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친구추천 완전 짜증나네요-_-

에라이2012.02.16
조회1,563

노래방 도우미 만나다가 헤어진 남자입니다.

 

일하는것 때도 그렇지만, 감추는것이 뭔가 많았던것에 대한 집착과 의심,

그리고 여자친구의 너무나 이기적인 행동과 무관심들 때문에

결국 헤어지게 되었는데요,

 

번복하는것, 잘못된것인줄 알지만,

처음에 여자친구 만나게 되었을때는 제가 그 일하는것 이해한다는 전제하에 사귀었습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 일 이해할 수 있을까요...

2차는 안나가지만 손님이 돈을 주고 그 아이를 파트너로 사는 것인데 말이죠.

수많은 남자들과 수많은 대화를 할것이고, 스킨쉽은 피한다 하더라도

돈을 벌려면 어느정도 수용은 해야할 것이라 저도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좋아하는 마음에 '참아보자' 라는 심정으로 사귄거였지요.

이친구는 좀 다를것이다 라는 기대감도 참 많았던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사귀는 도중에는 일에 대한 언급을 하면 할수록 짜증만 내고 싸우기만 했기에

어느순간부터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얘를 더 만나도 되는건가...?'

'나랑 헤어져서도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안타깝다...' 라는 생각

'이런 애한테 내 시간과 돈을 더 쓸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마지막줄 오해하실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성관계 경험이 없었습니다.

아쉬울거 없는 상황이었지요.

 

마지막은 정말 깔끔하지 못했어요,

수많은 잠수에 지쳐서 그동안 일적인 부분에서 하지 못했던 말들

사람으로서, 친구로서, 연인으로서 조언해 주어야 했던 말들을

여과없이 다 털어내버렸습니다.

저 때문에라도 성공한다는 말을 듣고 헤어졌죠.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서 그랬는지, 많이 아프더군요.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아직 많이 남아있구요.

 

헤어진지 4일정도 지났을까, 카톡 친구추천에 그 아이가 뜨는거였어요..

평소대로 자기사진과 상태글...그냥 날 인연으로 생각하나보다 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다음날,

웬 남자사진과 웃는 이모티콘으로 상태표시를 해놓았더라구요.

정말이지 화나고 빈정상하면서도 나랑 사귈때는 저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하는 서운함?

밀려들면서 침착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친구추가를 하고 장문의 카톡을 남겼죠.

대강 이런식으로 보낸것 같네요.

 

친구추가 되있네,

차단목록에 남는것도 싫으니까 번호 안지웠으면 지워.

밤일 하는 도중에 남자 만나지 마. 너만 손해인거 모르니.

지금 만나는 남자들 너 가볍게 만나는 애들이면 너 어떻게 한번 해볼려는 사람들이고

너 진지하게 만나려는 사람이라면 니가 지금 하는일 때문에 마음아파할꺼라고.

둘다 아니라면 바보겠지.

아니면 니가 남자들 쉽게쉽게 만나고 다니는거고.

외롭고 힘들다고 니 소중한몸 함부러 하지 말라고.

뭐때문에 친추가 떴는지는 모르겠지만,

니가 의도적으로 하는거라면 넌 정말 바보같은 실수 하는거다.

너 나때문에라도 성공한다고 했잖아.

그럼 그일 돈 바짝 벌고 나올 생각을 해야지,

남자만나서 히히덕거리는거 보니까

처음엔 사진보고 화가나긴 했는데, 그럴필요 없을것 같다.

니가 하는일 2차는 안나가더라도 손님이 돈주고 너 사는거야.

현실을 직시하고 자존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너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다...진심이다.

 

이렇게 보냈는데...바로 답장 오는게,

 

니번호 지운게 언젠데, 이런식으로 연락하지마

너란사람 정말 무서우니까.

 

이렇게 오더라구요...

정말 뻥졌습니다...

완전 일순간에 사람 바보되버린 기분이랄까요...

잘 잊고있었는데 카톡은 왜 날 염장질해서 안해도될 말들을 하게 했는지...

결국 둘다 카톡 지웠다 깔기로 하고 마무리되긴 했는데,

또 뜰까 겁나네요...그땐 그냥 차단 해야겠습니다.

헤어진날과 마친가지로 뜬눈으로 밤 지새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