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피자스쿨을 3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는 체인점주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가게에서 일을 하는중에 이번에 언론에서 보도된 '가짜치즈사건'에 대해서 인터넷에 떠있는 왜곡된 기사들과 까페글, 블로그글에 반박과 해명 댓글들을 달다가 종합적인 것을 직접 글로 쓰는게 나을 것 같아 졸필이지만 이렇게 게시글을 써서 올립니다. 저와 제 가족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 도저히 가만히 앉아서 시간이 해결해주기를 기다릴 수 만은 없네요. 원래 오늘같은 주말.. 그것도 토요일은 피자가게에서는 일주일 중 가장 바쁘고 정신없을 때인데 오늘 상당히 한가했습니다. 평소 토요일 매출의 반도 안나왔습니다...
그저께인 2월 16일 아침부터 인터넷과 TV를 통해 보도된 일명 '가짜치즈 사건' 이후부터 저희 업주들은 거의 패닉 상태입니다. 이틀간 가게 걱정에 잠도 잘 못이뤘네요. 이번 일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팩트를 현재 피자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모두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래에 쓰여질 모든 내용들은 다른 프렌차이즈 및 제가 운영하고 있는 피자스쿨 본사의 방침이나 해명이 아닌 한 체인점을 직접 운영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이니 그점 참고해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저께 아침부터 YTN 방송과, 인터넷 포털에서 '피자스쿨등 9개 유명프랜차이즈 가짜치즈 사용 적발'이라는 타이틀로 기사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시선을 주목시키기 위한 못된 관행 때문인지 모두들 기사 제목에 '경악', '충격', '배신'등의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용어들을 사용했으며, 제목만 보고서는 누가보더라도 피자스쿨등이 모조치즈(식용유치즈, 가짜치즈라고 표현)를 사용해서 적발되었다고 오해할만한 타이틀이었습니다.
해당기사를 확인해보면, 그 속 내용은 치즈마을 임실치즈피자, 수타짱 임실치즈피자,임실치즈&79피자 라는 세 곳의 잘 알려지지 않은 영세업체에서 모조치즈를 사용하다 적발되었고, 나머지 여섯개 피자스쿨, 오구피자, 피자마루, 난타5000, 피자가기가막혀, 슈퍼자이언트피자는 피자테두리('치즈크러스트'라 합니다)에 가공치즈를 사용하고도 '자연산 100%'라고 포장박스나 전단에 광고를 하였기에 허위광고로 적발된 것이 이번 사건의 팩트입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식약청에 고발된 것이고요. 이 두가지 팩트를 뭉뚱그리고, 짜깁기하고 온통 자극적인 문구로 타이틀을 달아놓아 일반 소비자들에게 '피자스쿨등의 유명 업체들이 모조치즈를 사용하였다'라고 오해를 할 만큼의 왜곡을 시켜놓았습니다.
'피자스쿨등 9개 업체.. 가짜 치즈 사용 충격' '설마했는데.. 유명프랜차이즈등 9개 업체.. 식용유로 만든 치즈 사용' '피자스쿨, 피자마루, 59피자등 식용유치즈 피자 적발'
피자스쿨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업주로서 이번 식약청 발표에 대한 해명부터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희 피자스쿨은 모조(식용유)치즈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피자 토핑에 사용되는 치즈는 100% 자연산이며, 손님이 피자에 선택하여 추가 할 수 있는 옵션인 치즈크러스트에 사용되는 스트링치즈는 93% 자연산 치즈가 함유된 '가공치즈' 입니다. 이것을 왜 100% 자연산으로 사용하지 않았냐?라고 하시면.. 스트링치즈는 피자 테두리에 사용하는 원형의 치즈로 그 동그란 형태를 유지하고 크러스트 피자의 식감을 위해서는 변성전분,정제수, 식염, 산도조절제와 같은 원재료를 같이 함유하여 가공하게 됩니다.
그렇게 가공하여 만든 치즈를 '가공치즈'라고 부르며 저희 피자스쿨의 스트링치즈는 자연산 93%에 위에 말씀드린 성분이 7% 들어간 치즈입니다. 이 가공치즈를 가짜치즈라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마트나 슈퍼등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슬라이스 치즈가 바로 가공치즈 입니다. 자연산 100%로 하면 슬라이스 형태를 만들기도 힘들거니와 식감을 좋게 할 수 없기때문에 모든 슬라이스 치즈는 위에 말씀드린 성분들을 포함하여 만들기 때문에 가공치즈가 되는 것이지요. 서울우유에서 나온 어린이 전용 치즈 '앙팡'도 가공치즈이며 제가 확인한 앙팡치즈는 자연산 치즈 함량이 83%인 가공치즈입니다. 오히려 피자스쿨 스트링치즈보다 자연산 함유량이 떨어지죠.
