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일각에서도 "박원순 아들, 공개적으로 MRI찍어 입증해야"

고인돌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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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일각에서도 "박원순 아들, 공개적으로 MRI 찍어 입증해야" 강용석 바꿔치기 의혹 제기 7일 만에 입장 바꿔
강용석 의원 - "주신씨가 병무청에 낸 MRI는 고도 비만 환자 것 바꿔치기"
병무청은 "주신씨 MRI 맞다" - "자체적으로 주신씨 CT 찍어 MRI와 동일 인물 확인"
CT 판독한 의사 2명은 침묵
MRI 공개해도 논란 계속될 듯 - 병무청 MRI·CT와 강용석이 제시한 MRI 사진
동일인 확인돼도 의혹 남아… 야권서도 "공개 신검 필요"



.par:unknown { CLEAR: both; DISPLAY: block; content: "" } 야권 일각에서도 "박원순 아들, 공개적으로 MRI찍어 입증해야"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20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제기한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 병역 비리 의혹과 관련, 주신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MRI(자기공명영상)와 병무청에서 촬영한 CT(컴퓨터단층촬영)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지난 13일 "주신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것"이라며 MRI 사진 한 장을 공개하고, "MRI에 나타난 지방층이 두꺼워 현재 주신씨 체형과 맞지 않는다"며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지 7일 만이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주신씨가 오늘 병무청에 가서 정보 공개에 동의했다"며 "병무청으로부터 자료를 받는 대로 변호사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J 병원서 MRI 촬영

박주신씨는 지난해 12월 9일 J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MRI 촬영을 했다. 주신씨는 같은 날 병무청에 이 MRI를 제출했다. 병무청은 해당 MRI가 주신씨 본인 것인지 여부를 판정하기 위해 CT 촬영을 했다. 병무청 소속 영상의학과와 신경외과 전문의 2명은 이를 MRI와 비교·대조해 그 MRI가 주신씨 본인의 것이라고 최종 결론지었다. MRI는 한번 찍으면 100여장의 필름이 나온다.

그러나 강용석 의원은 이달 들어 "익명의 제보자에게 받은, 주신씨가 병무청에 제출했다는 MRI"라며 이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강 의원은 "MRI만 보면 고도 비만자의 것"이라며 "주신씨의 체형에서는 불가능한 MRI"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역 기피를 위해 주신씨의 MRI가 아닌 다른 사람의 MRI를 병무청에 제출했다는 주장을 폈다. 박 시장 측은 "강 의원이 공개한 MRI도 주신씨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자 전문의(專門醫)들과 네티즌들도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강 의원이 19일 MRI 100여장을 추가 공개하고, 성폭행 피해자 '나영이(가명)'에게 인공항문을 달아주는 수술을 했던 한석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등 전문의들이 실명으로 의혹을 제기하면서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하기에 이르렀다. 각종 포털 사이트와 병무청, 감사원 홈페이지, 서울시 자유게시판까지 박 시장 측의 무대응을 비판하는 글이 하루 수백개씩 올라왔다. 이렇게 되자 박 시장 측은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 만에 결국 아들 주신씨의 MRI 공개에 응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par:unknown { CLEAR: both; DISPLAY: block; content: "" } 야권 일각에서도 "박원순 아들, 공개적으로 MRI찍어 입증해야" 야권 일각에서도 "박원순 아들, 공개적으로 MRI찍어 입증해야" (사진)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최근“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주신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것”이라며 공개한 척추 MRI 사진. 대다수 전문의들은“4~5번 디스크 파열(동그라미)정도와 지방층 두께(실선)로 볼 때 주신씨 MRI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강용석 의원실 제공 ◇MRI와 CT "동일인" 판정한 전문의 2명은 언론 접촉 피해

강 의원과 의학계에서 제기된 바꿔치기 논란과 관련, 핵심적 인물은 병무청에서 촬영한 CT를 주신씨가 제출한 MRI와 대조한 뒤 "주신씨 것이 맞다"고 판정한 전문의 2명이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병무청 MRI 공개해도 의혹 남아"

박 시장측은 병무청으로부터 MRI 사진을 넘겨받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일단 불붙은 주신씨 병역 의혹은 병무청 보관 MRI와 CT를 공개해도 쉽게 잠재워질 것 같지 않다. 인터넷과 전문의들은 MRI와 CT가 주신씨 본인 것이 아니라 통째로 바꿔치기된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병무청에서 CT와 MRI를 비교·판정한 의사들이 침묵하는 이상 논란은 더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야권 일각에서도 "문제가 이렇게 번진 이상 주신씨가 직접 한 번 더 공개적으로 MRI를 찍어서 자신의 허리디스크 상태를 입증해 보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병무 관련 군 관계자는 "지금의 자료를 아무리 공개한다 해도 주신씨를 가장한 누군가가 MRI를 찍은 뒤 병무청까지 가서 CT를 찍었다는 주장이 계속될 것 같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날 박 시장 측에 "꼼수 부리지 말고 (주신씨는) 공개 신검을 하라"고 요구했다. 박 시장 측은 "강 의원의 병역 비리 의혹 제기가 허위로 드러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