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건지 한번 봐주세요

휴~20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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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월요일...오후 5시30분...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 일끝났는데 밥도 못먹고 퇴근하니까 회사 사람들과 저녁먹고 들어오겠답니다

저한테 아직 저녁 안먹었으면 먼저 먹으라고 하더군요 저는 알았다하고 기분좋게 밥 맛있게 먹고 오라며

보내줬습니다

저 혼자 저녁 차려먹고 티비 보면서 이제나 저제나 남편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밥만먹고 들어오겠단 남편이 10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아무런 연락도없고 뭐 말도없길래

제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몇시에 들어올거야???"라고...한참있다 답장이 오더군요

"회사사람이랑 밥먹고 지금 당구치러 당구장 왔어"라면서요,,,,ㅡㅡ

솔직히 이런문제로 좀 많이 싸웠습니다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으니 제발 늦게 들어올것 같으면

미리 연락을 해주라고요 매일 알았다알았다 하면서도 저랑 했던 약속은 다 무시해 버리는...

더군다나 전 지금 임신 8개월입니다 몸도 많이 무겁고 또 요즘은 누워만있어도 왜그렇게 숨이차고 숨쉬는게 힘들어

지는지...태동도 전 보다 더 강해진것 같아서 아기가 움직일때면 약간 통증도 느낌니다

조금만 걸어다녀도 허리도 아프고 골반도 아프고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ㅡㅡ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당구치러 당구장에 갔다하길래 진짜 그말에 제가 욱 했나봐요 ㅜㅜ

남편한테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래?재밌게 많이 놀다와라!ㅡㅡ "그러고선 남편이 뭐라고 답은 해줄줄 알았는데 아무런 답장이 없더라구요

전 남편한테 그전에두 수시로 말한적이 있어요 나가서 친구만나 술마시고 놀아두 되지만 대신....

늦게 들어오면 늦게 온다 미리연락해주고 놀던가 하라고.. 왜냐하면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으니 생각도 좀 해주라고요...

그러면 나두 편하게 있지 않겠냐고요,,,임신해서 화내기도 짜증부리기도 욕하는거 스트레스 받으면 태교에 안좋으니

좀 도와달라고 말했죠.....

그말을 한지가 불과 몇일되지도 않았는데...나가서 회사사람들이랑 밥먹는거 뭐라안해요 밥먹고 일이 변경될수도 있잖아요

그럼 저 걱정 안되게 먼저 말해주면 안되는 건가요?밥만먹기 헤어지기 뭐해서 당구치러왔는데 이만저만 해서 놀다갈테니까

걱정하지말고 이따 다시 연락할께~저는 이말 한마디면 되는거였었는데 이말 한마디가 그렇게 여렵던가요?

아무런 연락도 안하고 시간은 자꾸 가는데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11시 다되어서 제가 문자를 또 보냈어요 "집에 들어오기만 해봐라 쫒아내버릴 테니까 꼴도보기 싫으니까 집에오지마 "

라고 문자를 보냈고 남편은 왜또 그러냐며 금방 온다는 문자하나 덜렁 보내고 또 깜깜 무소식......ㅡㅡ

금방 온다는말에 또 기다렸는데....이미 제 화산은 터져버리고 손발이 덜덜 떨리더군요 이걸 뭐라고 말해야하나

하면서 혼자 고민하다가 문자로 보내면 답답하고 결국은 전화를 해버렸네요...ㅡㅡ

남편 전화기 넘어 왜케 시끄럽던지 막 호출 누르는 소리에 딱 보니까 호프집 같더군요,,,사람들 시끌시끌하고

귀가 따갑더군요,,,헐,,,,,술마시러 간거였다니......남편이 전화받자마자 저는 걍 화가나니까 막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나갔고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금방 온다는사람이 오지도 않고 나 희롱하냐??!!!늦게오면 늦게온다 미리 말하라고

했는데 왜그렇게 말귀를 못알아먹고 자꾸 기다리게 만드냐고!!!!나 조금도 생각도 안하냐고 나야 어떻게 되든말든

너만 즐거우면 다야???집에 들어오면 니가 무사할줄 알았어??!!!!어쮸??술도 마시고있네???나참 기가막혀서.."

이러고선 막 따졌더니 우리 남편님왈,,,,"내가 밥먹고 들어간다는건 술도 마시고 놀다 온다는 거였는데 내가 밥만먹고

술은 안마시냐??너 그것도 몰랐어???아~!!!그러고 술맛떨어지게 왜 ㅈㄹ인데??그 가게안에서 전화 받는 거였나봐여

전화기 넘어로 회사사람들이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뭐라 하더라구요 신랑한테....ㅜㅜ

