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수요일에 3개월간의 빵집 아르바이트 대 장정을 끝마치고 잉여로운 생활을 하고있는 멍구랍니다. 이제 곧 3월 2일이면 개강을 해서 불가피하게 아르바이트를 관뒀답니다ㅜ.ㅠ 뭐.. 우여곡절... 다사다난했던 시간들이었지만 듣는 분들의 입장과 제 입장이 확연히 차이가 날 수 도있으니 많이 양해바랍니다 서론은 이만큼했으면 충분하니 에피소드 ㄱㄱㄱ? 글쓴이는 다른 글쓴이들과 마찬가지로 남자친구가 음슴 대학경험도음슴 판써본경험음슴 개념도가끔음슴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음슴체 ㄱㄱㄱㄱ? ㄱㄱㄱㄱㄱㄱ 1. 우리는 손님이 들어오면 인사를 해야 함.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어디서 들어보시지 않았음? 맞음.....파뤼~지앵빵집임. 여튼 저 인사를 매번 손님이 들어오실 적 마다 해야 함. 그래서 한 날도 정말 열심히 네임택만들고 빵틀설거지하면서 손님오나안오나 보면서 인사도 하고 그러고 있었음. 헌데 손님이 연달아서 계~속 오는거임 그래서 계속 인사했음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아........ 진짜 갈 수록 너무 힘들었음.. 하지만 손님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그 마음으로 인사는 계속됬음 근데 한 손님이 얌전히 물하나를 가지고 계산대에 올리시면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 "ㅇㅇㅇㅇㅇ인거 알고 온단다.소녀여.." ㄷㄷㄷ... 우리가 인사 정한거 아님........ 근데 왜 나보고 그러는지 모르겠음....ㅠㅠ 여튼 저 말투에서 알아봤어야 했음... 이땐 몰랐음.. 그래도 저런 손님 많이 뵜기 때문에 웃으면서 "네~ 다음에 손님오실땐 그렇게 안할게요..헤헤.." 하고 넘어갔음.. 근데 다음날 저 손님이 또 오신거임.. 저 손님이 워낙 옷차림이 임팩트 있는 손님이라 기억하고 있었음 턱시도 비슷한 정장임............가방은 공공칠가방..... 근데 직업병이란게; 한번 입에 익으면 말릴 수 없음. 여튼 이노무 입이 말을 안듣는거임 인사를 그렇게 하고 말았음.. 근데 손님이 째려봄 그래서 최대한 인사를 다르게 해야 해서 나도 모르게 손님에게 친한척... 말이 이렇게 나옴.. "행복을 드리는 파리바게뜨빵 드시기 좋은날~입니다" ...... 제발 모른척 가셨음 좋겠다고 빌었음...... ㅠㅠㅠ하지만 나를 쳐다보시더니 그 손님이 입을 떼심 손님이 대답하신게 더 가관임 "안다 이년아" 하면서 씩웃으시더니 윙크를 하는거임....... 뭔가 기분이 나빴음.... 하지만 참았음 남의 돈 쉽게 버는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이정도야 뭐...하고 애써 대수롭지않게 넘겼음 그러더니 그 손님 쿠키... 진저맨 쿠키..와 곰돌이 모양의 빵을 두개 집으시곤 계산하더니 검지와 중지로 돈을 끼우시고 척하니.... 저에게 건내는 거임 아.. 그걸 님들이 직접 봤어야 함 "지금 내가 먹을거니 봉지와 현금 영수증은 필요없어...... 레이디? 훗.." 뭐지.......? 나 영화 보는 것 같았음..... 삼류영화.. 순간 정적이 흘렀고............................... 나와 다른 알바생은 빵터지고 말았음...... 웃음을 참느라 바람새는 소리를 자꾸만 내고....... 손님은 뭐가 잘못됬나 고개를 갸웃거리는 듯 하더니 가셨음.. 뭔가 나에게 '이년'이라는 말을 한게 미안했나 봄 멋쩍게 웃으시는 모습이 아마 그런거 같았음.. 만약 아니더라도 그렇게 믿고싶음..ㅠㅠㅠㅠ 저 손님 에피소드는 또 있음 2. 1의 손님은 4~50대 아저씨이심. 1의 저 날 이후로 이 분은 항상 오실 때 마다 저희를 레이디라고 부름. 한 날은 케이크를 고르시는 거임. "순수하고 풍부한 케이크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케이크는 어떤건지 레이디가 추천해줘.단.. 생크림은 싫어. 느끼하니까." ........... 아저씨가 더 느끼해요......ㅠㅠ 어떻게 눈 하나 깜빡 않하고 저런 말투로 말 할 수 있는건지... 여튼 나는 케이크를 추천해 드렸음 솔직히 케이크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케이크를 나는 생크림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생크림이 싫다고 하시니 버터종류의 케이크를 추천할 수 밖에 없었음 하지만 다 싫다고 하시는 거임... "쉬폰이 아니잖아 쉬폰이." "초콜릿은 살쪄." "딸기가 없어." 이런식으로....... 