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처럼 그녀가 오유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이라도 찾는 걸 알았고 그리고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게시판에도 간적이 있는걸 알았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사실 그녀가 볼거란 기대는 사실 크게 하지 않습니다만 언젠가 한번은 제 마음을 전하고 싶었기에 글을 써봅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아쉽게도 전 남자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구요.. 그녀는 제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네요. 아니, 지금상황은 전 남자친구라고 해야 맞을것 같습니다. (앞에서 '그녀'라 칭했으니 전 남자친구는 '그'라 칭하겠습니다.) 그와 그녀는 인생의 사분의 일정도를 같이한 사이이구요. 오래된 사이였죠.
제 입장에서 글을 쓰다보니 의도치않게 미화가 될 수도 있겠네요. 혹시 그녀가 본다면 "그래, 니 입장이구나" 하고 이해바랄게요.
처음 우리 셋은 같은 밴드안에서 만났습니다. 그녀는 밴드원은 아니였지만 자주 도와줬었구요. 그때는 밴드에 애착도 많지 않았고, 친하지 않은사이였기에 혹시나 오해를 살까봐 그에게 공적인 연락이 아니면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과민한것 일수도 있었겠지만 반대의 상황이였다면 속 좁은 저는 질투가 났었을테니깐요^^;
그와 제가 만나게 된것은 그와 그녀가 헤어진지 불과 1주일 만이었네요. 이 점에서 전 정말 그녀에게 죄책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미안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는 사이는 아니였지만, 쌩판 얼굴 모르는 사람이었더라도 정말 미안했을겁니다. 충분히 아파할 시간도 주지 않았으니깐요. 그 전까지 정말 그와 사적인 문자 한번 한적 없는데 저의 불순한 동기로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너무 개인적인 일이라서 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그는 다 이해해주었고 저도 그 순간 순식간에 빠져들었네요.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그가 그녀를 만나고 왔단 고백을 했네요. 제가 숨기고 싶었던 부분까지 다 말하며 그녀에게 미안하다 말을 했다 하더라구요. 그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정말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벌은 돌아오는 것이었을까요? 그가 그녀와 계속 연락을 할것 같았던 불안함, 서로를 충분히 알지 못한채 만남을 가졌으니 그만큼 싸움도 잦아졌지요.
그의 자취방에서 같이 술한잔 하던 날이었습니다. 발신제한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순간 느껴진 그 느낌은 정말 잊지 못할겁니다. 굳어진 저의 얼굴을 보며 그가 말했습니다. '나가서 받고 오겠다. 내가 끝내겠다' 10분 뒤 들어오겠단 사람이.. 2시간 다 되서야 들어오더군요. 그동안의 할말이 많았겠거니 이젠 끝났으니 됐다 했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며 싸우며 지낼 무렵 저는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호프 알바여서 좀 늦은시간에 끝났죠. 고맙게도 그는 항상 데릴러 와줬습니다. (제가 자취하던 곳이 유흥가쪽 어두운 골목길이라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저와 그는 가까운 곳에 살았구요.) 하루는 10분뒤에 데릴러 온다던 사람이 오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30분이 넘도록 통화중이더라구요. 여자의 직감이란걸 처음 느껴봤습니다. 그의 집 앞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은 왜그리 무섭던지.. 1층에 살던 그는 왜 하필 그 날 화장실 창문을 열어놓았고, 화장실 문도 열고 통화를 했을까요? 웃음 소리가 들리던 그 밑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2시간을 울며 기다렸습니다. 결국은 제가 초인종을 눌렀네요. 펑펑 울던 그 날, 저에게 그는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노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그와 저는 심한 말다툼을 하게되었습니다. 언젠가 화가나면 항상 자리를 피하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왜 이야기를 하지않고 피하는거냐고. 그는 화를 식히고 맘을 가라앉힌 뒤 얘기를 하고싶어서라 말했습니다. 그 말이 떠올라 밤에 무작정 나가서 피씨방을 갔습니다. 그리고 그가 저에게 써줬던 예쁜 말들 사랑이 담긴 말들을 보고 내가 너무 했구나, 조금 더 이해를 해줬어야 했구나, 들어가면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해줘야지 이런 생각을 하며 들어갔는데 그가 없더군요. 전화기도 꺼져있었구요. 그가 자주가던 호프집, 연습실을 가보려 했는데.. 왠지 연습실에 그녀와 있을 것 같아 무섭더군요. 결국 호프집만 가보고 펑펑 울며 술과 함께 밤을 지새웠습니다.
