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말하는 결혼

24녀2012.02.21
조회576

 

 

저희 아버지께서 굉장히 보수적이십니다.

 

얼마나 보수적이냐 하면 나이 스물넷에 아직도 통금시간이 10시입니다.

 

외박??이런건 당연히 꿈도 못 꿉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아버지께서 나이 스물넷에 결혼 얘기를 자꾸 꺼내십니다.-_-

 

제가 정말 교대를 가고 싶었기에(사실 교대 아니면 등록금과 학비를 내주지 않겠다고 하셔서)

 

재수를 했어요 근데 우리집 근처 교대가 아니라고(기숙사나 자취 이런건 꿈도 못 꿉니다)

 

또 다시 재수를 해서 합이 삼수입니다.ㅠ_ㅠ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나면 스물 여섯이 되겠네요...

 

아버지가 걱정하는게 바로 그 부분입니다.

 

여자는 나이가 차면 좋은 선자리가 안들어온다고 벌써부터 선을 주선 하려하세요 자꾸만;;

 

스물 여섯 전까지는 무조건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해야 한대요.;;

 

저보고 외모 이쁜건 한순간이라며 젊을 때 좋은 남자 만나 결혼을 해야한다네요

 

선으로 하는 결혼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나이도 너무 많이 차이나고 (최근엔 35살 남자를 직업이 변호사라는 이유로 선을 보라했습니다.생각만해도 소름끼치지 않나요?이게 말이 되나요??ㅠ)

 

아버지는 남자는 여자보다 나이가 많아도 상관없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게 정말 싫구요.자꾸 거절하는것도 너무 힘드네요.

 

더더욱 큰 문제는 26살이면 전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디딜 시기이고 모아둔 돈이 한푼도 없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저는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이런것도 싫어서 왠만하면 반씩 부담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사회초년생인 제가 결혼비용을 부담하지 못할것은 뻔하고 결국 부모님의 도움을 받게되겠지요.

 

저는 그게 죽기보다 싫습니다.그럼 정말 저는 아버지가 하라는대로만 하는 꼭두각시가 될거에요.

 

 

좀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저보다 나이가 엄청 많은 남자를 직업이 좋다는 이유로 결혼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 또래 남자애들이랑 몇번 연애도 해보고 이 남자다 싶으면 결혼하는 것이 큰 소망인가요?

 

아버지께서는 여자는 24살쯤에 다 결혼하고 니가 삼수 했기 때문에 늦게하는 거라고 하십니다.

 

남자는 여자 나이가 24인 여자를 가장 원한다면서요.

 

24이면 정말 사회초년생 아닌가요?그럼 결혼 준비를 하나도 못할텐데요.

 

남자들은 결혼준비 반반씩 하길 원하지 않나요?그럼 여자 나이도 많을 수 밖에 없잖아요.

 

다른 여성분들은 어떻게 결혼 준비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 주위 애들은 모두 일찍 결혼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 하더라구요.

 

아버지께서 이상한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