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봐주셨네요. 댓글들을 보다보니 속물이니 보 슬 이니 하는 과격한 표현들도 보이고 그럼 시댁에서 받은 그 아파트는 누구껀지 말해보라는 것들도 보이네요. 조금 추가하자면, 저 맞벌이합니다. 치사하게 따지자면 제가 더 벌어요. 그리구 시댁엔 매달 기십만원씩 들어가지만, 친정에는 전혀 없어요. 아, 명절이나 생신때면 똑같이 용돈 드립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받을 아파트, 주시면 감사히 받지만 제것이 아니니 욕심내지도 않습니다. 난 그 아파트 욕심안나니 차라리 돈 모으는 재미나 알면서 살고싶단 말도 여러번 했었구요. 만약에 시댁에서 감사히 주신다고 해도 그건 남편명의가 되어야지요. 남편이 기여한것도, 제가 기여한것도 아닌 시어른들게서 오롯이 당신 아들 해주시는거니까요. 명의욕심같은거 나지않아요. 그거 하나에 두근거릴만큼 어렵게 살지두 않았었구요. 그래서 차라리 해주시고 두고두고 유세하실거 뻔하니까 안받고싶다고 여러번 얘기했었습니다. 남편에게 다른 불만은 없습니다. 비록 이러한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한채로 결혼했지만 보기 드물정도로 가정적이며 자상한 성격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남편이구요. 단지..자라온 환경이나 경제적 관념이 너무나 달라서 많이 힘이드는것..그것뿐인데 생각보다 그게 크네요. 그리고 본인이 직접 처가에 얼마간의 자격지심을 갖고있다고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터라 돈 얘기를 꺼내기가 저도 힘드네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돈이라니... 그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려니 제가 괴롭구요.. <수정> 시친결에 올렸다가, 남자분들의 생각을 들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서 남아판으로 옮겼어요 안녕하세요? 몇달을 생각하다가.. 이건 내가 이상한건지..내가 철이 없는건지..내가 어쩌다 이런생각을 하게 되는건지 너무 답답해져서 한번 다른 분들의 생각을 알아볼까하는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30대 부부입니다. 시댁쪽에서 투자해놓으신 재개발지역의 아파트가 결혼 당시 준비되지 않은 관계로 저희가 별도로 집을 구입하여 신혼살림을 준비하였습니다. 제가 모아둔 돈 + 친정부모님께 도움받은 돈으로 집값의 70%를 충당하고 남편 명의로 대출을 30% 받아 공동명의로 구입했었습니다. 사실 친정부모님께서는 시작부터 대출을 안고가면 너무 힘드니, 모자라는 부분을 당신들께서 줄터이니 대신 명의는 제 단독명의로 하라고 하셨지만, 남편이 거절하였습니다. 자존심문제도 있고,처가어른들 뵐 면목도 없어서 그랬던 거라 생각합니다. 시어머니께서는 집이 준비되지 않아 너무나 미안하다며 예단을 한사코 거절하셨고, 그래도 할것은 해야 한다며 드린 예단비를 거의 모두 돌려주셨습니다. 혼수할 돈도 모두 집에 써버린 후였고, 결혼식도 친정쪽에서 했던 관계로 혼수, 신혼여행비, 예식비 및 양가 식대까지 모두 친정 부모님이 부담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남편도 매우 고맙고 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저희의 신혼생활은 다들 그러시겠지만 대출금을 안은 상태로 시작되었지요. 가끔은 '아..내가 모은돈은 다 집구하는데 들어가고..그래서 내가 원하던 살림살이도 못샀구나..' '대출금 자기혼자 갚는것도 아니고 둘이 갚아야할 공동의 빚이되니 억울하다' 하는 못난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차피 부부니까..