마트나 동네슈퍼에 가셔서 슬라이스 치즈의 원재료 및 함량을 직접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선택품목인 치즈크러스트도 판매하는 제품에 포함되는데 왜 100% 자연산 치즈라는 표기로서 허위광고를 했냐?라고 하신다면..
피자스쿨 같은 저가 프렌차이즈에서는 '자연산'이란 문구가 상당히 중요한 마케팅 방법의 하나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몇년전에도 KBS의 '소비자고발'이란 프로그램에서 한번 '식용유로 만든 모조치즈'문제에 대해서 피자업계를 고발 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때에도 피자스쿨은 모조치즈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산 치즈를 사용한다고 밝혀진바 있습니다. 그때 모조치즈를 쓰는 영세 업체들 상당수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자연산치즈' 사용 이라는 것은 저희 저가 피자 프렌차이즈업계에선 가장 중요한 것이였고, 그 사실을 밝히고 표기하는 것이 꼭 필요한 마케팅 방법이였습니다. '싸니까 안 좋은 치즈를 쓰겠지'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였죠. 토핑용 치즈를 100% 쓰니까 더욱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본사에서도 '100% 자연산치즈'란 문구를 넣어 마케팅 한것으로 생각합니다.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헛등의 메이저업체는 상대적으로 훨씬 높은 가격이어서 좋은 품질을 쓸거란 소비자들의 인식 때문에 '100% 자연산치즈'라는 광고 문구에서 자유로웠던 것이고요. 이 문구를 어느 프렌차이즈에서 먼저 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피자스쿨, 피자마루, 59피자등에서는 다른 프렌차이즈들이 그런 문구를 사용해서 마케팅 하는데 경쟁사로서 당연히 안 쓸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피자스쿨에서도 '100% 자연산치즈' 라는 표기는 피자박스와 포스터, 전단지 등을 통해서 계속 사용되어져왔고, 작년 11월에 '100% 자연산치즈'라는 표기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식약청에서 권고하여서 이후부터 수정된 포스터를 붙이고, 피자박스와 광고전단에서도 '100% 자연산치즈'라는 문구를 뺀 것으로 교체하였던 상태였습니다. 물론, 전단지와 피자박스는 바로 폐기 할 수는 없는 것이기에 재고분을 소진하느라 일부 매장들에서 사용되어져 왔었고요.
이런 상황에서 이틀전에 갑자기 저런 왜곡된 방송과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현재 이런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 제가 알고있는이번 사건의 전부입니다.
물론, 저희들이 잘못 한것이 없다고 말하지는 못합니다. 소비자들이 더 잘 이해 할 수 있게 바른 표기를 했어야 했습니다. 위에서 해명한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잘못을 고쳐나가는 과정에서 갑자기 감당 할 수 없는 너무나 큰 오해를 받게 되었네요.
한순간에 가짜 치즈를 쓰는, 음식 가지고 장난하는, 천하의 못된 업체로 매도 되어버렸습니다. 피자스쿨같은 체인은 동네상권에 있는 정말 서민용 프렌차이즈입니다. 언제부턴가 동네 상권이 계속해서 죽어가고 있지요. 예전에는 그렇게 많았던 동네 슈퍼를 포함한 자영업 업종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대기업의 횡포, 대기업 마트의 횡포 때문입니다. 서민 자영업자가 할 수 있는 업종은 이제 얼마 되지 않습니다. 고작해야 제가 하고 있는 피자가게나, 치킨, 떡볶이 같은 것들이지요. 하지만 이 서민 자영업자들의 종목마져도 대기업에서는 욕심을 내었습니다. 현재는 피자, 치킨, 떡볶이 다 대기업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지요. 하다못해, 주유소, 카센터까지 끝없이 확장을 하면서 마수를 뻗치고 있습니다. 동네 상권들 다 죽는 것은 상관 안하고요. 갑자기 언론에서 이런 저가 프렌차이즈를 왜 이렇게 혹독하게 공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에 비슷한 일이 있을적에는 그래도 P사, S사 등의 이니셜로 보도를 했는데, 노골적으로 일일이 저가 프렌차이즈들만 콕 짚어서 보도한 행태까지요. 배후세력이 있을거란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일개 체인업주가 확인하고 파헤칠 방법은 없군요...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에 떠도는 왜곡된 기사와 블로그의 글들과 까페글에 대해서 반박 댓글, 해명 댓글 들을 달다가 이렇게 장황하게 어줍잖은 글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것은 이런것들 밖에 없으니까요.