그리고 이어서 남편이 저한테 "ㅅㅂ 니 목소리가 얼마나 크면 쩌렁쩌렁 수화기 넘어서 회사사람들이 다 듣자너 아놔~

ㅅㅂ 쪽팔리게 너때문에 사람들이 이제 나한테 술먹자고 말도 안할거 아녀??내가 집구석에서 혼자 술먹는다고

너 지금 나 무시하냐???!!!!!!내가 맨날 나가는것도 아니고 친구들도 안만나는데...만나도 어쩌다 몇달만에 만나는데

이게 지금 ㅈㄹ 할때냐고~!!!!!" 누가 들으면 자기 못나가게 하는 줄 알겠어요 ;;;;자기가 애초부터 말똑바로 하고

나가서 놀면 누가 뭐라하나요?그리고 전 남편이 집에서 술먹는다고 무시한적 없어요

자기가 자기 입으로 언제 그러더라구요 밖에 나가서 술마시면 돈만쓰고 낭비고 차라리 집에서 술사다가 먹는게

훨씬 싸고 나도 편하지 않겠냐고요.....자기가 그렇게 말해놓구선 일부러 남들 앞이라고 쎈척하려고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지만 옆에 사람들이 남편한테 집에나 들어가라고 뭐라 하니깐 저한테 더 큰소리를 내더라고요 ㅋㅋㅋ

진짜 이런짓 하기 싫지만 넘 열받아서 남편한테 욕하고 반말하며 너지금 어디냐...어딘지 가르쳐주면

내가 거기가서 다 뒤집어 엎어 버리겠다 내가 못할것 같지 너 어디야 빨리 말안하냐고 하니...지금 집에 가고 있다는 중이랍니다

이날 진짜 집에서 난리 났었어요,,,말하마디가 어쩜 그리 얄밉게 하던지 정말 배뭉치고 애갖고 그렇게 화내보긴

처음이였어요 애가 뱃속에서 얼마나 놀랐을까요????ㅜㅜ

싸울때마다 넘 지쳐요 제가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게 죽을둥살둥 싸우다가 걍 남편한테 튀어나온 말이

이혼하자 애 지우자 너랑 같이살기 싫다 이런말을 싸울때마다 자주 하긴 하는데요

솔직히 하면 안되는 말이지만 그럴때마다 남편이 잡아주긴 많이 잡아줬었어요 미안하다 앞으로 다신 안그러겠다

잘하겠다 말은하지만 그말두 이젠 못믿겠고 이날 넘 열받은 남어지 누워서 나 쳐다보지도 않고 내가 하는말끝마다

"네~그러세요~~~니 맘대로 하세요~그러게 말입니다 나도 후회되네요~"이러면서 사람을 얼마나 약올리던지

그만 서럽장 하나하나 열어서 물건을 다 남편한테 엎어 쏟아버리고 던지고 발로차고 죽으라고 소리치고 말았네요

남편도 놀랐는지 때리지는 못하고 벌떡 일어나 나갈려고 하더군요,,,

저도 미쳤지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나 임신해서 남편한테 두들겨 안맞았다는게 다행이지 아무리 화가나도요

저런행동 잘못된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남편한테도 미안하고 예정일이 4월달인데 그 정도도 못참았나

내가 좀 참으면 될거 같고 내가 오바했나 넘 예민해서 그런것일까???

이런저런 남편한테 했던 내 행동들이 미안해지더라고요 이사람도 그렇게 나쁜사람이 아닌데....

내가 남편 비위를 못맞춰 주나보다 그러고 고칠려고 하고는 있어요

하지만 예전엔 내 성격이 이러지는 않았는데...임신하고 나서는 조금만 거슬리는 행동이나 말들은 넘 예민하게 굴더라구요

그리고 별것도 아닌데 막 눈물이나고요 서운하고 서럽고 그렇더라구요 ㅎㅎㅎ

제 성격에 문제가 있다면 애낳고 신경정신과에가서 상담 좀 받아 볼려고 하는데

남편이 저보고 이젠 무섭대요 ㅜㅜ 성질 완전 드럽다고 애가져서 예민해서 그런거니 애 낳고나면 안그럴것 같다고 했더니만

아니래요...더 할거래요 남편이 자기를 넘 잡는거 아니냐면서 숨통이막혀 숨을 못쉬겠대요...

전 왠만해서 남편 편하게 해주고싶거든요 저도 그렇게 나븐여자가 아닌데...남자들 사회생활 이해 못할정도로

그렇게 이해심 없는여자 아니에요 다만 내가 원하는건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으니 늦게오면 말해달라 그말 뿐이였는데

남편한테 아무리 얘기를 해도 이해를 못하고 말도 안통하네요 미안하다고 화해는 했지만

왠지 찝찝하고 기분이 그냥 그렇네요 '

저한테 문제 있는거 맞죠?동생두 그러더라구요 내가 넘 예민하게 구는거 아니냐고 자기가 볼땐 암것두 아닌것 같은데

저보고 애낳을때까진 당분간 참으라고 하더라구요 애한테 안좋다고

제가 이상한건가? 화해해고 둘이 서먹서먹 어색하더라구요

어떻게 남편하고 잘 지낼수 있는지...전 하나두 모르겠네요,,,,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