이젠 니돈내돈 따지는게 무슨 소용인가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런데 더 속상한 문제는 살아가면서 생기더군요. 시댁은 흔히 말하는 하우스 푸어입니다. 대출금을 80프로씩 끼고 집을 매매해서 차익을 내어 팔아서 재산을 불려나가시는 경우라 늘 그 대출금을 갚느라 허덕이십니다. 자세한 내역은 모르지만 몇몇의 상가와 아파트 등을 꽤 많은 대출을 끼고 갖고 계신듯하며, 늘 고생하시고 여유가 없으신 관계로 매월 들어가는 시부모님의 보험비라던가, 차량 관련 각종 세금, 차량보험등을 저희가 부담합니다. 여기에 저희 신혼집 아파트 대출금까지하면 매월 꼬박 나가야하는 돈이 기십만원입니다. 저희 친정은 아버지께서 아주 작지만 개인사업을 하시고 어머니는 개인레슨을 하시는 관계로 큰 돈을 만지지는 못하지만 돈걱정은 없이 사시는 편입니다. 물론 시댁처럼 상가 아파트 이런것..사실 줄도 모르시고 그만한 큰 돈을 한번에 마련하실 수도 없으나 월 800정도 고정적인 수입이 있으시니 크게 걱정은 없으신 편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부부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명절때 찾아뵈면 저희 부부 앞으로 용돈도 주시고, 친정 찾아뵐때마다 .. 결혼기념일에는 외식하라며 ...남편과 제 생일에도..세뱃돈도... 감사하고 염치없지만, 거절하면 '너 고생하는게 마음아프다' 라며 결혼전만큼은 아니겠지만 여유 챙겨주고 싶어하시는 부모님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주시는 돈으로 맛있는거 먹었어요, 뭐 했어요 말씀드리면 행복해하시는 부모님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이런 대조적인 상황이 계속되다보니 저도 사람인지라 이상한 생각이 들더군요. 매일 돈돈 거리는 시댁.. 하지만 그 어려움에 저희 부부에게 주실 아파트도 한몫을 하고있고 그 돈때문에 밖에나가서 일하시며 너무도 고생하시는 어머님을 보면 가슴이 아프고 내가 잠시라도 나쁜 생각을 했던게 죄송스러워지지만.. 이와는 반대로 아파트 처럼 큰것 주시지는 못하겠지만 늘 저희 부부에게 소소한 도움을 주시는 친정부모님.. '다 형편에 맞게 하는거지 시어른인들 너희에게 베풀고 싶지 않으신줄아느냐' 라며 늘 시어른께 감사한 마음 잊지말라며 가르치시는 친정부모님을 보면..그냥 속상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속상해요.. 그리고 가끔씩 부모님이 외식을 하라며 ,여행을 하라며 몇십만원씩 돈을 주시면 저는 오랫만에 돈 걱정없이 하고싶은것 하고 먹고싶은 것 먹고싶은데 남편은 꼭 그돈을 모아두었다 대출금을 갚자고 해요. 이번에도 남동생이 결혼을 하면서 받은 예단비 중 저희 부부앞으로 200만원을 주셨는데 그돈으로 대출금을 갚자고 하더라구요. 저, 너무 속상해서 한마디 했었습니다. 저: 이 돈은 우리 좋은 옷 한벌씩 해입으라고 올케가 주는 돈이다. 난 이 돈갖고 빚갚고싶은 마음없다. 남편: 어떤 돈이든 그게 뭐가 중요하냐? 우리 앞으로 있는 대출금을 갚으면 이자가 줄어들고, 어떻게든 빨리 갚으면 좋은 것 아니냐? 저: 우리앞으로 되어있는 대출금을 갚는데 왜 우리 부모님이 가끔씩 하고싶은거 하라고 주시는 돈과 올케가 주는 이 돈까지 써야하는지 모르겠다. 남편: 내 생각은 안그렇다. 명분이 어떠한 돈이든 간에 우리를 위해서 주신 돈이라면 빨리 대출금을 갚아 여유를 찾는게 더 중요한거 아니냐? 저 : 너무하다. 우리한테 생기는 이런 의외의 여윳돈은 다 친정에서 나오는거 아니냐? 친정에서 돈끌어다 빚갚는 기분이다. 남편: 친가에서 이런 돈이 생긴다고 해도 나는 대출금을 갚는데 썼을 것이다. 이런식으로 의견 일치도 안되고...너무속상합니다. 제가 철이 없는건가요? 부모님이 저렇게 주시는 돈들도 다 모아두었다 대출금 갚는데 쓰고 빨리 여유를 찾아야하나요? 그치만..저희 부모님은 제가 여유없이 사는게 마음쓰이시니까 가끔 좋은데 가서 밥이라도 먹으라고..맘에 드는 옷이라도 사라고 조금씩 돈 주시는건데.. 저걸 악착같이 모아서 대출금을 갚자니... 