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용실에서 투블럭컷 ..한풀이좀

버섯컷2012.02.17
조회7,159

어제 미용사의 악마의 속삭임으로 투블럭컷을 했습니다.

 

본래 현빈머리 비슷하고 염색한 상태였는데 .. 염색이 거의 다 풀려서 지저분하다고 투블럭컷을 한느게

어떻겠냐고 하면서 거기있는 미용사가 투블럭컷 한것을 보여주더군요

 

샵이름은 박x 뷰티샵이였어요.. 그 카운터 미용사가 한 투블럭컷은 멋져보이더군요 -_

그만 질러버린겁니다.

 

갑자기 10년만에 보던 반가운 소리가 들리더군요.

윙~~~~~~~~~~~~~~~~~~~~~~~~~~~~~~~~~~~

 

그렇습니다. 새우깡도 감자깡도아닌 바리깡의 소리였습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옆머리가 밀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거의 스님 기장으로.

 

이어서 뒷머리도 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거울을 보는순간.

'아 ~ 이게 바로 레알 귀두컷 이구나~' 라고 생각했죠.

 

아직 완성이 안됬을꺼야 하며 제자신을 위로하며 힐끔힐끔 거울을 쳐다볼때 마다

'귀두컷'의 공포가 점점더 심해지더군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앞머리도 좀 잘려나가고.. 투귀두컷이 완성된 것입니다.

' 아.. 이게 완성이였구나.. ' 저는 속으로 수많은 육두문자를 되뇌었죠 ' ㅆㅂㅈㄱㄷ ㅆㅂㅆㅂ ㅆㅍ'

 

그리고 머리 감겨주는 직원은 따로있는지 머리깜은 곳으로 갔습니다. 머리를 시원하게 감고

다시 와서 거울을 보는순간..

 

' 아 씨밤 ㅋㅋㅋ 여기 파인애플 하나 추가요'  분명 내얼굴인데.. 제대로 쳐다보질 못하겠어..

보라 오오라~ 이 ' 귀두컷'의 광체를.. 뿜어져 나오는 포스에 샵 사람들의 시선을 한몫에 받았죠.

 

뒤에있던 여자 종업원이 조카 썩은표정으로 계속 지켜보더군요.

마치 얼굴엔 ' ㅄ ㅄ ㅄ ㅄ ㅄ ㅄ ㅄ ' 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더군요.

 

하하하... 그 후 머리감겨주신 행님께서 왁스를 발를거냐고 했죠. ' 그럼 이상태에서 왁스도 안바르겠어..?'

' 어떻게든 해봐 ' 라고 생각하고 머리를 맡겼죠.

 

아.... 히밤 ^^  왁스를 바르고 있는 행님에게 참 미안한 머리스타일이 였습니다. 이건 만져도 만져도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미로같은 머리였죠. 투미로컷..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왁스질이 끝나고.. 왁스는 윤기가 조금 있는걸로 하라더라구요..

솔직히 왁스 바르는거 별로안좋아해서 전에는 자체만으로도 스타일링한것 같은 머리 스타일이였는데..

 

악마의속삭임에 넘어가서 이런 악의 구렁텅이로 내 던져지게 되다니.. 투지옥컷..

솔직히 지금도 제정신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내일 하필 학교 개학하는 날입니다. 야호?^^

나의 투 귀두컷을 보여주는 날이죠. ' 색히들아 행님은 귀두컷하고 왔다.'

 

마치 블루클럽의 피해자들의 기분이 이해가는듯한 기분이였죠.

이거 뭐.. 왁스를 사긴 샀는데.. 바를 맛이 안나네요.. 자다 일나서 거울봤는데 깜놀했어요..

 

' 파인애플 양반... 자네...'

그래서 모자를 한번 써봤죠 평소 시크한 매력을 나타내고싶을때 쓰는 MLB모자였는데..

 

'이 . 뭐. 병 ' ....

옆머리가 다 밀려버리니까 모자를 썼더니 마치.. 귀만 튀어나온 도비의 모습이 ...

 

정말 완벽한 ' 사 면 초 과 '의 머리입니다. 어찌 빠져나갈 방법이없네요.

이건 필시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발을 지르게 하시는 신의 계시인가요...

 

앞으로 투블럭컷을 생각하시거나 할려고 하시는분 있으면 이글을 참고하세요..

 

그리고 투 귀두컷의 경험자로써.. 한가지 당부는 할려면 앞머리 기장을 차승원씨처럼 좀 길게 해야하고

옆머리 구렛나루를 너무 밀면안됩니다. 뿌리는 남겨둔듯 긴듯하게 치셔야해요..

 

태어나서 반삭도 한번 안해본저에게 이 머리는 쓰나미 같은 머리네요..

삶의 경험이였다 생각하고 살아야죠.. 다신 짧은머리 안하겠다고 다짐하며.. 씹뚫끼...

 

투 귀두컷 투 미로컷 투 지옥컷 만세입니다. 한사람의 자신감과 성격을 파탄시켜버렸습니다.

최소 2달동안 귀두파인애플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 오르며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