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스쳐지나가는 인연 k.

s2012.02.27
조회17,397

 

다음주 개강하고, 아니 난 휴학이구나

좀더 바쁘게 살게 되면 이또한 지나가 있겠지 ?

그리곤 마치 무슨일 있었냐는 듯 무뎌지고 어쩌면 기억에서 사라져 있을지도..

 

두달 남짓한 시간이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닌데 두달전이 바로 어제와 같이 느껴지는건

내가 그만큼 두달을 뜨겁게 살았나봐

다 네 덕분이야, 고마워

뜻하지않은 사람으로부터의 실망감과 군대라는 이유로 슬럼프 아닌 슬럼프의 시기였는데

매일 너를 보는 짤막한 시간동안 잠시나마 모든걸 잊을수 있었어

 

그러고 보면 좀더 살갑게 대할걸... 표현에 서툰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20대 초반을 버라이어티하게 보내다가 예기치 못하게 이런 감정을 다뤄야 해서 많이 당황했나봐

이나이먹고 감정하나 필터링 하지 못하고 여과없이 보인 내 자신이 쪽팔리네..ㅋㅋㅋ 으으

 

한동안 정신줄 놓고 지내다가 이제야 생각난게.. 난 마지막에 너에게 수고했다는 말도 못했네..

나서기 좋아하고 어디가서 꿇리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살아왔는데

왜 너 앞에서만 서면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지...

 

이제 개강하면 가장 바쁠 시기일텐데

이걸 네가 볼수있을지, 볼수없을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일 모두 다 잘 됬으면 좋겠다

 

수고했어, 스쳐지나가는 인연 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