일전에 저희 여행간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50만원 주신적이있는데, 남편이 밖에서 밥을 한번 안사먹더라구요. 덕분에 저는 여행가서도 삼시세끼 밥을 했구요.(콘도) 결국 그 돈..은 '친정부모님이 주신돈으로 ~~~했다' 라는 식으로 표나게 쓰이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묻혔지요. 어디썼는지 기억도 안나는 곳에. 이런식으로 '왜 내가 우리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까지 모아서 남편의 대출금을 갚아야하나?' 라는데까지 가끔 생각이 미치면 정말 속이 상합니다. 저희 부모님이 주시는 돈 표나지않게 빚갚는데로 흘러들어가는것도 싫어요. 이런 제가 어리석은건가요..철이 없는건가요.. 정말 남편 말대로 우리를 위해서 주시는 돈이라면 ..빨리 대출금이나 갚아서, 여윳돈 저축하며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게 맞는걸까요? 만일 제 생각이 틀리지 않다면, 어떤식으로 현명하게 향후에 또 있을법한 이러한 상황을 잘 풀어나가야 하는걸까요? 제가 보기에 이건 시작일 뿐일 것 같거든요.. 저희 부모님은 앞으로도 계속 저런식으로 소소하게 재미나게 살라며 돈을 주실것이고 남편은 아주 조금만 쓰고 나머지는 아껴서 저축하자! 라고 할게 뻔해서요. 쓰다보니 길어졌고 너무 어수선해진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의견있으시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속물이 되는건가...싶기도하고 수십가지 생각이 복잡하게 얽혀서 제 마음을 저도 모르겠거든요. 24635
친정에서 주시는 돈으로 빚갚자고 하는 남편..속상한 제가 이상한건가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봐주셨네요.
댓글들을 보다보니 속물이니 보 슬 이니 하는 과격한 표현들도 보이고
그럼 시댁에서 받은 그 아파트는 누구껀지 말해보라는 것들도 보이네요.
조금 추가하자면,
저 맞벌이합니다. 치사하게 따지자면 제가 더 벌어요.
그리구 시댁엔 매달 기십만원씩 들어가지만, 친정에는 전혀 없어요.
아, 명절이나 생신때면 똑같이 용돈 드립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받을 아파트, 주시면 감사히 받지만 제것이 아니니 욕심내지도 않습니다.
난 그 아파트 욕심안나니 차라리 돈 모으는 재미나 알면서 살고싶단 말도 여러번 했었구요.
만약에 시댁에서 감사히 주신다고 해도 그건 남편명의가 되어야지요.
남편이 기여한것도, 제가 기여한것도 아닌 시어른들게서 오롯이 당신 아들 해주시는거니까요.
명의욕심같은거 나지않아요.
그거 하나에 두근거릴만큼 어렵게 살지두 않았었구요.
그래서 차라리 해주시고 두고두고 유세하실거 뻔하니까 안받고싶다고 여러번 얘기했었습니다.
남편에게 다른 불만은 없습니다.
비록 이러한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한채로 결혼했지만
보기 드물정도로 가정적이며 자상한 성격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남편이구요.
단지..자라온 환경이나 경제적 관념이 너무나 달라서 많이 힘이드는것..그것뿐인데
생각보다 그게 크네요.
그리고 본인이 직접 처가에 얼마간의 자격지심을 갖고있다고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터라
돈 얘기를 꺼내기가 저도 힘드네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돈이라니...
그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려니 제가 괴롭구요..
<수정>
시친결에 올렸다가,
남자분들의 생각을 들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서 남아판으로 옮겼어요
안녕하세요?
몇달을 생각하다가..
