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때문에 속상하네요..ㅡㅜ

결혼한뇨자20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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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8주 5일 된 직장예비맘입니다..

어제밤에 일이있어서 퇴근후에 친정엄마랑 신랑이랑 저랑 밥을 같이 먹게 됐어요...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밥을먹다가 산후조리는 산후조리원에서 2주하고 1주일이나 2주일은 산후도우미 부를생각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친정엄마가...천귀저기 쓸것도 아닌데 무슨 도우미를 부르냐는 거예요...
애기 목욕은 신랑 퇴근하면 씻기면 되는거 아니냐고...낮엔 애만보면 되는데 뭐하러 하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애기만 돌봐주는게 아니고 가슴맛사지도 해주고 모유먹이는거 도와주고 끼니때마다 밥도 차려주고 거실 안방 청소도 해준다고...설명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정 힘들면 친정에 와서 지내라는거예요....

힘들면..친정와서 지내라...???? 친정 맞벌이입니다.... 그렇다고 저희 엄마 일찍 퇴근하는 분도 아니예요..
일찍 퇴근해야 7시구요...야근하면 10시도 넘어서 집에 오십니다....
아무도 없는 친정에 있으면 무슨소용입니까??? 우리집이나 친정이나 같을 뿐이죠...

저는 애기 낳는거 보다 애기 키우는게 더 두렵습니다...
산후조리원 2주 있다가 집에오면...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애볼생각하니까 벌써 앞이 깜깜해져요...
닥치면 다 하게되어있다고 하지만...전 벌써부터 막막합니다...

친정엄마가 집에 있으면 기대기라도 할텐데.....친정엄마가 주부인 친구..정말 부럽더라구요..
친구도 요번에 애낳으면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친정에서 2주 산후조리 더하고 집으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친정엄마의 이런 반응에...저희 신랑...산후도우미 부르는거 다시한번 생각해보잡니다...
친정엄마 말한마디에...신랑 머릿속에...애키우는거는 힘들다에서..어렵지 않다로 바뀌는듯 합니다...

시어머니도 아니고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해주실것도 아닌데...산후도우미 뭐하러 쓰냐고 말씀하시니까...
정말 서운하더라구요...

임신해서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그냥 속상해서 써봅니다..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