여자의 직감이 무섭구나를 이 날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다음 날 그에게서 문자가 오더군요. 나 그녀랑 다시 잘해보기로 했다고. 타지방에 있던 그녀가 그가 보고싶어 무작정 왔는데 마침 제가 나간 시간에 전화를 한 것이죠. 둘의 사랑을 확인 시켜준 매개체가 된 것 같아 하루종일 울기만 했습니다. 다행히 저를 밀어내려는 거짓말로 정리가 되었는데 그녀와 키스했다는, 그 말은 지울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그를 좋아하게 된 계기... 그동안 제가 너무나도 쉽게 만났던 사람들과는 다른, 여자를 여자로 안볼 것 같은 그의 성격때문이었는데 모든게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제 악몽(이런 표현에 그녀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이 시작되었지요. 그를 보면 떠오르는 그녀의 얼굴. 혼자 있으면 상상하게 되는 그 날 밤일들. 내가 그 날 연습실을 갔었더라면? 우리 셋이 만나게 되었더라면? 그의 휴대폰에 가끔씩 오는 번호없는 문자들은 저의 그런 상상을 더욱 재촉였지요. 처음엔 너무너무 미안하던 마음이 점점 증오로 변해갔습니다.
그 뒤로 더이상 그녀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지만 (혹은 제가 모르는 것이겠지만) 과거 일들이 떠올라 꿈에서까지 저를 괴롭혔고 친구로 느꼈었다는 그의 말에 안심했던, 그래도 나의 사랑하는 사람과 사분의 일을 보내줘서 고마웠던 그와 그녀의 시간들 또한 절 괴롭혔습니다. 떠오를때마다 확인받고 싶어 자꾸 과거이야기를 하는 저와, 그런 제가 미웠을까요? 되려 화를 내는 그. 그와 저는 그 뒤로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올 1월에는 걷잡을 수 없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애정이 식어서 그런거겠지만 꿈을 찾아 음악을 하고싶다는 말로 절 밀어냈습니다. 제가 많이 매달렸지요. 울며 붙잡는 제게 그가 말했습니다. 같이 음악하는 사람이 그녀다. 니가 아파할걸 알기에 너를 끝내야만 한다. 그 말을 듣는순간 정말 미친사람처럼 소리질렀네요. 내가 사귀기 전부터 사귈때까지 그녀때문에 힘들고 괴로워했던거 알지 않느냐고. 니가 정말 나를 사랑했다면 그럴수 있냐고. 하지만 애정이 식은 그에게 무엇이 들리겠습니까. 그 날은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며칠 뒤, 다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떨어졌다 붙었다.. 웃기시죠^^; 제가 정말 많이 매달렸답니다. 그에게도 너무 미안할 정도로요. 그가 미안하답니다. 잘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탁했습니다. 정말 여기서 끝내달라고. 더이상 나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그녀와 연락을 시작했으니 다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다음에 만나면 그만 연락하자고 제 앞에서 문자를 보내준다 약속했습니다. 그날 밤 저는 봤습니다. 연락을 안했던 일주여일동안 그녀와 같이 작업한 곡, 그녀에게 써준 곡, 통화한 흔적들. 결국 얼마 못가 그와 저는 지금 이렇게 떨어지게 되었네요.
