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도 애인 말에 '아 내가 어리니까 모르나다. 애인 말이 맞나보다.' 이러지는 않아요.
사귄기간만 4년이고 정말 많이 싸우고 저도 다혈질인데 애인도 좀 다혈질이라 누구 하나
물러서는 것도 없고 진짜 끝까지 간적도 많아요.
저도 애인한테 잘못한 것도 많고...솔직히말해 사귀는 기간 제 이기심에 애인이 더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래도 서로에게 마음이 있으니까 계속 잘해보려고 했었던거고 결혼까지 생각했던겁니다.
(글을 쓴건 이미 사건이 벌어진후 좀 지난뒤였어요.
혼자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여기가 익명이니까 제 결정에 도움을 받고 싶었거든요.)
일주일정도 되니까 문자나 전화가 계속 왔습니다.
언제까지 안보고 살거냐 넌 나 안보고싶냐 난 너 보고싶은데 뭐 이런 내용이였죠.
솔직히 보고싶었습니다. 결혼은 결혼이고 아직 저는 마음정리 못했으니까요.
그래도 애써 참으면서 내가 연락할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올리고 며칠뒤 조용한 곳에서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강하게 나오더군요.
나는 너가 이러는거 이해할 수 없다. 우리 둘째도 셋째도 다 결혼했는데 지금 잘 살고있지 않냐?
그쪽 와이프들은 아무말도 안하고 잘 사는데
네가 왜이렇게 유별나게 구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난 아직 너 사랑하고 네가 어려서 그런거라고 믿고
다시 잘해보고싶다 넌 어떠냐?
이렇게 묻더라고요.
미안하다. 유별나게굴어서. 다 그런다고 말하고 그렇게 산다고 말하는데
세상 사람들 전부 그렇게 살아도 미안한데 나는 그렇게 못 살겠다. 사랑? 나도 아직 사랑한다.
함께한 세월이 얼만데. 어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서로 사랑하면 모든게 다 잘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 긴말 할거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우리 이쯤하자. 여기까지인 것 같다.
왜 그러냐고 묻더군요.
우리집에 자주 가야해서 그러냐? 아니면 우리 부모님 모시고 살자고 해서 그러냐? 그것도 아니면 뭐냐?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해달라고.
생각해보면서 알았다. 결혼해서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새로운 부모님이 되는것, 그래서 내가 잘해야하는 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그렇다면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새로운 부모님이 되는거다. 그래도 잘 알겠지만 나는 외동이다. 시부모님집에는 아들이 셋이나 있지만 우리집은 나 혼자다. 결혼했다고 우리 부모님 나 몰라라 할 수 없다. 시부모님 사랑하는 것처럼 나도 우리부모님 사랑한다. 일주일에 4~5번 시댁에 가야한다면, 4~5번 친정에 가야하고, 부를 때마다 와야한다면, 우리 부모님이 부를 때마다도 와야하고 그리고 누군가의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한다면, 그건 우리 부모님 역시 마찬가지다.
허,참,
이 두가지 말만 몇십분째 반복해서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했으면 좋겠냐고,
이대로 끝내고 싶은거냐고.
우리 집에 일주일에 한 번 가고, 또 우리부모님이랑 따로 살면 결혼할거냐고.
그게 그렇게 중요한거냐고.
솔직히 이렇게 말했을 때 울 것 같았습니다.
4년동안 노력하고 또 노력했는데 이렇게 이별이라니 억울하기도하고. 화가 나기도 하더군요.
일단 결혼은 이르다고 했습니다.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또 애인 나이가 있었기때문에 나름대로
서둘렀던 결혼이었지만 잘못 생각한 것 같다고, 같이있으면 행복할 것 같아서 시작한거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불투명하다고, 결혼 두 번할거 아니고 한 번 할거니까 신중히 생각해서 하고싶다고.
아직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서두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런저런 모든 문제를 이야기한 후에 이야기를 꺼냈어야하는건데 사랑 하나만 믿고 하려다보니
이런 결과를 초래했네요.
이제는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을 조금 더 가지고, 또 여러가지를 생각해본 다음에 결정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또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인이 나쁘다고 하는 댓글도 많지만 저 역시 많은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쓴 글이니 제 위주로 썼을텐데도요. 아마 애인이 글을 쓰면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후기) 제가 어려서 그런건가요? 파혼하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관심주시고 댓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만큼 제가 썼던 글이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 기가차고 어처구니가 없기 때문이겠지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파혼했습니다.
