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를 한달 남겨둔 남자친구의 마음상태

맘이아프네요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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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1살 흔녀입니다.

매일매일 군화와 고무신 판을 보기만 하다가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겦 판을 올리게 됬어요. 내용이 조금 길어질것도 같지만..ㅎㅎㅎ

 

저에게는 4월 초에 입대를 하는 한달뒤면 1년이 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알고지냈고 입학을하고

저를 좋아한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3월초부터 풋풋한 연애를 하기 시작한 과씨씨에요.

과씨씨가 안좋다는 말때문에 처음 남자친구가 좋아한다는 말을 했을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저 역시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있어서 연애를 시작했어요 ㅎㅎ

 

제가 사는 지역은 다른 지역이기 때문에 기숙사 생활을 했고 남자친구의 집은

대학교와 정말 가까워서 매일매일 붙어있었어요.

워낙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어서 타지에 혼자 동떨어져서 힘들어 했지만

항상 제 곁에 남자친구가 있었기때문에 외로움을 잘 견뎌 냈던거 같아요.

선배들도 친구들도 너무너무 부러워 하는 커플이었고

그만큼 예쁘게 하루하루 사귀고 있었어요.

 

방학이 되면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지만 저희는 여름방학도 무사히

잘 이겨내고 예전보다 더 좋아진거 같다며 그렇게 서로를 많이많이 사랑하고 아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가 편하게 느껴진건지

항상 제가 우선이고 저밖에 모르던 남자친구가 저보다는 친구들과 있는 시간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조금만 더 같이 있자고 붙잡아도 어색하게 웃으며 친구들이 기다린다고

자리를 뜨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네요 ㅎㅎ

 

사소한 거짓말과 계속되는 잦은 다툼, 짜증때문에

남자친구는 남자친구 나름대로 저는 변해버린 남자친구때문에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까지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혼자 울기도 많이 울고 왜 변해 버린거냐고 울고불고 붙잡고 싶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 멀어질거 같아서

몇개월을 저혼자 끙끙 앓고 참아왔습니다.

 

그리고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또 장거리 연애가 시작됬어요.

이미 너무 많이 변해버린 남자친구 때문에 불안불안 했지만 그래도

남자친구를 믿기에 이 위기를 견뎌보자 했습니다.

 

그렇게 위태롭게 사귀고 있던 중에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사실 저를 좋아하는지 잘모르겠다고 싫지않은데

같이있으면 너무 좋은데 가끔은 편한 친구로 느껴져서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지만 노력하겠다고 우리 같이 노력하자고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새벽에 저 카톡을 받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래 너도 많이 힘들었구나 점점 당연하게 여겨지는 내 존재때문에

너도 많이 힘들었구나 하면서요..

 

그뒤로 저도 남자친구에 툭하면 하던 의심과 집착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남자친구도 친구들과 술을 먹거나 놀때도 꼬박꼬박 연락을 하고 표현도 많이 해주고

일주일에 한번 두번씩은 꼭 만나서 데이트를 하면서

그렇게 노력하고 있어요.

 

근데 남자친구의 입대 날짜가 결정되고

친구들이 하나 둘씩 군대를 들어가니까 남자친구의 마음이

많이 어지러운거 같아요.

저는 차라리 나를 기다려줘 라고 말했으면 좋겠는데

기다리란말 못하겠다고 군대에 있으면서 까지 너 구속하고 붙잡아 두기 싫다고

헤어지고 사귀는거에 의미두지 말고 자기가 군대를 가면

좋은 친구처럼 지내면서 너 그동안 나때문에 하지 못했던거 하라고

언제든지 보고싶으면 만나고 연락하고 싶으면 연락하면서

지내다가 자기가 제대하고나면 그때도 아직 서로 많이 좋아하면

다시 제대로 시작하자고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네 알아요 이 얘기를 친구들한테 하면

친구들은 남자친구가 정말 현명한거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여자친구인 제 입장은

너무 섭섭하더라구요,..

 

그래도 남자친구가 원하고 남자친구도 오랫동안 생각하고 말한거라고 하니까

알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바보같은 남자가

자기가 그렇게 말해놓고

많이 불안한가봐요

술먹고 새벽에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면 사랑한다고, 잔뜩취해서 어디가지말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불안해하지말라고 긴 편지도 많이써주고는 했습니다.

 

근데 이제 점점 학교 개강일도 다가오고 군대갈 날짜가 가까워져 오니까

많이 답답한가봐요

너무너무 답답하고 막막하다고

자기도 자기가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너무 보고싶다며

가끔씩은 죽고싶고 힘들다고 그러네요..

어제도 새벽에 답답하다며 자기가 지금까지 왜살아온지 모르겠다고

그러는데...

내가 항상 옆에 있을꺼라고

안심을 시켜줘도 답답한가봐요...

 

이런 제 남자친구에게 뭘 어떻게 해줘야 남자친구가 마음을 붙잡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