한밤에 눈물이 터져 글을 쓰다보니 저 혼자 너무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만든 것 같네요. 절대 아닙니다. 주변인이 봤다면 제가 나쁜여시년일 수도 있겠죠^^; 벌을 받는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녀에게 상처를 줬던 만큼요.
그녀, 이 글을 보면 그대인걸 알겠죠. 번호를 알아내서 연락을 해볼까, 그 전에 한번 마주쳤던 날 기억나요? 그때도 무작정 붙잡고 얘기를 해볼까 하고 여러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안된다였습니다. 절대 동정하는게 아닙니다. 내가 잘못한걸 알기에 그리고 그대는 아닐지라도 내가 그대 입장이라면 당신또한 너무도 아플걸 알기에 차마 연락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용기없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내가 그대의 삶의 의미를 빼앗은 것은 아니기에 미안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대와 그가 이별한지 짧은시간만에 그와 만난것은 1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러 일이 있었더라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정말 미안해요. 그리고 정말 원망도 미움도 많았습니다. 번호없는 연락이 오는 날이면 전 미칠것 같았습니다. 그와 정말 많은 시간을 함께했던 그대기에 이해하려 했지만 제 아량은 너무 좁은가 봅니다. 그대 생각으로 정말 많은 날을 괴로워하며 눈물로 지샜습니다. 오늘 역시 힘들었구요. 그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 혼자 그대를 미워하고 소설을 쓰는 것 같아 민망하기도 하네요. 솔직히 그대도 자책감을 가지길 바라며 여기에 글을 쓰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대는 전혀 가질 자책감이 없는데 말이죠. 참, 혹시 내 글을 본다면 개인페이지에 있는 내 가사는 지워주길 바랍니다. 그대에게 내가 모를 아픔이 있듯이 나도 그대가 모르는 아픔이 있으니깐요. 나 다시는 그대 이름을 떠올리지 않길 바랍니다.
긴글 남겨봅니다.
오유 싸이트에 남긴글이지만
혹시나 그녀가 판도 할까 싶어,
그리고 헤다판에 제 한풀이도 하고싶어 여기에도 남겨봅니다.
안녕하세요.
제목처럼 그녀가 오유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이라도 찾는 걸 알았고
그리고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게시판에도 간적이 있는걸 알았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사실 그녀가 볼거란 기대는 사실 크게 하지 않습니다만
언젠가 한번은 제 마음을 전하고 싶었기에 글을 써봅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아쉽게도 전 남자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구요..
그녀는 제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네요. 아니, 지금상황은 전 남자친구라고 해야 맞을것 같습니다.
(앞에서 '그녀'라 칭했으니 전 남자친구는 '그'라 칭하겠습니다.)
그와 그녀는 인생의 사분의 일정도를 같이한 사이이구요. 오래된 사이였죠.
제 입장에서 글을 쓰다보니 의도치않게 미화가 될 수도 있겠네요.
혹시 그녀가 본다면 "그래, 니 입장이구나" 하고 이해바랄게요.
처음 우리 셋은 같은 밴드안에서 만났습니다. 그녀는 밴드원은 아니였지만 자주 도와줬었구요.
그때는 밴드에 애착도 많지 않았고, 친하지 않은사이였기에 혹시나 오해를 살까봐
그에게 공적인 연락이 아니면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과민한것 일수도 있었겠지만 반대의 상황이였다면 속 좁은 저는 질투가 났었을테니깐요^^;
그와 제가 만나게 된것은 그와 그녀가 헤어진지 불과 1주일 만이었네요.
이 점에서 전 정말 그녀에게 죄책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미안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는 사이는 아니였지만, 쌩판 얼굴 모르는 사람이었더라도 정말 미안했을겁니다.
충분히 아파할 시간도 주지 않았으니깐요.
그 전까지 정말 그와 사적인 문자 한번 한적 없는데
저의 불순한 동기로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너무 개인적인 일이라서 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그는 다 이해해주었고 저도 그 순간 순식간에 빠져들었네요.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그가 그녀를 만나고 왔단 고백을 했네요.
