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제부터 전쟁시작이다

야옹이..2012.02.20
조회1,480

결혼21년차 주부입니다.

아이둘에 직장도 다니구요.

여기 나오는 드라마틱하고 환상적인 시부모님, 시동생..모두 가진 남이 부러울것 없는 여인네입니다.

직설적으로...정말 남이 부러워할게 하나 없네요.

번듯한 직장의 남편?...돈 그거 많이 벌어서 제가 호강한적 없으니 그것도 꽝입니다.

막막작렬 시어머니에..

여자같고 거의 스토커 수준의 시아버지에..

빈대붙는 시동생들에..

시어머니랑 붙어서 나를 지네집 몸종 정도로 아는 시누이들에...

 

21년 살면서 온갖 사건, 풍파 많았지만 다 얘기하자면

여기 댓글에 모자란 인간, 장애자?, 괜히 태어나 친부모 맘고생 시키는 모질이 밖에

안될거 뻔하기에  그동안의 일은 생략할랍니다.

 

이번 설에 내려가서 제가 안드는 칼로 고기를 썰다 칼이 미끄러져서 손가락을 썰었습니다.

-매번 칼갈아 달라고 매달려야 하나요?-

손톱이 거의 다 나가고 40분정도 지혈이 안되서 응급실에 다녀왔네요.

그리고도 고무장갑끼고 산적에..나물에..설겆이까지 다 했네요.

동서가 둘 있지만 둘째는 일이 서툴고..그나마 설겆이 담당이던 셋째동서는 아기를 가져서

입덧이 심하다고 오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앞에서 며느리는 몸이 튼튼해야 한다느니..

통통한 며느리를 골랐어야 한다느니...

-제가 딱 보통 체격이었는데 당신 아들이 하도 맘고생시켜서 요즘 많이 말랐네요-

재는 맨날 빌빌거리고 아프다느니...

네...뭐 21년 내공으로 그정도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줍니다.

 

그런데 당신딸은 큰집제사에도 안가고 오는데..당연한거죠??

제가 아들녀석 알바때문에 제일 먼저 출발해서 왔는데

나중에 동서들에게 전화받으니 저 가고 난뒤에도 뒷말 작렬이었다더군요.

그리고 어제 전화가 왔네요.

시누이 아들 며칠있다 군대가니까 다녀오라구요.

저 아직도 그때 다친 손가락을 무리하게 사용해서 염증이 아물지 않아 머리도 제대로 못감고 있구요.

이번주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 기숙사로 들어갑니다.

그러니 준비할것도 만만치 않지요.

제가 하는 일도 지금이 가장 바쁘게 돌아가는 시기입니다.

새벽에 퇴근하기 부지기수고, 아침에 일찍 나와야 하구요.

 

그리고 저희가 15년 넘게 시댁에 생활비, 생신, 제사...회갑,칠순에 해외여행 다 도맡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7~8년쯤전에 시어머니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생활비 주는걸로 생색낼생각 아예 말라구요.

너희 시아버지가 한푼도 안쓰고 모아서 통장에 넣어놓고 저희 아들 대학갈때 주려고 하신다구요.

그때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네요.

 

그런데 주말에 제가 너무 아파서 설사에 복통에..계속 토하고 장난이 아니었는데

제가 아파서 시골에 못가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시누이 아들 군대가는데 갔다오라고 여러번 전화를 아침부터 해대시더군요.

 

당신 아들 성질 정말 ..더.러.운.거 당신들도 아시면서

싸우면 똑같은 것들이라서 그렇다고 욕하시던분들...

 

당신들 뒤치닥거리, 시누이, 시동생, 하다못해 시할머니병수발, 큰어머니 상까지 어린 내손으로 다 치루게 했으면서 ...이제와서 아파서 빌빌대는거 싫다구요?

사람 꼭지 도는거 한순간입니다.

그러곤 우리 아들 대학입학금에 보태라고 생색내면서 300 보내셨다네요.

그동안 모아논 돈이 300인가요?

얼추 계산해봐도 10년 사이에만도 1억이 넘는 돈이 시댁으로 갔네요.

작년 아버님 병원비만도 500가까이 됩니다.

보내신 그돈 고스란히 다시 보내드렸습니다.

그까짓꺼..안받을랍니다.

그러나..이젠 정말 저 건드리지 마시길...

예전에 한가락 하던 성질..자존심은 절대 굽히지 않고 살던 제가

당신들께 당하는건 여기까지라는거 확실히 보여줄랍니다.

그렇게 여러번 경고했는데도 참 말귀 못알아들으시네요.

쳇...남편 ...시부모?...그까이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