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ngerous Method _ 데인저러스 메소드

손민홍20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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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ngerous Method _ 데인저러스 메소드 _ 2011

 

데이빗 크로넨버그 작품

마이클 패스밴더, 비고 모르텐슨, 키이라 나이틀리, 뱅상 카셀

 

★★★☆

 

확실히 거장들의 영화는 뭔가 난해하긴 하지만

때론 형식적인 측면에서, 혹은 그 형식을 보여주는 방법에서

배울 것들이 엄청나다.

 

기본적으로 융과 사비나 슈필리에의 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성적인 긴장과 그로 인한 융의 내적인 갈등을 주로 묘사하고

중간중간에 서로의 관점을 논리정연하게 펼치는

융과 프로이드 간의 지적인 토론을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들은 그리 난해하게 표현되지 않으면서도

인물간의 갈등과 긴장을 최소한의 표현으로 그려낸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은 건

사소한 것에 구애받지 않는 컷의 과감한 점프다.

 

물론 구체적인 연도와 날짜가 표기되어 있지만

컷과 컷이 연결되는 지점은 시간의 흐름이 다소 모호하게 받아들여질 만큼 횡하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들이 각각의 컷들에 끈적한 연결성을 부여하고

묘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그들의 모든 것을 보진 않았지만

마치 지그문트 프로이드와 칼 구스타브 융을

요점 정리로 배운 것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드는 거다.

 

마이클 패스밴더는 예술영화와 블록버스터를 넘나드는

광활한 스펙트럼의 소유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고,

이제는 명실상부한 크로넨버그의 페르소나 비고 모르텐슨 역시

우아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프로이드 역할을 무난히 소화했다.

키이라 나이틀리의 신경질적인 연기가 메이저 영화제의 상을 의식한 듯 보여

 다소 거슬리긴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에 무난히 녹아드는 느낌이다.

 

거장의 영화는 언제나 보고나면 뿌듯해지는 무언가가 있다.

 

the bbangzzib Ju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