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남자의 추억을 모른척 덮어주어야 할까요?

가나다2008.08.08
조회872

여러분, 어떤 남자가 있습니다.

이 분 나이는 스물 여덟이구요..

본래 성격은 착하고 순한 사람인데

공부와 운동만 정석같이 열심히 하며 살다가

어떤 계기로 길을 잘못들어 

술과 친구, 그리고 여자에 5년정도 빠져살았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와중에 밴드 활동을 하면서 자기하고 싶은 일은 열심히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방탕한 생활을 접게된 계기는 어머니의 급작스러운 병환이었고

전문대를 졸업하고 이미 사회에 나와있는 상황이었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은 그렇게 공부한지 3년째 된 사람입니다.

 

저 또한 공부하게 된 계기가 복잡하지만...

의지와 목표가 확고해서 꼭..올해에 성공해야만 하구요. 또 그렇게 할거구요.

 

그런데...저 이 분에게 첫눈에 반했습니다. 알수없는 끌림이었습니다.

이 분과 저는 공부하다 만나게 된 사이이구요..

서로 알게 된지는 반년이 넘었는데, 서로 공부하기 바빠서 그동안

대화도 많지 않았고 그저 인삿말 정도만 반갑게 주고받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분은 꾸준히 항상 같은 자세로 공부하고 계셨기에

저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삭히고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같은 자세로 공부하시는 그 분의 모습을 보면서

후일로 제 맘을 조금만 미뤄두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스터디를 같이하게 되면서 그분과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지금 알게되었습니다. 그 분의 마음도 쭉 저를 향하고 있었다는 걸.

중요한 시기지만 고백을 듣고 무지 행복했습니다..

혼자만 짝사랑에 아파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묵묵히 공부하는 모습 뒤에서 저를 생각하고 있었다니..

 

하지만 한가지 걸리는 게 있습니다.

이 사람은 말입니다..

추억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첫사랑이 지어준 별명을 전 싸이트의 아이디로 쓰고있고

몇년전에 쓰인 일촌평도 그대로 놔두고 있습니다.

일촌평에는 그동안 함께했던 여성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담겨있구요..

제가 아는 그 사람이라면 그 여성분들을 아직 마음에 두고 있어서가 아니라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추억을 회상하기위한 방편으로 그것들을 방치(?)하고 있는 것같은데.

 

저는 사랑에 상처를 많이 받아봤기 때문에... 사귀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추억을 중요시 여기는 그 분을 지금은 이해할 수 있지만.

나중에 이 사람에대한 사랑이 깊어지면..?

예전에 상처받았던 기억과 앞서말씀드린 이분의 과거를 겹쳐보면서.. 

점점 집착하게 되지는 않을까

이분을 힘들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조심스럽게 그분께 홈페이지의 추억의 수정을 부탁드려보아도 될까요?

어떻게 말하지...아..;;;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