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노릇을 하려는 형님때문에 답답합니다

윈윈2012.02.18
조회35,378

34살 결혼 2년차 주부입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사는가 싶어서 익명으로 여쭤봅니다

 

저희 어머님은 1년2개월전 지병으로 돌아가셧습니다

워낙 카리스마있던분이였던지라...

돌아가시고 그 큰자리가... 오래오래 느껴지더라구요

형님도 그것을 느끼졌는지...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어머님이 해오셨던 행사나..모임... 등등을 꾸리십니다..

제사는 처음부터 형님네서 했던거라.. 계속 이어서 하셨구요

두달에 한번씩 부페에서 모임을 가지는것부터... 계절마다 놀러가는거..등등

어느것하나 놓치지않고 다~ 하셨어요...

정말 대단하다... 싶을정도였고 저도 잘따라야한다고 생각해서...

어머님돌아가시기전부터 보내드리던 생활비명목의돈은 1년이 지난 지금도 한번도 빼지않고 보내드렸던것 같습니다..

(형님네 어머님이 계셨었기때문에... 어머님용돈과 생활비로 매달 50만원을 보내드렸었습니다.)

 

올해...1월.. 기다리던 아이가 생겼고...

나름 준비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남편과 상의를 해서 형님께 말을했었어요

아이도 생겼고 어머님용돈으로 드린생활비였으니.. 이젠 그만 보내드렸으면 좋겠다고...

첨엔 아주 쿨~ 하게 "그래그래 아이도 생겼고 준비할게 많을꺼야 내가 미리 얘기한다는걸 깜박했네.."

저는 얘기가 잘된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뒤로 조금씩 뭔가 틀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평소 제사를 지낼때 제사음식은 형님네서 하셨고 저는 형님네가서 같이 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몇가지 종류를 정해주시면서 해가지고 가져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려려니... 저도 우리집에서 하는게 더편하니 그렇게했어요

휴..

제사상에 올라간 음식은 제가해간 음식이 아니였어요

형님또한 그음식을 형님네서 하셨더라구요

그럼 저보고 왜 해오라고 한걸까요?

저는결국...임신했다는 이유로 제사상차리는데 빠진... 동서가 되었어요...ㅠ.ㅜ

준비해간 제음식이... 창피하게 느껴지던 날이였어요...

 

그뒤로...

매일 전화를 하라는둥... 무슨모임이 있는데 저희와는 날짜상의한번없이 당연히 오는건지 알겠다고 통보하시고...

일주일전쯤 모임에서 식사를 하셨을때는.... 아이이름에까지 관여하실려는것같이 보였어요..

-미수- (성은 생략할께여..ㅠ.ㅜ)

미수가 어떻겠냐고 물어보시는것도 아니고 형님본인이 생각해봤는데 미수가좋을것 같다라는겁니다

미수는 무슨 미수요..ㅠ.ㅜ 살인미수? 강도미수? 사기미수? ㅠ.ㅜ

집에와서 남편이랑 씩씩거리면서 얘길했어요

우리둘다 싫다! 이건말도 안된다.....

아들인지 딸인지도 모르고.... 미수라.. 요즘들어 형님과 사이가 안좋아서 그런지 더더욱 싫게 느껴집니다

남편이 알아서 말하고 적당히 무시하자고 해서 그려려니 했는데

요몇일 잠도 많아지고 몸이 늘어져서 하루 이틀이 어떻게지나갔는지 모르게 가더라구요...

전화도 안한다고 저녁때 전화하셔서 뭐라고 하는데....

남편도 옆에서 어이가 없는지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곤.. 다시오면 본인이 받겠다고 했어요

역시나 바로 전화가 왔고 남편이 받았는데

남편한데 제욕을 하더랍니다

제사때도 쏙~ 빠지고 본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

어머님있을때는 잘보일려고 용돈도 펑펑 주더니 돌아가셨다고 입 싹~ 닦고 남인것같이 돌아섰다는둥..

우리집을 우습게 안다라는 말과...

휴..

그동안 제가 남편과 상의없이 행동했다면... 임신한것조차 후회하며 이혼얘기를 꺼낼상황이 될뻔 했어요

 

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전에도 별로 친하게 가까이 지내던 형님은 아닙니다..

돌아가시곤 하는 행동이...

이젠 어이상실에 유치하기까지 합니다...

안보면 그만이라지만 억울하고 속상해서...ㅠ.ㅜ

휴... 말도안되는소리 막 써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