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돈 빌려달라는 삼촌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제가 나쁘고 이기적인건가요?ㅜㅜ.

ㅠㅠ 2012.02.15
조회2,147

 

저는 올해 20살이 된 재수생입니다.

 

이 섹션과 어울리지 않는 주제일지 모르나, 친정 과는 관련있지 않나.. 해서 고민 고민하다 써봅니다.

 

삼촌..때문인데요.

 

우선 저희 가정은 그리 유복한 환경이 아닙니다.

 

아버지가 IMF 시절에 회사에서 퇴사 당하신 이후로 계속해서 사업하시고 계신데,

 

작년부터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제가 느낄정도로 집안 분위기가 좀 안 좋아졌습니다.

 

고 3 수험생이었고 워낙 경제에 관한 일들은 티내지 않으시는 분들인데 느낄 정도였으니 아마 정말

 

까놓고 보면 심각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 동생은 초등학생인데, 요즘 일반 초등생에 비해서도 학원을 안다니는 편이었는데

 

요새들어 다니던 수학학원을 그만두고,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 더불어 제가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재수하는데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아시죠..

 

입시 실패에 있어 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렸단 점도 죄송했지만 돈 때문에도 참 많이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삼촌이 계속해서 저희 부모님께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원래 삼촌네 가족과 저희 집은 그렇게 친하지 않았습니다.

 

삼촌은 가정방문하는 학습지 영어 선생님이었는데요 거기서 짤린지 몇년 되었는데

 

그후로 조그마한  회사를 차렸지만 그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몇번 사업 아이템 ? 도 주고 어떻게든 일할 수 있도록 알려주곤 했으나

 

항상 왜그렇게 의욕이 없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애들 옷은 명품을 입히고, 매년 겨울마다 스키 타러 다니고

 

여름엔 심지어 해외에 나가기까지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집안 분위기상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교류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 몇년간 삼촌의 사업이 망하고.. 정말 최악으로까지 힘들어 졌습니다.

 

그런데 2월달 초에 덜컥 애를 낳아야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것도 몇주 후면 애를 낳아야 한다더군요.  그런데 애 낳을 돈도 없다는 겁니다.

 

참고로 저희 할아버지께서 이번 가을에 돌아가셨는데, 그때 만났어도 그런 말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그전에도 사업자금이니 뭐니 여러 가족들에게 돈 빌려달라고 하고, 보증서달라고 해서

 

분위기 많이 안좋아졌었는데,

 

갑자기 애낳아야 한다고 연락이 오니 저희 가족들은 모두 어이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애 가졌을때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애 낳기 바로 직전에 말하고 100만원을 빌려달라는 겁니다.

 

그것도 잘 놀러다닐땐 친하던 다른 친척이 아닌 저희 어머니에게 콕 집어서요.

 

저희 집안 사정도 안좋은데..

 

그래도 애기를 낳아하니 어머니께서는 100만원을 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집 월세도 못내고 그게 보증금에서 다 까이고 해서 집까지 빼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돈을 또 빌려달라는 겁니다.

 

안그러면 거리로 당장 내 쫓기게 생겼다구요.

 

 

저는 처음에 그 이야기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돈 빌려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희 집 상황도 좋지 안잖아요.

 

 그리고 그 전에는 연락 한번도 없다가 왜 이제와 저희 부모님을 찾는거죠?

 

저희 엄마가 좀 단호하지 못한 면이 있으세요.

 

제 눈에는 그걸 알고, 일부러 저희 엄마한테만 그렇게 연락하는 걸로 밖엔 보이지 않네요.

 

놀러다닐 땐 이모네랑만 연락하고 같이 놀러다녔으면서... 이제와 돈빌려달라고 연락하고...

 

 

그래서 제가 외할머니께 저는 삼촌이 이렇게 연락하는 거 싫다, 고 했더니

 

그럼 어쩌라는 거냐는 식으로 화내시더군요. 가족인데 돈앞에서 너무 인정머리 없이 구는 거 아니라구요.

 

어린데 그렇게 돈돈 거리는 것도 아니라고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