제가 숨기고 싶었던 부분까지 다 말하며 그녀에게 미안하다 말을 했다 하더라구요.
그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정말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벌은 돌아오는 것이었을까요?
그가 그녀와 계속 연락을 할것 같았던 불안함, 서로를 충분히 알지 못한채 만남을 가졌으니
그만큼 싸움도 잦아졌지요.
그의 자취방에서 같이 술한잔 하던 날이었습니다. 발신제한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순간 느껴진 그 느낌은 정말 잊지 못할겁니다. 굳어진 저의 얼굴을 보며 그가 말했습니다.
'나가서 받고 오겠다. 내가 끝내겠다'
10분 뒤 들어오겠단 사람이.. 2시간 다 되서야 들어오더군요.
그동안의 할말이 많았겠거니 이젠 끝났으니 됐다 했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며 싸우며 지낼 무렵 저는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호프 알바여서 좀 늦은시간에 끝났죠. 고맙게도 그는 항상 데릴러 와줬습니다.
(제가 자취하던 곳이 유흥가쪽 어두운 골목길이라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저와 그는 가까운 곳에 살았구요.)
하루는 10분뒤에 데릴러 온다던 사람이 오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30분이 넘도록 통화중이더라구요.
여자의 직감이란걸 처음 느껴봤습니다. 그의 집 앞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은 왜그리 무섭던지..
1층에 살던 그는 왜 하필 그 날 화장실 창문을 열어놓았고, 화장실 문도 열고 통화를 했을까요?
웃음 소리가 들리던 그 밑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2시간을 울며 기다렸습니다.
결국은 제가 초인종을 눌렀네요.
펑펑 울던 그 날, 저에게 그는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노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그와 저는 심한 말다툼을 하게되었습니다.
언젠가 화가나면 항상 자리를 피하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왜 이야기를 하지않고 피하는거냐고.
그는 화를 식히고 맘을 가라앉힌 뒤 얘기를 하고싶어서라 말했습니다.
그 말이 떠올라 밤에 무작정 나가서 피씨방을 갔습니다.
그리고 그가 저에게 써줬던 예쁜 말들 사랑이 담긴 말들을 보고 내가 너무 했구나,
조금 더 이해를 해줬어야 했구나, 들어가면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해줘야지
이런 생각을 하며 들어갔는데 그가 없더군요. 전화기도 꺼져있었구요.
그가 자주가던 호프집, 연습실을 가보려 했는데.. 왠지 연습실에 그녀와 있을 것 같아 무섭더군요.
결국 호프집만 가보고 펑펑 울며 술과 함께 밤을 지새웠습니다.
여자의 직감이 무섭구나를 이 날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다음 날 그에게서 문자가 오더군요. 나 그녀랑 다시 잘해보기로 했다고.
타지방에 있던 그녀가 그가 보고싶어 무작정 왔는데
마침 제가 나간 시간에 전화를 한 것이죠.
둘의 사랑을 확인 시켜준 매개체가 된 것 같아 하루종일 울기만 했습니다.
다행히 저를 밀어내려는 거짓말로 정리가 되었는데
그녀와 키스했다는, 그 말은 지울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그를 좋아하게 된 계기...
그동안 제가 너무나도 쉽게 만났던 사람들과는 다른, 여자를 여자로 안볼 것 같은 그의 성격때문이었는데
모든게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제 악몽(이런 표현에 그녀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이 시작되었지요.
그를 보면 떠오르는 그녀의 얼굴.
혼자 있으면 상상하게 되는 그 날 밤일들. 내가 그 날 연습실을 갔었더라면? 우리 셋이 만나게 되었더라면?
그의 휴대폰에 가끔씩 오는 번호없는 문자들은 저의 그런 상상을 더욱 재촉였지요.
처음엔 너무너무 미안하던 마음이 점점 증오로 변해갔습니다.
