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말라서 죽어버리고싶어요,,,,

음식님2012.02.23
조회604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1되는 여자사람입니다.

 

제목 그대로 너무 마른체구때문에 죽어버리고싶습니다ㅡㅡ

 

절대 자랑이 아니에요....그냥 이쁘게 마른게 아니고 완전 징그럽게 뼈밖에 없게 마른거있죠... 키 161에 몸무게 38~40 정도ㅠㅠ진짜 징그럽겠죠...ㅠㅠ

 

이거때문에 우울증 걸릴뻔한적도 정말 많아요...

 

저처럼 마르신분들 공감하시겠지만 여름엔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막 팔다리보고 '와~저게 사람팔이야??저게 사람 다리야??' 라고 하고 자꾸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진짜 뭐 못볼거 보셨어요??왜 그렇게들 보세요?? 그렇게 보면서 수군거려야 직성이 풀리시는지;;;

 

정말....당하는사람 입장은 얼마나 난처하고 불편한데... 그냥 '와 정말 말랐다.' 라고 하면 이제 익숙하니까 괜찮아요. 근데 막 힐끔힐끔 보면서 '와 진짜 저건 좀 아니다', '징그럽다, 난민같다, 기아같다' 이런거 안하시면 안돼요...??

 

그런말 들을때마다 저도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지거든요...하긴...제가봐도 징그러운데 남들이 보면 얼마나 징그럽고 더러워보이겠어요....저도 저 징그러운거 알아요 그게 콤플렉스인데 자꾸 그걸 말하셔야겠냐구요....

 

그런말 들을때마다 그러는 님들은 그렇게 살 디룩디룩 찌셔서 저한테 징그럽다 어쩧다 하시는건지.....라고 대꾸하고싶어져요...(물론 저한테 그런말 하는 분들한테만요..그런건 마음속으로만 생각해주시면 안되려나....)

 

작년엔 새학기 초에 저한테 유난히 잘해주는 남자얘가 있었는데 알고보니까 걔가 저를 좋아하는얘였어요.

 

사귀진 않았고 걍 서로 좀 의식하는 사이??? 암튼 그랬는데 여름이 되니까 반팔을 입잖아요...다리도 저 스타킹 원래 3겹신는데 여름엔 그렇지 못하니까 진짜 제 몸이 그대로 드러나는....ㅠㅠ

 

근데 그때부터 걔가 이제 저한테 관심이 없는듯한거에요....설마설마 했는데 걔 친구들 하는말 들어보니까 막 걔는 삐쩍 꼴은얘 싫어한다고 어쩌구,,,하는걸 들었거든요....

 

정말....남자가 여자 몸보고 사귄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진짜로 이렇게 쓰레기같고 더러운건지는 처음 실감했네요ㅡㅡ뭐 안그런분들도 있..긴 하겠죠??아닌가...

 

쨋든 어차피 저는 걔를 좋아했던것도 아니니까 상처는 별로 안받았는데 그냥 좀...기분이 더럽더라구요...모든 남자들이 다 여자 몸보고 좋아하는거같고....

 

 

 

또 다른 에피는요...

 

제가 학교갈때 학교 복도 창문쪽으로 지나가는데 하루는 어떤 남자얘가 창문에서 저보고

 

"와 진짜 저년봐 젓가락이네??!!와 ㅅㅣ발 존ㄴㅏ말랐어!!저게 사람이냐??와 다리봐 ㅆㅣ발 존ㄴㅏ가늘어!!!"

 

여기까지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분명히 뭐라고 더 그랬을거에요...

 

그때 너무 수치스럽고 당황해서 걍 못들은척하고 왔는데 그날은 진짜 우울증걸릴뻔했어요....그래서 그때부터 그쪽 길로 안다니고 막 운동장으로 해서 삥 돌아가고 그랬는데...

 

진짜 그때부터 제가 더럽게 느껴졌어요......ㅎ...

 

 

 

그리고 특히 수영장갈때...

 

오션월드에 갔어요...사촌동생들이랑 갔는데 제 사촌동생은 마르긴 말랐는데 좀 이쁘게 적당히 말랐거든요...

 

거기가서 슬라이드 타려고 줄서있는데 뒤에서 어떤 언니들이 수군거리는거에요....

 

저희 둘 보고 '쟤는 이쁘게말랐는데 얘처럼 마르면 좀 징그럽다....세상에 다리좀봐ㅉㅉㅉ"

 

이런식으로....

 

뭐 어쩌라고ㅡㅡ니넨 둘다 돼지같애ㅋㅋㅋㅋ

 

라고 하고싶었어요 진짜로ㅠㅠ

 

그때부터 수영장 가기가 꺼려지구 다들 저를 더러운 시선으로 보는거같아서....막 대인공포증??그런것도 생길거같아요ㅠㅠ 너무 많이 시달려서....

 

 

 

살찌고싶으면 운동하면서 잘 먹으면 되지 않느냐, 노력도 안해보느냐 하시는데

 

일단 학생이라 간단한 운동밖에 못하구요...먹는건 남들보다 더 잘먹어요...야식도 꾸준히 먹는데 볼살만 늘고....ㅠㅠ너무 폭식하면 배탈만 나구요...

 

진짜 여러분들께 부탁하고싶은건요

 

마른사람들도 그게 정말 스트레스에요. 오히려 뚱뚱한게 부러운게 뚱뚱한건 노력으로되잖아요??? 체질상 삐쩍마른건 노력해도 안돼요....저희엄마도 저처럼 말랐는데 살좀 건강하게 쪄보려고 헬스 1년다녔거든요 근데 몸무게가 2.5Kg밖에 안늘었어요ㅎㅎ 살 빼려고 헬스 다니신분들은 다들 많이 노력의 결과를 얻으셨겠지만ㅎㅎ이렇게 마르면 진짜 어쩔수 없나봐요....

 

그래서 지금 여름이 오는것도 무서워서 미치겠고 이상한 시선 받으면 진짜 짜증나고 왜 이런시선을 받아가면서까지 살아야되나...싶기도 해요ㅋ

 

그니까요....여러분들께 부탁하고싶은건

 

제발 마른사람보면 그거갖고 막 쳐다보거나 수군대지 말아주세요....물론 님들끼리 그러는건 괜찮은데 진짜 인간적으로 다 들리게 그러진 맙시다;;

 

제가 님들한테 막 저사람 다리굵다 뚱뚱하다 그러면 싫으시잖아요....기분 더럽잖아요....

 

똑같아요. 저희도 사람이에요.....

 

이 글 읽으셨으면요...제발 좀 부탁해요....부탁좀 들어주세요....ㅠㅠ정말 부탁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