이건 내가 이상한건지..내가 철이 없는건지..내가 어쩌다 이런생각을 하게 되는건지 너무 답답해져서
한번 다른 분들의 생각을 알아볼까하는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30대 부부입니다.
시댁쪽에서 투자해놓으신 재개발지역의 아파트가 결혼 당시 준비되지 않은 관계로
저희가 별도로 집을 구입하여 신혼살림을 준비하였습니다.
제가 모아둔 돈 + 친정부모님께 도움받은 돈으로 집값의 70%를 충당하고
남편 명의로 대출을 30% 받아 공동명의로 구입했었습니다.
사실 친정부모님께서는 시작부터 대출을 안고가면 너무 힘드니, 모자라는 부분을 당신들께서 줄터이니
대신 명의는 제 단독명의로 하라고 하셨지만, 남편이 거절하였습니다.
자존심문제도 있고,처가어른들 뵐 면목도 없어서 그랬던 거라 생각합니다.
시어머니께서는 집이 준비되지 않아 너무나 미안하다며 예단을 한사코 거절하셨고,
그래도 할것은 해야 한다며 드린 예단비를 거의 모두 돌려주셨습니다.
혼수할 돈도 모두 집에 써버린 후였고, 결혼식도 친정쪽에서 했던 관계로
혼수, 신혼여행비, 예식비 및 양가 식대까지 모두 친정 부모님이 부담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남편도 매우 고맙고 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저희의 신혼생활은 다들 그러시겠지만 대출금을 안은 상태로 시작되었지요.
가끔은 '아..내가 모은돈은 다 집구하는데 들어가고..그래서 내가 원하던 살림살이도 못샀구나..'
'대출금 자기혼자 갚는것도 아니고 둘이 갚아야할 공동의 빚이되니 억울하다'
하는 못난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차피 부부니까..이젠 니돈내돈 따지는게 무슨 소용인가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런데 더 속상한 문제는 살아가면서 생기더군요.
시댁은 흔히 말하는 하우스 푸어입니다. 대출금을 80프로씩 끼고 집을 매매해서 차익을 내어 팔아서
재산을 불려나가시는 경우라 늘 그 대출금을 갚느라 허덕이십니다.
자세한 내역은 모르지만 몇몇의 상가와 아파트 등을 꽤 많은 대출을 끼고 갖고 계신듯하며,
늘 고생하시고 여유가 없으신 관계로 매월 들어가는 시부모님의 보험비라던가, 차량 관련 각종 세금,
차량보험등을 저희가 부담합니다.
여기에 저희 신혼집 아파트 대출금까지하면 매월 꼬박 나가야하는 돈이 기십만원입니다.
저희 친정은 아버지께서 아주 작지만 개인사업을 하시고 어머니는 개인레슨을 하시는 관계로
큰 돈을 만지지는 못하지만 돈걱정은 없이 사시는 편입니다.
물론 시댁처럼 상가 아파트 이런것..사실 줄도 모르시고 그만한 큰 돈을 한번에 마련하실 수도 없으나
월 800정도 고정적인 수입이 있으시니 크게 걱정은 없으신 편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부부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명절때 찾아뵈면 저희 부부 앞으로 용돈도 주시고, 친정 찾아뵐때마다 ..
결혼기념일에는 외식하라며 ...남편과 제 생일에도..세뱃돈도...
감사하고 염치없지만, 거절하면 '너 고생하는게 마음아프다' 라며 결혼전만큼은 아니겠지만
여유 챙겨주고 싶어하시는 부모님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주시는 돈으로 맛있는거 먹었어요, 뭐 했어요 말씀드리면 행복해하시는 부모님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이런 대조적인 상황이 계속되다보니 저도 사람인지라 이상한 생각이 들더군요.
매일 돈돈 거리는 시댁..
하지만 그 어려움에 저희 부부에게 주실 아파트도 한몫을 하고있고
그 돈때문에 밖에나가서 일하시며 너무도 고생하시는 어머님을 보면 가슴이 아프고
내가 잠시라도 나쁜 생각을 했던게 죄송스러워지지만..
이와는 반대로 아파트 처럼 큰것 주시지는 못하겠지만
늘 저희 부부에게 소소한 도움을 주시는 친정부모님..
