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못 먹는다고 시어머니한테 혼났어요..

초보주부2008.08.08
조회44,008

 

어라라... 톡에 올라와서 깜짝놀랬네요 ..ㅎ

지금까지 톡은 남의나라 얘기로만....ㅎㅎㅎㅎ

 

우선 댓글들 하나하나 소중하게 다 읽어봤구요,

(의견,조언 주신분들 모두 다 감사해요 ..ㅎ)

 

우선 시어머니께는, 어차피 평생 볼 분이잖아요..ㅎ

전화해서 얼마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죽어서 저도 모르게

보신탕 앞에서 예민해진 것 같다구, 기분상하셨으면 정말 죄송하다고

싹싹 빌었어요..ㅎ  우선 어른체면은 세워드려야될것 같더라구요..

 

어머니는 "마라 내도 잘못핸거 있는거같다. 니 닭은 묵나"

이러시더라구요..ㅎㅎ 여튼 잘 풀렸어요.

 

남편은 제가 지지고 볶았어요 그냥.

ㅎㅎㅎㅎㅎㅎ 지지고 볶은 얘기까진 자세히 얘기안할게요..ㅎ

 

여튼 톡되서 기분 좀 묘하네요..ㅎㅎ

운영자님께 감사드리구, 댓글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또 감사드려요..ㅎㅎ

 

응? 무슨 수상식 같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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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간단히 말하면,

저 강아지 무지 좋아하구요,

7년이란 세월 같이 보낸 울애기(강아지) 초코

1달전에 먼저 하늘나라 올려보냈어요..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 미어지고 막 허전하고..

 

 

근데 시어머니가 개고기를 사왔다면서

그걸로 국을 끓여서 저희집에 갖고오셨더라구요...ㅡㅡ

 

저녁으로 시어머니, 남편 이렇게 둘이서 개고기를 먹는데

솔직히 전 그 냄새만 맡아도 역겨워요

그래도 서로 생각하는 것에 차이가 있으니까..

간신히 제 스스로를 달래가면서 전 그냥 제 밥 먹었어요.

근데 갑자기 시어머니가

몸보신에 좋다면서 국을 한국자 떠서 제 밥에 뿌리시더라구요

 

순간 경직..ㅡㅡ

 

 

"어머니, 죄송한데요.. 제가 개를 못먹어요.."

 

"고기를 먹으라는 것도 아니구 너는 국물도 못먹냐, 해다줘도 못먹냐,

맛이라도 봐야쓰지. 기껏 너거들 몸보신해라고 사왔는데 ...

싸게싸게 먹어라잉 "

 

 

이러시는데, 예의가 아닌줄 알지만, 도저히....

그래서 밥그릇 들고 일어났다가 시어머니한테 아주

싸가지가 글러먹었네, 어디서 저런 교육도 안된 여자를 데리고왔네,

진짜 별소리 다들었어요...

그렇게 막 역정을 내시더니 밥도 다 안드시고 그냥 나가버리시더라구요.

 

 

남편이 개 못먹는건 알지만, 국물정도는 먹을 수 있는거 아니냐면서

저한테 뭐라뭐라하면서 빨리 전화해서 어머님께 사과드려라...

이러는데,

 

 

 솔직히 제가 뭘 그렇게 크게 잘못했는지도 모르겠고,

전화했다가 또 안좋은 소리 듣기 싫어서 그냥 남편말 무시하고

이불 뒤집어쓰고 잤네요..

 

일찍 잔 탓인가, 지금 새벽에 일어났는데..

아 마음이 불편하네요. 사과드리긴 드려야겠죠?

근데 이거 진짜 제가 사과해야되는 일인가요?

 

 

하도 머리아파서 야밤에 좀 끄적거려봤습니다 ....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