위로.~
그런데, 이녀석이 갑자기 난데없이 , 선배 저 선배 좋아해도 되요? 그러는 겁니다.
물론 아시겠지만, 복학생의 생활이라는게 얼마나 연애라는 환상에 대해 동경을 가지구 있는 겁니까?
더군다나 저런 멘트는 솔직히 군대가기 전에 삐까뻔쩍 날릴때나 듣는 거 아닙니까?
푸석푸석 얼굴도 삭았구,담배에 찌든 생활에, 누가 알았겠습니까? 잠시 이성적인 판단을 할 겨를이 없었죠.
그래서 에라이 모르겠다(물론 그러면 안되는데) 는 심정으로 " 그럼 나두 너 좋아해도 되냐?" 라구 되물었죠.
뭐....그러구 나서 그냥 꼬~옥 안아주는 걸루다가 O.K, 하지만 술기운에라서 이녀석이 술먹고 실수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이었죠, 문자 메세지를 넣어서 "술때문에 실수한거면 괜찮다." 라고 했는데, 전화가 와설랑 아니라구 그러는 거라구요.
얏호~드뎌 내인생에 봄날이 오는구나~!
그렇게 시작한게 제 인생 첫번째 연애인 생활이었답니다.
하지만....정확하게 28일이라는 기록적인.(물론 제 동기 녀석 중에는 7일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가진 녀석도 있습니다만..) 연애기간을 끝으로 둘이는 그냥 남남이 되어 버렸답니다.
헤어진 거야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제가 많이 부담스러웠겠죠.
처음 하는 연애 생활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녀석은 이해를 많이 바라는 타입이라, 어떤 면에 있어서는 의견 충돌도 잦았었거든요.
뭐....처음에는 울고 불고(제가) 그냥 사귀자,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줄께라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되더이다.
문제는 .... 그냥 그렇게 끝이 났음 모르는데, 이녀석하고의 인연이 참으로 끈질기더라고요.
밤이면 밤마다 전화기 붙잡고 한시간 이상을 통화를 하지를 않나, 헤어졌다구 하기에는 묘한 뭔가가 있는 그런 이상망측한 관계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그 후에 저는 여자친구를 두번인가 더 사귀었어요. 물론 여자친구를 사귀는 동안에는 둘 사이에는 연락이 없었죠, 헤어진 다음에도 헤어지는 사람들처럼 대판 싸운적도 있었구요, 물론 그 원인에는 제발 둘 사이의 관계를 명확하게 정의하자 라구 요구한 제 욕심 때문이기도 했겠죠.
그로부터 지금까지 4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사회인이 되었고, 그녀석은 여전히 학생이죠.
여전히 가끔 연락은 합니다만, 글쎄요.....아직도 그녀석을 보면 약간은 가슴이 콩닥거리는게, 뭐랄까 이유없이 기분이 좋다구나 할까요.
하지만 한편으론, 한발자국 다가설수록 한발자국 멀어지는 그녀석과의 좁혀지지 않는 거리를 생각하니까 늘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아마도, 그녀석한테는 나이 많은 제가 오빠처럼 마냥 편하기만 했을텐데, 제가 그 이상을 요구해서 그런걸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바보래요, 그렇게 하구도 아직도 생각나냐구..
그녀석과 헤어지구 나서 두명의 여자친구와는 어떻게 보면 다른 종류의 삶을 살았죠.
하지만 뭔가 허전한 그것을 메꿔 주지는 못하더라구요.
지금은...편하게 생각하려고 하는데, 여전히 머리속에서는 11월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그 한달의,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을법한 시간때문에, 아직 그 녀석이 생각나는거 같아요..
...처음 사귀고 나서 일주일째..
...용돈을 타서는 곧장 꽃집으로 갔엇죠.
...그리고 그녀석 나이만큼 장미꽃을 샀어요.
...그리고 나서 그녀석 집앞까지 가서는 대문 앞에 장미꽃 다발을 놔 두고..
...벽 뒤로 숨어서는 그녀석한테 전화를 했죠 " 선밴데, 야 클났다, 아까 너 바래다줄때 지갑 잃어버린거 같아, 미안한데 집앞에 가서 좀 찾아볼래?"
어린것과의 즐거웠던 겨울날~!
그러니까....고녀석을 알게 된게 대학 3학년때의 일이네요...