인터넷을 사용하시는 네티즌 분들.. 그리고, 소셜서비스를 사용하시는 스마트폰 사용자분들... 피자스쿨등의 서민 프렌차이즈를 애용하셨던 대한민국의 소비자분들께 감히 부탁드립니다.
왜곡되고 과장된 보도내용을 제발 퍼뜨리지 말아주시고, 그 보도로 인한 오해를 풀어주세요. 저희 체인업주들에게는 정말 혹독한 비수가 된답니다.
피자스쿨도 체인수가 많다보니 가까이에 있는 같은 점주들과 곧잘 연락을 하곤 합니다. 급히 재료가 부족하다거나 하면 연락해서 빌려오기도 하고 빌려주기도 하지요. 체인점 사장님들이 다들 상황이 그렇게 넉넉한 편이 아닙니다. 저같이 회사사정이 어려워서 나온 후 전재산이었던 집을 팔아서 가게를 열고 부모님집에 언혀살면서 장사를 시작한 경우도 있고, 갑작스런 퇴직으로 전재산인 퇴직금으로 장사를 시작하셨던 분도 계시고, 도저히 취업이 안되서 주변의 도움과 대출을 받아서 장사를 시작한 이들도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것은 저희같은 영세자영업자들 입니다.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기업이나 기득권자들의 횡포를 막아주세요. 힘이 있다고, 권력을 가졌다고, 기득권 언론이라고 서민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이렇게 무책임하게 짓밟는 행위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저들에게 현혹되지 마시고, 밝은 눈과 깨어있는 상식으로 저들을 비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짜치즈의 진실
저는 현재 피자스쿨을 3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는 체인점주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가게에서 일을 하는중에 이번에 언론에서 보도된 '가짜치즈사건'에 대해서 인터넷에 떠있는 왜곡된 기사들과 까페글, 블로그글에 반박과 해명 댓글들을 달다가 종합적인 것을 직접 글로 쓰는게 나을 것 같아 졸필이지만 이렇게 게시글을 써서 올립니다.
저와 제 가족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 도저히 가만히 앉아서 시간이 해결해주기를 기다릴 수 만은 없네요.
원래 오늘같은 주말.. 그것도 토요일은 피자가게에서는 일주일 중 가장 바쁘고 정신없을 때인데 오늘 상당히 한가했습니다. 평소 토요일 매출의 반도 안나왔습니다...
그저께인 2월 16일 아침부터 인터넷과 TV를 통해 보도된 일명 '가짜치즈 사건' 이후부터 저희 업주들은 거의 패닉 상태입니다. 이틀간 가게 걱정에 잠도 잘 못이뤘네요. 이번 일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팩트를 현재 피자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모두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래에 쓰여질 모든 내용들은 다른 프렌차이즈 및 제가 운영하고 있는 피자스쿨 본사의 방침이나 해명이 아닌 한 체인점을 직접 운영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이니 그점 참고해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저께 아침부터 YTN 방송과, 인터넷 포털에서 '피자스쿨등 9개 유명프랜차이즈 가짜치즈 사용 적발'이라는 타이틀로 기사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시선을 주목시키기 위한 못된 관행 때문인지 모두들 기사 제목에 '경악', '충격', '배신'등의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용어들을 사용했으며, 제목만 보고서는 누가보더라도 피자스쿨등이 모조치즈(식용유치즈, 가짜치즈라고 표현)를 사용해서 적발되었다고 오해할만한 타이틀이었습니다.
해당기사를 확인해보면, 그 속 내용은 치즈마을 임실치즈피자, 수타짱 임실치즈피자,임실치즈&79피자 라는 세 곳의 잘 알려지지 않은 영세업체에서 모조치즈를 사용하다 적발되었고, 나머지 여섯개 피자스쿨, 오구피자, 피자마루, 난타5000, 피자가기가막혀, 슈퍼자이언트피자는 피자테두리('치즈크러스트'라 합니다)에 가공치즈를 사용하고도 '자연산 100%'라고 포장박스나 전단에 광고를 하였기에 허위광고로 적발된 것이 이번 사건의 팩트입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식약청에 고발된 것이고요.