사실 저도 애인 말에 '아 내가 어리니까 모르나다. 애인 말이 맞나보다.' 이러지는 않아요.
사귄기간만 4년이고 정말 많이 싸우고 저도 다혈질인데 애인도 좀 다혈질이라 누구 하나
물러서는 것도 없고 진짜 끝까지 간적도 많아요.
저도 애인한테 잘못한 것도 많고...솔직히말해 사귀는 기간 제 이기심에 애인이 더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래도 서로에게 마음이 있으니까 계속 잘해보려고 했었던거고 결혼까지 생각했던겁니다.
(글을 쓴건 이미 사건이 벌어진후 좀 지난뒤였어요.
혼자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여기가 익명이니까 제 결정에 도움을 받고 싶었거든요.)
일주일정도 되니까 문자나 전화가 계속 왔습니다.
언제까지 안보고 살거냐 넌 나 안보고싶냐 난 너 보고싶은데 뭐 이런 내용이였죠.
솔직히 보고싶었습니다. 결혼은 결혼이고 아직 저는 마음정리 못했으니까요.
그래도 애써 참으면서 내가 연락할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올리고 며칠뒤 조용한 곳에서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강하게 나오더군요.
나는 너가 이러는거 이해할 수 없다. 우리 둘째도 셋째도 다 결혼했는데 지금 잘 살고있지 않냐?
그쪽 와이프들은 아무말도 안하고 잘 사는데
네가 왜이렇게 유별나게 구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난 아직 너 사랑하고 네가 어려서 그런거라고 믿고
다시 잘해보고싶다 넌 어떠냐?
이렇게 묻더라고요.
미안하다. 유별나게굴어서. 다 그런다고 말하고 그렇게 산다고 말하는데
세상 사람들 전부 그렇게 살아도 미안한데 나는 그렇게 못 살겠다. 사랑? 나도 아직 사랑한다.
함께한 세월이 얼만데. 어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서로 사랑하면 모든게 다 잘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 긴말 할거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우리 이쯤하자. 여기까지인 것 같다.
왜 그러냐고 묻더군요.
우리집에 자주 가야해서 그러냐? 아니면 우리 부모님 모시고 살자고 해서 그러냐? 그것도 아니면 뭐냐?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해달라고.
생각해보면서 알았다. 결혼해서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새로운 부모님이 되는것, 그래서 내가 잘해야하는 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그렇다면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새로운 부모님이 되는거다. 그래도 잘 알겠지만 나는 외동이다. 시부모님집에는 아들이 셋이나 있지만 우리집은 나 혼자다. 결혼했다고 우리 부모님 나 몰라라 할 수 없다. 시부모님 사랑하는 것처럼 나도 우리부모님 사랑한다. 일주일에 4~5번 시댁에 가야한다면, 4~5번 친정에 가야하고, 부를 때마다 와야한다면, 우리 부모님이 부를 때마다도 와야하고 그리고 누군가의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한다면, 그건 우리 부모님 역시 마찬가지다.
허,참,
이 두가지 말만 몇십분째 반복해서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했으면 좋겠냐고,
이대로 끝내고 싶은거냐고.
우리 집에 일주일에 한 번 가고, 또 우리부모님이랑 따로 살면 결혼할거냐고.
그게 그렇게 중요한거냐고.
솔직히 이렇게 말했을 때 울 것 같았습니다.
4년동안 노력하고 또 노력했는데 이렇게 이별이라니 억울하기도하고. 화가 나기도 하더군요.
일단 결혼은 이르다고 했습니다.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또 애인 나이가 있었기때문에 나름대로
서둘렀던 결혼이었지만 잘못 생각한 것 같다고, 같이있으면 행복할 것 같아서 시작한거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불투명하다고, 결혼 두 번할거 아니고 한 번 할거니까 신중히 생각해서 하고싶다고.
아직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서두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런저런 모든 문제를 이야기한 후에 이야기를 꺼냈어야하는건데 사랑 하나만 믿고 하려다보니
이런 결과를 초래했네요.
이제는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을 조금 더 가지고, 또 여러가지를 생각해본 다음에 결정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또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인이 나쁘다고 하는 댓글도 많지만 저 역시 많은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쓴 글이니 제 위주로 썼을텐데도요. 아마 애인이 글을 쓰면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저희 모두 부족하다는 뜻으로 알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충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