그당시 전 스물 넷이고요, 제대하고 나서 일년 어학연수를 다녀 와설랑, 한창 준비중이었던 연극 지도를 맡았을 때였으니까요.
그때 제 동기 녀석이랑 같이 디렉터를 봤었죠, 연극이라는게 그렇지만, 그냥 웃으면서 즐겁게 하기보다는 상당 부분이 짜증나고, 소리지르고, 그러다 분위기 가라앉으면 다시 진지하게 연습하고 그런 날들의 연속이었죠..
제 동기녀석이 한 인물(?) 합니다. 녀석이 대신해서 악역을 맡구 저는 발음지도(원어연극이었음...)를 맡았더랬습니다.
한 세달을 죽도록 연습하고, 연습해도 제 동기녀석은 영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인지, 아이들에게 이래선 안된다, 부족하다, 무대에 올리기에 쪽팔린다 등등의 험한 말을...녀석이 좀 완벽주의자였걸랑요..
그러고 나서 드디어, 두둥....막이 오르는 순간, 아불싸,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이것들이 너무 잘해 버렸어요. 진짜, 관객들의 반응도 엄청났구, 특히나 현지인 교수님의 반응도 왔다~였으니까요.
연극이 끝나구 나서, 뒷풀이를 하는데, 하나 하나 토닥토닥 거리면서, 수고했다, 고생많았지, 하면서 일일이 어루만져 주고, 그리고 술한잔씩 얼근하게 돌리구..
그러구 나서 화장실에서 볼일(?) 을 보고 있었는데, 고녀석이 술이 째려가지구설랑, 배시시 웃더라구요..
그러면서, 선배 고마워요~라구 그러구 훌쩍훌쩍...
고녀석은 버스도 같은 방향이라 종종 차도 같이 타구 , 특히 제 동기녀석이 심하게 갈구기라도 한 날은 어김없이 전화해서, 저희가 그렇게 심각해요? 정말 못해요 라고 하는 걸 또 아니다, 잘한다, 더 잘하라구 그러는거다...라구 위로해주던 녀석입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 특히 연극 아주 잘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또 위로.~
그런데, 이녀석이 갑자기 난데없이 , 선배 저 선배 좋아해도 되요? 그러는 겁니다.
물론 아시겠지만, 복학생의 생활이라는게 얼마나 연애라는 환상에 대해 동경을 가지구 있는 겁니까?
더군다나 저런 멘트는 솔직히 군대가기 전에 삐까뻔쩍 날릴때나 듣는 거 아닙니까?
푸석푸석 얼굴도 삭았구,담배에 찌든 생활에, 누가 알았겠습니까? 잠시 이성적인 판단을 할 겨를이 없었죠.
그래서 에라이 모르겠다(물론 그러면 안되는데) 는 심정으로 " 그럼 나두 너 좋아해도 되냐?" 라구 되물었죠.
뭐....그러구 나서 그냥 꼬~옥 안아주는 걸루다가 O.K, 하지만 술기운에라서 이녀석이 술먹고 실수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이었죠, 문자 메세지를 넣어서 "술때문에 실수한거면 괜찮다." 라고 했는데, 전화가 와설랑 아니라구 그러는 거라구요.
얏호~드뎌 내인생에 봄날이 오는구나~!
그렇게 시작한게 제 인생 첫번째 연애인 생활이었답니다.
하지만....정확하게 28일이라는 기록적인.(물론 제 동기 녀석 중에는 7일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가진 녀석도 있습니다만..) 연애기간을 끝으로 둘이는 그냥 남남이 되어 버렸답니다.
헤어진 거야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제가 많이 부담스러웠겠죠.
처음 하는 연애 생활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녀석은 이해를 많이 바라는 타입이라, 어떤 면에 있어서는 의견 충돌도 잦았었거든요.
뭐....처음에는 울고 불고(제가) 그냥 사귀자,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줄께라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되더이다.
문제는 .... 그냥 그렇게 끝이 났음 모르는데, 이녀석하고의 인연이 참으로 끈질기더라고요.
밤이면 밤마다 전화기 붙잡고 한시간 이상을 통화를 하지를 않나, 헤어졌다구 하기에는 묘한 뭔가가 있는 그런 이상망측한 관계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그 후에 저는 여자친구를 두번인가 더 사귀었어요. 물론 여자친구를 사귀는 동안에는 둘 사이에는 연락이 없었죠, 헤어진 다음에도 헤어지는 사람들처럼 대판 싸운적도 있었구요, 물론 그 원인에는 제발 둘 사이의 관계를 명확하게 정의하자 라구 요구한 제 욕심 때문이기도 했겠죠.
