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3시경 행복한 발렌타인데이 망친 미아삼거리역 x새끼에게

한대희2012.02.14
조회443

 

 

야이 짜식아 당당하게 홈피까고쓴다

 

오늘 여자친구가 진짜 정성스럽게 만든 초콜릿 받아서 행복했다

 

너무너무 감동이였고 정말 고마웠다

 

여자친구랑 영화볼까 뭐할까 하면서 지하철타러갔다

 

난 충전을 위해 잠시 이쁘게 포장된 초콜릿상자를  충전대 위에 올려놨어

 

근데 내가 븅신같이 그걸 놓고 지하철을 타버린거야

 

너무 자연스럽게 까먹어서 여자친구도 나도 눈치를못챘어 그러고 바로 지하철을 탔지

 

타자마자 아!!! 초콜릿!!! 하며 거짓말 조금보태서 오분만에 다시 거기로 도착했어

 

근데 그사이에 그걸 가져가냐?

 

여자친구 그자리에서 너무 속상해서 울었어 10새끼야

 

진짜 오분만에갔는데 그대로있길바란 내가 븅신이지

 

그래 내가 븅신같이 놓고간거 잘못했어 근데 귀중품도아니고

 

어디서 산 초콜릿도 아니고 여자친구가 나 먹으라고 나 초콜릿좋아하는거 아는 여자친구가

 

나 먹으면서 행복해하는거 보고싶어서 진짜 열심히 이쁘게 잘만든 초콜릿을 그냥 쏙 가져가버리냐

 

여자친구가 울면서 놓고온 나도 괘씸한데

 

그거 가져가서 남이먹을 생각하니까 더 속상하다고 미아삼거리역 한복판에서 펑펑울었어 새끼야

 

진짜 우는 여자친구 달래면서 두시간을 계속 뱅뱅돌았어 알아?

 

혹시라도 포장봉지라도 찾으면 그나마 안심될거같다고 여자친구랑 그 작은역을 두시간동안 뒤졌어

 

그래도 미련이남아서 청소아줌마,역무원,등등 역 관계자란 관계자분들은 다 찾아가서 물어본거같아

 

그래도 발견될리가없지 너가 가져간지 오래니까

 

가져간사람 얼굴이라도 보고싶어서 CCTV확인할수있냐고 여쭈어봤어

 

근데 보호법상 경찰이랑 와야 공개된다하더라고

 

정말아깝지 니놈 얼굴을 볼수있었는데 일커지게 하기 싫어서 그건 넘어갔어

 

하,,,,진짜 속상하다 나한텐 값으로 따질수도 없는 소중한걸 어디서 다시 살수도없는 소중한걸 뺏어가냐

 

오분만 고민해보지 그랬어 나한테 딱 오분만 시간을 주지 진짜 너무한다

 

그안에 여자친구가 써준 짧은 편지도있는데 진짜 그걸 가져가냐...

 

정말 너에게 기본 도덕상식이란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지금이라도 이글 본다면 제발 돌려주라 다먹었다면 상자라도 돌려주라

 

정말 초콜릿이 먹고싶어서 가져간거라면 내가 페레로로쉐 사줄게 돌려만주면 열개라도 사줄게

 

진짜 속상하다...

 

톡 보시는 여러분들 그자식이 볼수있게 해주세요

 

저 정말 속상해요

 

그자식이 보고 그게 어떤 초콜릿인지좀 알수있게해주세요

 

부탁합니다.

 

밑에는 잃어버리기전에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