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주차에요. 지난주에 임신 사실 알고나서 저는 가족들한테 8주차 정도에 말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좋아서 그랬는지 저희 친정이며 시댁에 전화를 해서 다 알렸어요. 평소에 말도 별로 안하고 가족들하고 전화도 잘 안하는데 엄청 좋았는지. 제가 좀 나중에 말씀드리라고 뜯어 말려도, 시어머니 휴대폰, 시누이 휴대폰, 친정엄마 휴대폰에 전화해서 자기 아빠 된다고.. 그 와중에 시아버지 휴대폰으로 또 기쁜 마음에 전화를 하는데 그때 제가 옆에 있었어요. 통화 내용이 들려서 본의 아니게 듣게 되었는데요. "아빠, OO이 애기 가졌어요" 하니까 시아버지께서 "그러냐. 아빠 부산 갔다가 지금 올라오는 길이다" "아 그러세요? 무슨일로? OO이 지금 5주차래요" "그래 아빠 부산 갔다 왔으니까 끊자" 하고 통화가 끝나더라구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다음날부터 경미한 하혈이 좀 있고, 기름진 음식이며, 평소에 먹던 것들을 전혀 먹지를 못하고 (제가 고기를 엄청 좋아해요) 수박으로만 허기를 채웠어요 한 3일간. 그러다 보니 너무 힘들고, 저희 친정은 너무 멀리에 있고 (부산) 시댁은 걸어서 10분 거리라서 나물 같은거에 밥이 먹고 싶어서 신랑이랑 가게 되었어요. 저녁 준비를 시어머니께서 해주시는데, 좀 서글프더라구요. 제가 밥을 못먹고, 어지럽기도 하고, 기름냄새만 맡아도 울렁거리고 힘들었는데, 시어머니 빈말이라도 냄새나면 힘드니 저리로 가라 한마디 안하시고, 나물 다 다듬고 도와드렸어요. 그냥 괜히 서글프더라구요. 옆에서 삼겹살 볶으시는데 정말 죽겠더라구요. 그리고 평소에 매우 수다스럽고 고집 엄청 센 시아버지가 어떠냐 소리 한번 안하시고. 마치 저 임신했다는거 들어본적도 없으신것 처럼. 남편한테도 별말 없으시고. 저 있는데서 시누이네 애기 칭찬만 계속 하세요. 1월에 태어난 시조카. 저도 예뻐라 하는데, 시아버지께서 저런애면 10도 키울수 있다고 이런 말씀만 하시고. 집에 갈때 시누이가 저 먹으라고 수박 한통을 사왔는데, 계속 밥을 못먹어서인지 정말 몸이 힘들더라구요. 남편한테 집에 가자고 눈치를 주니까, 저희 남편이 수박 안먹고 그냥 가겠다고 하니까 시누이가 새언니 밥도 못먹는데 수박이나 가져가라고 반 통을 잘라 주더라구요. 그걸 남편이 받아서 가는데 시아버지께서 "아니 그걸 왜 가지고가냐? 여기서 먹고가지?" 이렇게 말씀하세요. 정말 서글펐어요. 임신해서 예민한건지. 친정엄마가 가까이서 살다가 5월에 갑자기 이사 가셔서 왠지 더 슬프고 그래요.
임신, 시아버지 반응 너무 서운해요
임신 6주차에요. 지난주에 임신 사실 알고나서 저는 가족들한테 8주차 정도에 말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좋아서 그랬는지 저희 친정이며 시댁에 전화를 해서 다 알렸어요. 평소에 말도 별로 안하고
가족들하고 전화도 잘 안하는데 엄청 좋았는지.
제가 좀 나중에 말씀드리라고 뜯어 말려도, 시어머니 휴대폰, 시누이 휴대폰, 친정엄마 휴대폰에 전화해서 자기 아빠 된다고..
그 와중에 시아버지 휴대폰으로 또 기쁜 마음에 전화를 하는데 그때 제가 옆에 있었어요.
통화 내용이 들려서 본의 아니게 듣게 되었는데요.
"아빠, OO이 애기 가졌어요" 하니까 시아버지께서
"그러냐. 아빠 부산 갔다가 지금 올라오는 길이다"
"아 그러세요? 무슨일로? OO이 지금 5주차래요"
"그래 아빠 부산 갔다 왔으니까 끊자"
하고 통화가 끝나더라구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다음날부터 경미한 하혈이 좀 있고, 기름진 음식이며, 평소에 먹던 것들을 전혀 먹지를 못하고 (제가 고기를 엄청 좋아해요) 수박으로만 허기를 채웠어요 한 3일간.
그러다 보니 너무 힘들고, 저희 친정은 너무 멀리에 있고 (부산) 시댁은 걸어서 10분 거리라서
나물 같은거에 밥이 먹고 싶어서 신랑이랑 가게 되었어요.
저녁 준비를 시어머니께서 해주시는데, 좀 서글프더라구요.
제가 밥을 못먹고, 어지럽기도 하고, 기름냄새만 맡아도 울렁거리고 힘들었는데, 시어머니 빈말이라도 냄새나면 힘드니 저리로 가라 한마디 안하시고, 나물 다 다듬고 도와드렸어요. 그냥 괜히 서글프더라구요. 옆에서 삼겹살 볶으시는데 정말 죽겠더라구요.
그리고 평소에 매우 수다스럽고 고집 엄청 센 시아버지가 어떠냐 소리 한번 안하시고. 마치 저 임신했다는거 들어본적도 없으신것 처럼.
남편한테도 별말 없으시고.
저 있는데서 시누이네 애기 칭찬만 계속 하세요. 1월에 태어난 시조카. 저도 예뻐라 하는데,
시아버지께서 저런애면 10도 키울수 있다고 이런 말씀만 하시고.
집에 갈때 시누이가 저 먹으라고 수박 한통을 사왔는데, 계속 밥을 못먹어서인지 정말 몸이 힘들더라구요. 남편한테 집에 가자고 눈치를 주니까, 저희 남편이 수박 안먹고 그냥 가겠다고 하니까 시누이가 새언니 밥도 못먹는데 수박이나 가져가라고 반 통을 잘라 주더라구요.
그걸 남편이 받아서 가는데 시아버지께서 "아니 그걸 왜 가지고가냐? 여기서 먹고가지?" 이렇게 말씀하세요.
정말 서글펐어요.
임신해서 예민한건지. 친정엄마가 가까이서 살다가 5월에 갑자기 이사 가셔서 왠지 더 슬프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