이 두가지 팩트를 뭉뚱그리고, 짜깁기하고 온통 자극적인 문구로 타이틀을 달아놓아 일반 소비자들에게 '피자스쿨등의 유명 업체들이 모조치즈를 사용하였다'라고 오해를 할 만큼의 왜곡을 시켜놓았습니다.
'피자스쿨등 9개 업체.. 가짜 치즈 사용 충격'
'설마했는데.. 유명프랜차이즈등 9개 업체.. 식용유로 만든 치즈 사용'
'피자스쿨, 피자마루, 59피자등 식용유치즈 피자 적발'
이런 제목들을 보고 일반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피자스쿨, 피자마루, 59피자 이 못된 놈들'
'음식가지고 장난을 치다니 죽일놈들'
'믿고 사먹었는데 배신감 느껴진다'
'역시 싸다 했더니 뭔가 있었어'
'다시는 가지 않는다'
역시나 댓글들을 보니 모두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피자스쿨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업주로서 이번 식약청 발표에 대한 해명부터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희 피자스쿨은 모조(식용유)치즈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피자 토핑에 사용되는 치즈는 100% 자연산이며, 손님이 피자에 선택하여 추가 할 수 있는 옵션인 치즈크러스트에 사용되는 스트링치즈는 93% 자연산 치즈가 함유된 '가공치즈' 입니다. 이것을 왜 100% 자연산으로 사용하지 않았냐?라고 하시면..
스트링치즈는 피자 테두리에 사용하는 원형의 치즈로 그 동그란 형태를 유지하고 크러스트 피자의 식감을 위해서는 변성전분,정제수, 식염, 산도조절제와 같은 원재료를 같이 함유하여 가공하게 됩니다.
그렇게 가공하여 만든 치즈를 '가공치즈'라고 부르며 저희 피자스쿨의 스트링치즈는 자연산 93%에 위에 말씀드린 성분이 7% 들어간 치즈입니다.
이 가공치즈를 가짜치즈라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마트나 슈퍼등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슬라이스 치즈가 바로 가공치즈 입니다. 자연산 100%로 하면 슬라이스 형태를 만들기도 힘들거니와 식감을 좋게 할 수 없기때문에 모든 슬라이스 치즈는 위에 말씀드린 성분들을 포함하여 만들기 때문에 가공치즈가 되는 것이지요.
서울우유에서 나온 어린이 전용 치즈 '앙팡'도 가공치즈이며 제가 확인한 앙팡치즈는 자연산 치즈 함량이 83%인 가공치즈입니다. 오히려 피자스쿨 스트링치즈보다 자연산 함유량이 떨어지죠.
마트나 동네슈퍼에 가셔서 슬라이스 치즈의 원재료 및 함량을 직접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선택품목인 치즈크러스트도 판매하는 제품에 포함되는데 왜 100% 자연산 치즈라는 표기로서 허위광고를 했냐?라고 하신다면..
피자스쿨 같은 저가 프렌차이즈에서는 '자연산'이란 문구가 상당히 중요한 마케팅 방법의 하나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몇년전에도 KBS의 '소비자고발'이란 프로그램에서 한번 '식용유로 만든 모조치즈'문제에 대해서 피자업계를 고발 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때에도 피자스쿨은 모조치즈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산 치즈를 사용한다고 밝혀진바 있습니다. 그때 모조치즈를 쓰는 영세 업체들 상당수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자연산치즈' 사용 이라는 것은 저희 저가 피자 프렌차이즈업계에선 가장 중요한 것이였고, 그 사실을 밝히고 표기하는 것이 꼭 필요한 마케팅 방법이였습니다.
'싸니까 안 좋은 치즈를 쓰겠지'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였죠.
토핑용 치즈를 100% 쓰니까 더욱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본사에서도 '100% 자연산치즈'란 문구를 넣어 마케팅 한것으로 생각합니다.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헛등의 메이저업체는 상대적으로 훨씬 높은 가격이어서 좋은 품질을 쓸거란 소비자들의 인식 때문에 '100% 자연산치즈'라는 광고 문구에서 자유로웠던 것이고요.