그로부터 지금까지 4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사회인이 되었고, 그녀석은 여전히 학생이죠.
여전히 가끔 연락은 합니다만, 글쎄요.....아직도 그녀석을 보면 약간은 가슴이 콩닥거리는게, 뭐랄까 이유없이 기분이 좋다구나 할까요.
하지만 한편으론, 한발자국 다가설수록 한발자국 멀어지는 그녀석과의 좁혀지지 않는 거리를 생각하니까 늘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아마도, 그녀석한테는 나이 많은 제가 오빠처럼 마냥 편하기만 했을텐데, 제가 그 이상을 요구해서 그런걸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바보래요, 그렇게 하구도 아직도 생각나냐구..
그녀석과 헤어지구 나서 두명의 여자친구와는 어떻게 보면 다른 종류의 삶을 살았죠.
하지만 뭔가 허전한 그것을 메꿔 주지는 못하더라구요.
지금은...편하게 생각하려고 하는데, 여전히 머리속에서는 11월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그 한달의,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을법한 시간때문에, 아직 그 녀석이 생각나는거 같아요..
...처음 사귀고 나서 일주일째..
...용돈을 타서는 곧장 꽃집으로 갔엇죠.
...그리고 그녀석 나이만큼 장미꽃을 샀어요.
...그리고 나서 그녀석 집앞까지 가서는 대문 앞에 장미꽃 다발을 놔 두고..
...벽 뒤로 숨어서는 그녀석한테 전화를 했죠 " 선밴데, 야 클났다, 아까 너 바래다줄때 지갑 잃어버린거 같아, 미안한데 집앞에 가서 좀 찾아볼래?"
...역시, 독설가인 그녀석은 " 미치겠다, 내가 선배때문에 못산다. 잠만 있어봐 --+"
...그러구선 대문이 삐이익 하구 열렸죠.
...대문이 열리자 장미꽃 다발이 살포시 쓰러지구...
...그때 반바지를 입고 있던 그녀석 무척이나 이뻣답니다.
...그러구 나서 나타나서는 , 그녀석을 살포시 안아주고, 그리고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키득.
...아주 추운 날이었는데요..
...둘다 이빠이 술에 취에가지구설랑, 새벽 네시인가에 그녀석 집에 바래다 주고 가려고 했는데,
...제가 그날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녀석이 화를 많이 냈어요.
...그런데 술김이라서 너무 미안해서 그냥 꽉 안아버렸걸랑요...숨막혀 죽는다구 꽥꽥거리는 녀석을
한동안 안고 가만 있었죠...
...집 문앞까지는 와서, 나 이제 가련다 그러는데..
...갑자기 입술이 따듯해지는게, 뭔가 부드러운게 확 스치구 가더라구요..
...눈 떠보니 녀석은 벌써 집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 그때 그녀석한테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it's lomantic occation..
처음에는 미워 하려고도, 잊어 볼려구도 많이 노력했죠, 녀석 때문에 퍼마신 술만 해도 엄청 났으니까요-_-;
그런데....가끔 이런 추운 겨울에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런 추억이 있고,
또 그런 추억을 만들어준 사람이 아직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냥 그렇게 살수 있을거 같습니다.
아마....그녀석 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기란 힘들거 같지만요...
결혼하게 되면, 아마도 저도 다른사람들 처럼 현실과 조건을 따져서 그렇게 한평생을 안전하게 같이 보낼수 있는 사람을 찾겠죠...
헤어졌다고 해서 못볼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가끔 그 추억을 곱씹는 것도 인생의 하나의 재밋거리니까요.
나이들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어도, 가끔 머릿속에서 끄내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추억 하나 간직하고 산다고, 누가 뭐라 그러겠습니까? 설령 그게 마누라라도요...
.............
이궁...프로젝트 마무리하려고 사무실에서 야근하다가, 그냥 필받아서 썻는데,
장시간 이 재미없는 글을 읽으신 분은 무척 짜증이 나시겠네요.
훌....역시 직장생활이란 게 힘들군요...모두들 힘내시구요.
된장....이놈의 일은 끝이 안보이는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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