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TM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아버지 암 말기 판으로 처음 여기 온게 작년이네요. http://pann.nate.com/talk/313633937 이게 전에 베스트 갔었던 아버지 관련 글입니다. 대장암 말기로 4년 넘게 사투중이셨던 아버지를 응원드리고 싶어 썼었던 글이었죠. 저희 아버지께선 작년 12월 16일, 새벽 12시 6분에 조용히 눈감으셨습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날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선 돌아가시기 몇시간 전부터도 계속 '생일축하해'를 스무번도 넘게 중얼거리셨습니다. 그땐 자꾸 알았다고 대답했는데도 왜 그러셨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몇 시간 뒤에 아버지께서 제 곁에서 떠나실줄을요. 전혀 알수 없었어요. 너무 미안해요. 속상해요. 오늘, 발렌타인데이가 저희 아버지 생신입니다. 아버지께선 제 생일을 지켜주시다 가셨는데 전 그러질 못했어요. 그냥 불효자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고맙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SBS 방송국에서 연락 주신것에 응답드리지 못한것 너무 죄송했지만 부모님께서 방송을 원하시지 않으셔서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응원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버텨주셨었던건 여러분 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덕에. 자작나무 태우는거 아니냐. 너무 크게 과장한 것 아니냐. 소수의 덧글들 조차도 하나의 관심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어쨌든 그분들도 제 글을 읽어주셨고, 덧을을 달 만한 관심이 있었기에 그런 글을 달아주신것일 테니까요. 사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것을 주변에 숨길까 고민을 많이 해왔습니다. 판에 올리지 말까도 많이 갈등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이 자랑도 아니거니와 이렇게까지 모두의 기억에 남는다면, 제가 더 자라서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주저앉아버릴것 같았어요. 하지만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아버지의 상태를 알리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고민끝에 2개월만에 글을 씁니다. 몇번을 말해도 모자랍니다. 지금까지 무수한 응원과 격려를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금 저희 가족은 아직도 아버지가 살아계신것처럼, 식탁에 4인분의 수저와 밥을 차립니다. 오늘 점심도. 전혀 얼굴도 알지 못하고. 한번 만나보지도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의심없이 힘을 실어주신 여러분께 고맙습니다. 말로 표현 다 못할만큼.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비록 완치해서 2탄으로 돌아올거란 약속은 못지켰지만. 전 아버지께서 저 위에서도 행복할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앞으로도 사랑합니다 영원히. 10
[후기]암에 걸린 아버지를 응원해주셨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LTM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아버지 암 말기 판으로 처음 여기 온게 작년이네요.
http://pann.nate.com/talk/313633937
이게 전에 베스트 갔었던 아버지 관련 글입니다.
대장암 말기로 4년 넘게 사투중이셨던 아버지를 응원드리고 싶어 썼었던 글이었죠.
저희 아버지께선 작년 12월 16일, 새벽 12시 6분에 조용히 눈감으셨습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날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선 돌아가시기 몇시간 전부터도 계속
'생일축하해'를 스무번도 넘게 중얼거리셨습니다. 그땐 자꾸 알았다고 대답했는데도 왜 그러셨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몇 시간 뒤에 아버지께서 제 곁에서 떠나실줄을요. 전혀 알수 없었어요.
너무 미안해요. 속상해요. 오늘, 발렌타인데이가 저희 아버지 생신입니다.
아버지께선 제 생일을 지켜주시다 가셨는데 전 그러질 못했어요. 그냥 불효자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고맙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SBS 방송국에서 연락 주신것에 응답드리지 못한것 너무 죄송했지만 부모님께서 방송을 원하시지 않으셔서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응원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버텨주셨었던건
여러분 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덕에.
자작나무 태우는거 아니냐. 너무 크게 과장한 것 아니냐. 소수의 덧글들 조차도
하나의 관심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어쨌든 그분들도 제 글을 읽어주셨고, 덧을을 달 만한 관심이 있었기에 그런 글을 달아주신것일 테니까요.
사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것을 주변에 숨길까 고민을 많이 해왔습니다.
판에 올리지 말까도 많이 갈등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이 자랑도 아니거니와 이렇게까지
모두의 기억에 남는다면, 제가 더 자라서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주저앉아버릴것 같았어요.
하지만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아버지의 상태를 알리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고민끝에 2개월만에 글을 씁니다.
몇번을 말해도 모자랍니다. 지금까지 무수한 응원과 격려를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금 저희 가족은 아직도 아버지가 살아계신것처럼, 식탁에 4인분의 수저와 밥을 차립니다. 오늘 점심도.
전혀 얼굴도 알지 못하고. 한번 만나보지도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의심없이 힘을 실어주신 여러분께
고맙습니다. 말로 표현 다 못할만큼.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비록 완치해서 2탄으로 돌아올거란 약속은 못지켰지만.
전 아버지께서 저 위에서도 행복할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앞으로도 사랑합니다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