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가진 엄마들은 원래 마구 말씀하시나요??

예비신부2012.02.20
조회7,995

저는 혼전임신녀입니다. 보기싫으신분들 뒤로가기 누르세요.

 

지난주에 답답한마음에 짧게 글 올렸었는데요..

그 후 이야기에요.

 

금요일에 예비신랑와 저런대화로 상처받고 우울해 하고,

토요일 오후에 집보러가자며 저희집으로 예랑이가 왔어요.

가는길에 대뜸 엄마랑같이 가자고했다고 해서....휴........했지만 함께

갔습니다.

(하아....제멋대로 인간.......지멋대로 약속잡고..)

서로 아무렇지 않은척 하지만 지난 그일 때문인지 어색하게 그냥 집만 묵묵히 보고 다녔어요.

그러다가 부동산아저씨가

"아들결혼하시는데  한채 장만 해주세요~"너스레 떨며 이야기 하자,

예비 시모..손사레 치면서

"아휴~사주기도 싫어요~!!!"이렇게 말씀하십니다.웃으면서 말씀 하셨지만..

어찌그리 진심으로 와닿는지..

네///맞습니다. 저희 혼전임신으로...미운털 콕콕박혔지만....

시댁에서 집 얻어주시는거 아니거든요.

친정이나,시댁 부담드리기 싫고신랑 적금깨고,제돈이랑 대출도 받아서 저희끼리 결혼준비중입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잠깐 얘기하고가라고 부르셔서 가게로 들어가서 앉아 어느집이 좋더냐,물어보시기에

전세값높은데가 아무래도 채광도좋고 살기좋게 해놔서 그런지 맘에 들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전세여도 처음에 조금 크게 잡아놔야 나중에 전세금 오르면 이사다닐 수 있을것 같기도해요."

이런식으로 말씀드리니..신랑쳐다보며 ,

"7,000->6,000->5,000이렇게 까먹고 이사하게???"이게 지금 결혼하려는 사람들 앞에서 엄마라는 분이 하실말씀인가요??

제입은 그때부터 닫히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곧이어"내가 해주고 싶어도 돈이 있지않으니까..못해줘서 미안하기도 한데, 별로 미안하지 않기도하고,

니들이 알아서 벌어서 집사고 늘려가면 부모로서 바랄게 없겠다.다른건 다포기하고 내가 허락은 했지만..속으로는 다 한거

아니고, 그러니 교회다니는 며느리는 꼭 봐야겠다."

헐........

그때 제가 얼른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저도 살면서 어려운일도 있었고 힘들었지만,가족이 항상 모여서 위로해 주고 격려해주면서 이겨낸것 같아요.

앞으로도 가족들과 마음나누면서 도와드리고 도움받고 그렇게... "

말하는중간에.자르시더니

"너도 이제 이집식구 되기로 마음먹었으면,친정쪽은 조금 멀리하고 이쪽에

정을 붙여야 하지 않겠냐..그리고 교회다니는

며느리 보려던 생각은 예전부터 있었고 내 바램이니까 꼭 그랬으면한다..

너희가 처음부터 믿음을 갖고 교회나갈꺼라는건

기대하지 않는다..그래도 다니다 보면 엄마말 잘 들었다고 생각할것이다.

교회안다닌다면 난 이결혼 반대다.*3회"

이게 강요고 협박이지 무슨 바램따위입니까......ㅠㅠ

신랑도  고딩때까지 친구들어울리는게 좋고, 엄마따라다니다가 성인된이후로 한번도 안갔습니다.

먹고살기 힘들고, 얽매이는거 싫다고 안갔다고해요..

 

손님오시기 시작해 자리털고 나오는데 눈물이 엄청났어요. 결혼이고 머고,,,

뱃속에 아이따윈 정말 내 흑빛 인생서막에 한점으로밖에 느껴지지않았어요...ㅠㅠ

좋게 말씀드리려고 해도 들으려 하시지 않고...종교집안도 아니고,혼자서 교회다니시면서 아들며느리를 옭아매시려고 하는..휴..

집에 아빠생신이라 식구들 다 모여있는데 울면서 들어가 안하겠다고....진짜 아이처럼 울었어요.

 

목사님께 주례봐달라는것도 시엄니 되실그분 혼자 의견이었지만..할머니 아버지도 그냥 묵묵히 받아들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저 어머니는 현생에 이집을 구했구나....생각하기도 했어요..

저희 사정 따윈 생각지도 않고 혼자 새신부처럼 예식장을 알아보시더니 주례도 정하시고...

하고싶은 대로 하시더니 참견이란 참견 다하시고,좋은말씀은 못해 주실망정..김새는 소리만 팍팍하시고...

내자식이 이런 상황으로 결혼한다고 하면 저도 이리될까요???

시할머님, 아버님은 많이 예뻐해주시고, 잘하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아..주절주절 왜이리 길어요.....또 막 말하신거 떠오르는데....손가락 쥐날꺼같아요...ㅠㅠ

 

그다음날 얘기 있는데 내일 할께요...ㅠㅠ

제가 좀 답답한건 못참아요...모아니면 도. 시어머니 똑바로 쳐다보고 하고싶은말 다했거든요...

한풀꺽인 예비 시엄니..내일올릴께용 헥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