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같이보다가 헤어졌습니다.

2012.02.19
조회25,090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다섯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여자친구도 동갑이구요

 

전여친이라고 해야겠네요

바로 어제밤에 헤어졌습니다

일의 발단은 이렀습니다

 

어제 여자친구집에서 드라마를 같이 봤습니다.

그여자는 이전부터 꾸준히 보던 드라마이고

저는 그냥 뜨문뜨문 시간되면 보는정도여서 스토리를 잘 모릅니다

그리고 제목도 모르구요

멋지게살꺼야 라던가, 유진남편 기태영이 나오는 그 드라마에요

 

어제 그 드라마에서 스토리가

기태영의 아내가 이전에 사귀고 결혼까지 갈뻔했던

의사남자랑 계속 엮이고, 그걸 이전부터 알고있었으면서

참으면서 넘어가고 넘어갔던 기태영이 차에서 둘이 같이 내리는거보고

화내서 바람피는거 아니냐면서 싸우는 장면이 나왔어요

거기에다가 나중에 끝날때는 그 의사남자가 와서

그때 호텔에서 널 보냈으면 안됐었다고, 너 행복해보이지 않는다면서

다시 자기한테 오라고 하면서 끝났네요

거기에다가 여자는 억울한표정만 계속 짓고있고..

거기에다가 예고편에서는 기태영 아내의 언니가

사돈댁 시어머니한테가서 바람피는거 니가 봤냐면서

대드는 장면까지 나왔네요

 

저는 그거 보면서 제가 기태영 역할에 감정이입이 되어서

너무 열받더라구요 황당하고 만약 제가 저 상황이었으면

기태영만큼 안참았을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여자친구가 저한테 병신쳐다보듯이 눈을 흘기면서 저한테 그럽니다

아무런일도 별로 큰일도 아닌거 같고

또 여자가 바람피는것도 아닌데, 전남친좀 만난거가지고

시어머년이랑 남편이 오바해서 지랄하는거 아니냐면서

저정도일은 당연히 이해해줄수 있는일 아니냐고 그럽니다

저는 거기에 또 황댕해서, 전남친 의사남자가 흑심이 있지 않느냐

저기는 드라마이겠지만, 만약 실제상황이었다면

그 상대여자도 전남친이 아직 자기한테 마음이 남아있다는거 충분히 눈치채지 않았겠느냐

그런데도  여자는 전남친을 결혼후에도 계속 만나고 다니는건 너무하는일 아니냐

솔까 실제 저상황이었으면 여자도 어느정도 불순한 마음이 있어서

만나는거다고, 정말 몰라서 전남친 만났겠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7년사귄 남친버리고 의사남친한테 갔다가

의사남친 딸과의 관계도 잘 안좋아지고 그외 다른상황들도

자기가 예상했던일과는 달라서 결국엔 다시 남친한테 돌아온거 아니냐

실제 그상황이었으면 받아준 남자가 더 대단한거 아니냐

또 남자가 다른남자 만났던거 몰랐던것도 아니고

둘이 결혼할뻔한것까지 옆에서 다 봤고, 같이 여행갔다왔다는것도 다 알지 않느냐

그럼 이상황에서 남자는 얼마나 괴로웠겠냐

그런데도 남자가 이해못해준게 잘못이냐?라면서 싸웠습니다

거기에다가 ㅇ예고에서 보니까 기태영이랑

그 의사전남친이 치고받고 싸웁니다

의사남친은 여자 자기한테 보내라고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ㅋㅋ

이게 할말입니까

 

글이 이리저리 글 복잡하게 썼는데

이해 안가시더라도 죄송하구요

암튼 저는 위에 썼듯이 저입장이었구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끝까지 자기가 처음에 말한대로

바람핀것도 아니지 않느냐

너는 전에 다른여자 만난적없냐

실제로 우리사이에 저런일이 생겨도 너는

오바해서 남자답지 못하게 그러지말아라

이럽니다

참나 황당해서

다시 되물었습니다

그럼 내가 여자문제 일으켜도 넌 똑같이 말할자신 있느냐 하니까

말물이 막히더니

쪼잔하다느니 이해심이 없다느니

심지어는 자친구남친들은 쿨해서 남자관계 터치 안한다면서

블라블라 하덥니다

 

저 곧장 헤어지자고 말하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문자, 카톡, 전화 폰이 터지도록 지금 오고있습니다

원래 진짜 답장하나 안해주려고 하다가

이야기하다보니 또 자기는 아무잘못없는데 제가 이러는걸로 말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잘못된건지 내가 잘못된건지 네이트판에 올려보랍니다

 

님들아 제가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있었던건가요?

저 드라마의 일이 실제로 일어나도

저는 가만히 참고 이해만 해줘야하는것이였나요?

 

그리고 또 며칠전에 일년에 열두남자인가 그 드라마를 같이 봤습니다

거기에 대사중에, 결혼전에 남자를 많이 만나봐야 된다는 대사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내가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숨쉬면서 그래그래 남자를 많이 만나봐야 되는데라고 하며

아쉬운 소리 하는겁니다. 그때도 싸웠구요

암튼 그외에도 자기는 되고 나는 안되고 이런식의 마인드,

자기주위 남자친구들은 오로지 그냥 친구들일뿐이라면서

간섭하면 개쪼잔한 집착남으로 몰더니

내 여자친구들은 폰번호하나없이 다 지우고 간섭하면서

암튼 맞춰주는것도 이제 질려서

헤어지려고 합니다

님들아 제가 병신 집착남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