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분하고 황당한 지하철 폭행사건!!!!

2012.02.24
조회10,470

안녕하세요.

 

2월 6일 오전에 발생한 일이지만 오늘로 2번째 그 아저씨를 지하철에서 계속 마주쳐서 너무 불

 

편하고 기분이 좋지 않아 억울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상수역 근처에서 근무하

 

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매일 저는 4호선에서 6호선으로 갈아타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날도 평소처럼 출근을 하는 길

 

이었습니다. 4호선에서 내려 6호선으로 갈아탔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거의 동시에 한 아저씨가

 

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이미 착석을 한 상태였고 그 아저씨는 앉을 때 제 다리를 치며 앉

 

았습니다. 그러고는 사과는 커녕 저를 쳐다봤습니다. 그때부터 전 불쾌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후 본인이 편하게 앉기위해 등을 뒤로 밀었고 옆에 앉아있던 저는 매우 불편했습니

 

다. 공공장소에서 실수로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쳤다면 먼저 미안하다고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참고 앉아있었습니다.

 

 

그 자리가 계속 불편하던 저는 반대편에 자리가 생겨 한 여자 승객 옆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 후에 혼잣말로 "아 정말 왜 저렇게 자리를 많이 차지해"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근데 갑자기 그 아저씨, 일어나더니 제 쪽으로 다가왔고 지금 뭐라고 했냐며 제 머리를 때렸습니

 

다.  제 옆에 앉은 여자승객은 “어...뭐야” 라며 조용히 말하며 불편해했고, 저는 너무 황당해서

 

그 아저씨를 한번 보고 그냥 상대를 않겠다는 생각에 다시 제 핸드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는 싸가지가 없다고 말하며 욕설과 함께 제 머리를 수차례 더 때렸습니다. 그러

 

던 중 갑자기 한 남자승객이 "아저씨“ 하며 큰 소리로 그 아저씨를 불렀고 아저씨는 남자승객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저에게 욕설과 함께 소리를 치고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황당하고 화가 난 제가 아저씨를 보며 "뭐예요?" 라고 말했고 저는 다시 핸드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그 아저씨.. 이번엔 제 뺨을 때리더군요. 제가 안경을 끼고 다니는 데 뺨을 맞으면서 안경

 

이 내려갔습니다.

 

아마 안경끼시는 분들은 공감하시지 않을 까 하네요. 

 

저는 공공장소에서 그것도 안면도 없는 남에게 명백한 이유없이 맞았다는 것이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지하철내에 있는 승객들은 어느 한분도 말리는 분은 안계셨습니다.

 

 

그러던 중에 처음 그 아저씨를 불렀던 남자승객이 또 아저씨를 부르더군요... 저는 저를 도와주

 

실까 생각했지만 역시 너무 큰 기대였습니다. 그 남자승객은 도움의 손길이 아닌“요즘 애들이 그

 

렇게 때려서 되나요?” 라고 말을 하는 거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그 아저씨는 다시 저에게 뭐라

 

고 하더니 사과 한 마디 없이 출입문 쪽으로 걸어가 서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그 아저씨는 내려야할 도착역에서 그 남자승객과 제 옆에 있던 여자승객과 함께 내렸

 

습니다.

 

 

 

제가 요즘 애들이란 말을 들을 만큼 어린나이도 아니고, 나이를 떠나 정확히 듣지 못한 혼잣말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도착을 해서도 계속 마음이 풀리지 않았고, 부모님이 속상하실 수 있으니 그냥 참아 봐야

 

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아침부터 정확한 이유도 없이 폭행을 당했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지워지

 

질 않았고 폭행 후 아무렇지 않게 도착역에서 내린 그 아저씨의 행동이 너무 분하고 화가 났습니

 

다.

 

 

그래서 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에 민원을 제기하였고, 도시철도공사에서는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게 하겠다는 말과 CCTV를 지하철 내에 설치하겠다는 말등 사무적인 답변만을 받았습니다.

 

 

폭행을 당한 6일 당일에는 부모님의 마음 아파하심이 걱정이 되어 말씀을 드리지 못하였고, 2월

 

8일 아침 출근 전에 어머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말을 듣고 속상해 하시는 어머님을 보고 저 또한 불효를 했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습니다.

 

 

폭행을 당한 저뿐만이 아니라 저의 가족의 마음까지 다치게 했으며 사과 한 마디 없이 넘어갔던

 

그 아저씨의 행동에 너무 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홈페이지상에서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한 저는 고객센터에 2월7일 전화를 하였고, 고객센터에서

 

는 고소를 한 후 경찰과 대동하여 공덕역사를 방문하면 CCTV를 확인할 수 있고 15일동안 아무

 

사건사고가 접수되지 않으면 CCTV를 덮어쓰기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 역시 혼잣말을 한 것은 그 아저씨보다 나이가 어린 제가 잘못했다는 사실은 깊이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요일 아침 출근길부터 억울하게 폭행을 당하게 된 억울한 저의 마음을 부디 이해해주

 

시기 바랍니다.

 

고소장을 모두 작성하였고 제출하려고 했지만 경찰서를 왔다갔다하는 딸이 걱정되신 부모님의

 

걱정으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것은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한참이나 지난 글을 왜 쓰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힘이 없는 시민, 여자로써 매일 출근길에 또 마주칠까 두려워하고 마

 

주친 날이면 마음이 불쾌하고 좋지 않다는 것에 대해 하소연을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부디 모든

 

여성직장인들이 지하철에서 저와 같은 부당한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며 오늘 아침

 

에 그 아저씨를 보고 사진을 찍어뒀지만 그 아저씨의 사생활도 있기에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앞으로 절대 다시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톡되면 사진 올릴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