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 갈 뻔 한 내 친구

사이비망해라2012.02.20
조회596

안녕하세요. 저는 18살 여자 고등학생입니다.

 

 

음슴체 쓰게 되면 너무 가볍게 보일까봐 음슴체는 생략할게요!

 

 

글조리가 없더라도 양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친구 중에 배우가 꿈인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정말 몇 년 전부터 배우가 꿈이었고, 아직도 배우의 꿈을 꾸고 있어요.

 


그런데 대중 부모님들은 연예인의 길로 들어선다고 하는 자녀가 있다고 하면 바로 밀어주시는 부모님들은 별로 없잖아요. 제 친구 부모님이 친구가 배우 되는걸 썩 좋아하지 않으세요.

 

 

제 친구가 정말 너무 하고 싶은 마음에 학생 연극단을 알아봤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런데 한 극단에서 오디션을 본다고 친구가 거기에 한 번 가보겠다고 저랑 친구 한 명 더를 데리고 같이 가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기쁜 마음에 일단 가겠다고 했어요. 큰 의심도 없었고 그 단체에 대해서 들어 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일단 친구가 알아 본 곳이기도 해서 가기로 했어요. 처음에 갔을 때는 사람들도 되게 좋고 그래서 전혀 의심같은 건 안 가더라구요. 일부러 그랬을지는 모르겠네요.

 

 

처음 갔을 때는 진짜 너무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그냥 따라갔을 뿐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워낙 좋으셔서 그런거 였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나쁘다는 느낌은 정말 없었어요.

 

 

그 후로 친구도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되서 힘들다, 나오고 싶다. 이런 소리도 했었지만 또 금방 적응을 했던지 재밌다고, 괜찮은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 부모님도 이제 허락하시고 열심히 할 일만 남았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어요. 전화 올 때 목소리도 좋고, 애가 하고싶은 걸 해서 그런지 얼굴도 좋아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어느 날 또 연락을 했는데 친구가 갔던 그 곳이 극단이 아니라 학원이었다는 거에요. 그 전부터 친구가 부모님 눈치도 보이고 해서, 연기학원에 보내달라는 소리는 못하고 돈도 안 내는 곳이니 극단 들어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그 극단에 있는 친구랑 이야기를 하다가 알게 된 사실이 학원이었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이라도 나오라고, 나중에 부모님 아시면 화 낼거라고 돈 모으기도 힘들지 않겠냐고
말을 했는데 정말 하고 싶었던지 돈은 자기가 모아서 내면 된다며 일단 열심히 해 볼거라고 하면서 세뱃돈으로 받은 15만원을 학원에 내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때도 좀 이상했어요. 친구가 오디션 보러 간 날도 오디션은 커녕 그냥 대본리딩만 하고 바로 붙었거든요. 오디션이라기 보단 그냥, 찾아갔다가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간 느낌? 오디션인데도 제 친구 한 명 밖에 없었거든요. 그 극단 단원들이랑요. 아니, 학원 학생 분들이랑요.

 

오디션 날도 친구가 극단 극단 하면서 얘기 계속 했었는데도, 학원이라는 얘기는 단 한번도 안하고 귀띔조차 안 해준 모양이었어요. 학원 친구랑 이야기 하다가 처음 안 거였으니까요. 선생님이라도 얘기 많이 했었는데 친구가 극단이라고 해도 극단인 줄 알았냐, 학원이다. 이런 얘기 한 마디도 없었던 걸 보면 처음부터 속이려는 작정이었나봐요.

 

 

사실 처음 제가 친구랑 오디션 날 갔었을 때도, 솔직히 극단이라기에는 약간 초라하긴 했었어요. 그래도 저딴에는 생긴지 얼마 안 된 극단인가? 하는 생각만 들었거든요. 사실 그때 어떤 분이 들어오시면서 구석에 예수님 사진같은게 있었는데 거기에 바로 기도를 하시더라고요. 그것도 그냥 신실한 기독교 신자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아무튼 제 친구랑 저는 다른 학굔데 제 친구가 자기 학교 친구 중에 예체능으로 또 연기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한테 혹시 이 단체 아냐고 물어봤대요. (예체능하는 친구를 A라고 할게요)근데 A가 그 단체 사이비라며 나오라고 그랬다네요. 친구는 또 놀라서 저한테 전화를 한 거고요.

 

 

친구는 정말 순수한 마음에 연기공부를 하고 싶었고, 부모님께 폐 끼치고 싶지 않은 생각에 수학여행때 입을 옷도 포기하고 받은 세뱃돈을 그 단체에 일주일 전쯤에 줬는데, 이제 사실을 알아버려서 거기서 오는 연락은 전부 끊을 생각이구요, 다신 가지 않겠답니다.

 

 

제 친구 15만원은 어떡하죠, 아니 것보다 거기 있는 단원분들은 어떡하나요. 친구가 생각을 해 보니 정말 하나하나 딱딱 맞더랍니다. 이제서야 생각이 나면서 톱니바퀴 맞물리듯 하나하나 끼워맞춰지는 모양이에요. 친구도 충격이 적잖이 크고, 저도 정말 친한 친구다 보니까 친구의 순수한 마음을 그 쪽에서 이용하려 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제 친구도 잘못이 있긴 하죠. 그런 단체를 알아서 오디션을 보러 간 것은 잘못이에요. 하지만 이 단체에서 제 친구를 속이려고 한 것 같아 괘 씸하다는 마음이 드네요. 차라리 지금이라도 알아서 빨리 빠져나온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제 친구도,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제2의 피해자가 생기지는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큽니다. 그런데 그 단체에서 다른 학원에 간다거나 다른 극단에 들어간다고 하면 순순히 또 보내준대요. 근데 겁나게 욕하고 보낸다네요. 제 친구도 극단에서 나간 분들 욕을 엄청나게 들었다고 해요.

 

 

혹시 아시려나 모르겠지만 사이비종교 중에 JMS라고 아시는 분 계실지 모르겠네요. 이 종교 소속이래요. 어떤 종교인지는 검색창에 쳐 보시는게 더 빠르고 정확할 것 같아요. 여기에 적기에는 조금 그런 부분이 있어서...

 

 

저희도 정말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일을 겪게 되니까 많이 당황스럽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저희는 다른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고 싶네요. 그리고 저기 지금 소속되어 계신 단원분들 전부 나오게 하고 싶은데, 다들 세뇌되신 것 같아서 저희도 그럴 용기는 없네요. 아무튼 이 단체 아시는 분들 계시다면, 혹여나 친구가 이 단체에 가입되어 있다면 속히 탈퇴하라고 말씀 드려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혹시나 그 단체에 속해 계신 분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실 수도 있겠네요.

 

 

제 말이 안 믿기실 수도 있겠지만, 그 단체에 계속 속해 계신 건 좋은 일 같지 않아요. 부디 하루라도 속히 탈퇴하셔서 정말 올바른 길로가세요.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그 단체에 계신 선생님 분, 학생들 세뇌시켜서 이용하려는 나쁜 마음 품고 계신 것 같은데, 정말 나쁜 짓이에요. 나이는 어리지만 한심해 보이네요. 아무튼간 그런 식으로 악용하려는 목적이시면 그만두세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배우의 꿈을 꾸고 있는 학생들의 날개를 짓밟는 일 같네요. 정말로 그들이 꿈을 펼치게 하고 싶으신 거라면 제발, 그만두시면 좋겠어요.

 

 

조리없게 썼지만 그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릴게요. 혹여나 주위에 이 단체에 소속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하루 속히 탈퇴하게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도록 추천수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