이 문구를 어느 프렌차이즈에서 먼저 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피자스쿨, 피자마루, 59피자등에서는 다른 프렌차이즈들이 그런 문구를 사용해서 마케팅 하는데 경쟁사로서 당연히 안 쓸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피자스쿨에서도 '100% 자연산치즈' 라는 표기는 피자박스와 포스터, 전단지 등을 통해서 계속 사용되어져왔고, 작년 11월에 '100% 자연산치즈'라는 표기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식약청에서 권고하여서 이후부터 수정된 포스터를 붙이고, 피자박스와 광고전단에서도 '100% 자연산치즈'라는 문구를 뺀 것으로 교체하였던 상태였습니다.
물론, 전단지와 피자박스는 바로 폐기 할 수는 없는 것이기에 재고분을 소진하느라 일부 매장들에서 사용되어져 왔었고요.
이런 상황에서 이틀전에 갑자기 저런 왜곡된 방송과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현재 이런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 제가 알고있는이번 사건의 전부입니다.
물론, 저희들이 잘못 한것이 없다고 말하지는 못합니다.
소비자들이 더 잘 이해 할 수 있게 바른 표기를 했어야 했습니다.
위에서 해명한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잘못을 고쳐나가는 과정에서 갑자기 감당 할 수 없는 너무나 큰 오해를 받게 되었네요.
한순간에 가짜 치즈를 쓰는, 음식 가지고 장난하는, 천하의 못된 업체로 매도 되어버렸습니다.
피자스쿨같은 체인은 동네상권에 있는 정말 서민용 프렌차이즈입니다.
언제부턴가 동네 상권이 계속해서 죽어가고 있지요. 예전에는 그렇게 많았던 동네 슈퍼를 포함한 자영업 업종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대기업의 횡포, 대기업 마트의 횡포 때문입니다.
서민 자영업자가 할 수 있는 업종은 이제 얼마 되지 않습니다. 고작해야 제가 하고 있는 피자가게나, 치킨, 떡볶이 같은 것들이지요. 하지만 이 서민 자영업자들의 종목마져도 대기업에서는 욕심을 내었습니다.
현재는 피자, 치킨, 떡볶이 다 대기업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지요.
하다못해, 주유소, 카센터까지 끝없이 확장을 하면서 마수를 뻗치고 있습니다. 동네 상권들 다 죽는 것은 상관 안하고요.
갑자기 언론에서 이런 저가 프렌차이즈를 왜 이렇게 혹독하게 공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에 비슷한 일이 있을적에는 그래도 P사, S사 등의 이니셜로 보도를 했는데, 노골적으로 일일이 저가 프렌차이즈들만 콕 짚어서 보도한 행태까지요.
배후세력이 있을거란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일개 체인업주가 확인하고 파헤칠 방법은 없군요...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에 떠도는 왜곡된 기사와 블로그의 글들과 까페글에 대해서 반박 댓글, 해명 댓글 들을 달다가 이렇게 장황하게 어줍잖은 글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것은 이런것들 밖에 없으니까요.
인터넷을 사용하시는 네티즌 분들..
그리고, 소셜서비스를 사용하시는 스마트폰 사용자분들...
피자스쿨등의 서민 프렌차이즈를 애용하셨던 대한민국의 소비자분들께 감히 부탁드립니다.
왜곡되고 과장된 보도내용을 제발 퍼뜨리지 말아주시고, 그 보도로 인한 오해를 풀어주세요.
저희 체인업주들에게는 정말 혹독한 비수가 된답니다.
피자스쿨도 체인수가 많다보니 가까이에 있는 같은 점주들과 곧잘 연락을 하곤 합니다.
급히 재료가 부족하다거나 하면 연락해서 빌려오기도 하고 빌려주기도 하지요.
체인점 사장님들이 다들 상황이 그렇게 넉넉한 편이 아닙니다.
저같이 회사사정이 어려워서 나온 후 전재산이었던 집을 팔아서 가게를 열고 부모님집에 언혀살면서 장사를 시작한 경우도 있고, 갑작스런 퇴직으로 전재산인 퇴직금으로 장사를 시작하셨던 분도 계시고, 도저히 취업이 안되서 주변의 도움과 대출을 받아서 장사를 시작한 이들도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것은 저희같은 영세자영업자들 입니다.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기업이나 기득권자들의 횡포를 막아주세요.
힘이 있다고, 권력을 가졌다고, 기득권 언론이라고 서민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이렇게 무책임하게 짓밟는 행위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저들에게 현혹되지 마시고, 밝은 눈과 깨어있는 상식으로 저들을 비판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