그 뒤로 더이상 그녀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지만 (혹은 제가 모르는 것이겠지만)
과거 일들이 떠올라 꿈에서까지 저를 괴롭혔고
친구로 느꼈었다는 그의 말에 안심했던,
그래도 나의 사랑하는 사람과 사분의 일을 보내줘서 고마웠던 그와 그녀의 시간들 또한 절 괴롭혔습니다.
떠오를때마다 확인받고 싶어 자꾸 과거이야기를 하는 저와, 그런 제가 미웠을까요? 되려 화를 내는 그.
그와 저는 그 뒤로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올 1월에는 걷잡을 수 없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애정이 식어서 그런거겠지만 꿈을 찾아 음악을 하고싶다는 말로 절 밀어냈습니다. 제가 많이 매달렸지요.
울며 붙잡는 제게 그가 말했습니다.
같이 음악하는 사람이 그녀다. 니가 아파할걸 알기에 너를 끝내야만 한다.
그 말을 듣는순간 정말 미친사람처럼 소리질렀네요.
내가 사귀기 전부터 사귈때까지 그녀때문에 힘들고 괴로워했던거 알지 않느냐고.
니가 정말 나를 사랑했다면 그럴수 있냐고.
하지만 애정이 식은 그에게 무엇이 들리겠습니까.
그 날은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며칠 뒤, 다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떨어졌다 붙었다.. 웃기시죠^^; 제가 정말 많이 매달렸답니다. 그에게도 너무 미안할 정도로요.
그가 미안하답니다. 잘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탁했습니다.
정말 여기서 끝내달라고. 더이상 나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그녀와 연락을 시작했으니 다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다음에 만나면 그만 연락하자고 제 앞에서 문자를 보내준다 약속했습니다.
그날 밤 저는 봤습니다.
연락을 안했던 일주여일동안 그녀와 같이 작업한 곡, 그녀에게 써준 곡, 통화한 흔적들.
결국 얼마 못가 그와 저는 지금 이렇게 떨어지게 되었네요.
한밤에 눈물이 터져 글을 쓰다보니 저 혼자 너무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만든 것 같네요.
절대 아닙니다. 주변인이 봤다면 제가 나쁜여시년일 수도 있겠죠^^;
벌을 받는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녀에게 상처를 줬던 만큼요.
그녀, 이 글을 보면 그대인걸 알겠죠.
번호를 알아내서 연락을 해볼까, 그 전에 한번 마주쳤던 날 기억나요?
그때도 무작정 붙잡고 얘기를 해볼까 하고 여러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안된다였습니다.
절대 동정하는게 아닙니다. 내가 잘못한걸 알기에
그리고 그대는 아닐지라도 내가 그대 입장이라면 당신또한 너무도 아플걸 알기에
차마 연락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용기없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내가 그대의 삶의 의미를 빼앗은 것은 아니기에 미안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대와 그가 이별한지 짧은시간만에 그와 만난것은 1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러 일이 있었더라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정말 미안해요.
그리고 정말 원망도 미움도 많았습니다.
번호없는 연락이 오는 날이면 전 미칠것 같았습니다.
그와 정말 많은 시간을 함께했던 그대기에 이해하려 했지만 제 아량은 너무 좁은가 봅니다.
그대 생각으로 정말 많은 날을 괴로워하며 눈물로 지샜습니다. 오늘 역시 힘들었구요.
그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 혼자 그대를 미워하고 소설을 쓰는 것 같아 민망하기도 하네요.
솔직히 그대도 자책감을 가지길 바라며 여기에 글을 쓰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대는 전혀 가질 자책감이 없는데 말이죠.
참, 혹시 내 글을 본다면 개인페이지에 있는 내 가사는 지워주길 바랍니다.
그대에게 내가 모를 아픔이 있듯이 나도 그대가 모르는 아픔이 있으니깐요.
나 다시는 그대 이름을 떠올리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