'다 형편에 맞게 하는거지 시어른인들 너희에게 베풀고 싶지 않으신줄아느냐' 라며
늘 시어른께 감사한 마음 잊지말라며 가르치시는 친정부모님을 보면..그냥 속상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속상해요..
그리고 가끔씩 부모님이 외식을 하라며 ,여행을 하라며 몇십만원씩 돈을 주시면
저는 오랫만에 돈 걱정없이 하고싶은것 하고 먹고싶은 것 먹고싶은데
남편은 꼭 그돈을 모아두었다 대출금을 갚자고 해요.
이번에도 남동생이 결혼을 하면서 받은 예단비 중 저희 부부앞으로 200만원을 주셨는데
그돈으로 대출금을 갚자고 하더라구요.
저, 너무 속상해서 한마디 했었습니다.
저: 이 돈은 우리 좋은 옷 한벌씩 해입으라고 올케가 주는 돈이다. 난 이 돈갖고 빚갚고싶은 마음없다.
남편: 어떤 돈이든 그게 뭐가 중요하냐? 우리 앞으로 있는 대출금을 갚으면 이자가 줄어들고,
어떻게든 빨리 갚으면 좋은 것 아니냐?
저: 우리앞으로 되어있는 대출금을 갚는데 왜 우리 부모님이 가끔씩 하고싶은거 하라고 주시는 돈과
올케가 주는 이 돈까지 써야하는지 모르겠다.
남편: 내 생각은 안그렇다. 명분이 어떠한 돈이든 간에 우리를 위해서 주신 돈이라면 빨리 대출금을 갚아
여유를 찾는게 더 중요한거 아니냐?
저 : 너무하다. 우리한테 생기는 이런 의외의 여윳돈은 다 친정에서 나오는거 아니냐?
친정에서 돈끌어다 빚갚는 기분이다.
남편: 친가에서 이런 돈이 생긴다고 해도 나는 대출금을 갚는데 썼을 것이다.
이런식으로 의견 일치도 안되고...너무속상합니다.
제가 철이 없는건가요?
부모님이 저렇게 주시는 돈들도 다 모아두었다 대출금 갚는데 쓰고 빨리 여유를 찾아야하나요?
그치만..저희 부모님은 제가 여유없이 사는게 마음쓰이시니까
가끔 좋은데 가서 밥이라도 먹으라고..맘에 드는 옷이라도 사라고 조금씩 돈 주시는건데..
저걸 악착같이 모아서 대출금을 갚자니...
일전에 저희 여행간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50만원 주신적이있는데,
남편이 밖에서 밥을 한번 안사먹더라구요. 덕분에 저는 여행가서도 삼시세끼 밥을 했구요.(콘도)
결국 그 돈..은 '친정부모님이 주신돈으로 ~~~했다' 라는 식으로 표나게 쓰이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묻혔지요. 어디썼는지 기억도 안나는 곳에.
이런식으로
'왜 내가 우리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까지 모아서 남편의 대출금을 갚아야하나?'
라는데까지 가끔 생각이 미치면 정말 속이 상합니다.
저희 부모님이 주시는 돈 표나지않게 빚갚는데로 흘러들어가는것도 싫어요.
이런 제가 어리석은건가요..철이 없는건가요..
정말 남편 말대로 우리를 위해서 주시는 돈이라면 ..빨리 대출금이나 갚아서, 여윳돈 저축하며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게 맞는걸까요?
만일 제 생각이 틀리지 않다면,
어떤식으로 현명하게 향후에 또 있을법한 이러한 상황을 잘 풀어나가야 하는걸까요?
제가 보기에 이건 시작일 뿐일 것 같거든요..
저희 부모님은 앞으로도 계속 저런식으로 소소하게 재미나게 살라며 돈을 주실것이고
남편은 아주 조금만 쓰고 나머지는 아껴서 저축하자! 라고 할게 뻔해서요.
쓰다보니 길어졌고 너무 어수선해진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의견있으시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속물이 되는건가...싶기도하고
수십가지 생각이 복잡하게 얽혀서 제 마음을 저도 모르겠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