그래서 나는 에라 모르겠다 생크림싫다셔도 추천해보자 싶어서 "그럼.... 생크림이 느끼하시더라도 본연의 맛을 느끼기엔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라며 생크림을 추천해드림 그러자 아저씨는 생크림이 싫다며 투덜거리면서도 제일 큰 사이즈로 고르심. 그러실거면서 왜 우리한테 생크림이 싫다고 하신건지;ㅋㅋㅋㅋ 여튼 케이크를 포장하고 초를 봉투에 담는데 초를 몇개드릴까요 하고 물어보니 "보자...... 내나이가..... 올해......." 이러고 계심; 뭐.. 자기 케이크 자기가 사시는 분... 드물지 않지만 특이하진 않다고 생각했음 근데 이 손님.. 내가 손톱으로 탁자를 톡톡거리며 매장 밖의 풍경을 보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걸 보시더니 괜히 열폭하시는거임; "뭐야. 내케이크 내가 산다고 지금 나 무시하는거야? 나를 봐, 나를 보라고." ........네?....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그 아저씨 케이크사셔서 나가셨음. 근데 내가 12시쯤 매장을 마감하고 엄마랑 집에가는데..... 매장 근처 곱창집앞에서 그아저씨를 마주침.. 쪼그려 앉아서 주무시고 계셨음.... 옷엔 케이크가 범벅이 된채.......... 케이크상자는 멀찌감치 던져져 있고.... 완전 인사불성이었음.... 뭔가 안쓰러웠음; 어떻게 하다 그렇게 됬는지는 모르겠다만 사연이 많아보였음 하지만 남 일에 참견하고 싶진 않았고... 술취한 사람이니 뭔가 위험해보였음; 그래서 그냥 집에 가려고 아저씨를 모른척 하고 걸어가는 길에 아저씨가 서서히 일어나더니 텅빈.. 종이뿐인 상자를 들고 걸어가심 근데 술주정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시는 말씀; "역시 한국사람이면 떡케이크를 먹어야 해. 그래야 이런 꼴 안당하지.. 에이xx 옷다 버렸네.. p빵집 몬쓰겠네ㅡㅡ 에잇 퉤." .......읭? 멀쩡하시구나....? 3. 글쓴이는 이번 알바가 생에 첫 알바였지만 그리 생각한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음 첫날 들뜬 마음으로 힘차게 인사하고 교대를 하는데 사장님이 이틀안에 인수인계를 끝마치라는 거임. 내 파트도 아닌데 다른 파트너의 파트까지 외우며 빵이름도 빡시게 외웠음. 그때 일어난 일임. 글쓴이는 빵이름을 3일만에 평정함.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전교일등했겠다.. 빵 이름중에 '호두듬뿍호두방망이'가 있음. 생긴게 정말 호두 박힌 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겼음 이래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엔 '에그타르트'라고 하는 달ㅋ콤하고 입에서 살살 녹는 대단한 존재임. 아 여튼 크림치즈호두빵.. 애플파이.. 날아라UFO 블루베리크림치즈빵 단호박크림치즈빵.. 등 다른 빵이름은 다 외워가는데 유독 특이한 호두방망이만 안외워지는거임 그러던 중 한 손님이 호두방망이를 계산해달라고 하심. 빵을 자신있게 싸고 포스에 찍으려는데.. 아직 포스에 미숙해서 호두방망이가 어디있는지 .. 이름이 뭔지 기억이 잘 안나는거임 근데 옆에서 나한테 인수인계해주는 애가 빵이름을 자꾸 대보라는거임 그래서 자신있게 외쳤음 "호두듬뿍 호두방댕이..하나....." 근데 말하고 나니 뭔가 이상한거임... 읭? 바..방댕이? 그 순간 빵봉지 들고계신 손님도 웃고 영수증 건내는 내 손도 웃음 참느라 떨리고 있었음 4. 어느 날 케익 쇼케이스(진열장)을 열심히 닦고 있었음. 어떤 7살 정도 되보이는 꼬마손님이 엄마랑 손잡고 들어오더니 유심히 케잌들을 구경하는거임. 그래서 나는 닦던거 놓고 귀여운 꼬마손님 옆에 서서 케잌들을 안내해주고 있었음. 하지만 꼬맹이가 다 닦아놓은 쇼케이스에 손자국을 찍을때 눈물이 나려 했었음..ㅠ.ㅠ 나는 평소에도 아이들을 좋아해서 애써 엄마미소를 지으며 꼬마가 묻는 질문에 다 답을 해줬음.. 쓸데 없는 질문들이었지만; 리본을 왜 다냐... 코코몽케이크는 왜 안만드냐.. 초콜렛케이크는 왜 초록색이 아니냐.. 깜찍한 질문들이었음. 한참을 고민고민하더니 꼬마와 꼬마엄마의 상의가 끝나고.. 꼬마가 힘차게 나에게 주문을 함. "아줌마, 이거 주세요." ......응? .............응? ...................아? ......아줌마........ 나 세상에 태어나 아줌마 소리를 처음 들어봄.. 아직 스무살밖에 안먹었는데.. 아줌마소리를 들은거임..... 뭔가 억울했음.. 그래서 케잌을 포장하고 초를 넣을때 꼬맹이에게 물었음 "꼬마아저씨 초 몇개 넣을까요?" 꼬맹이.... 해맑게 웃으면서 주문을 함. "백구십아홉개요. 그리고 나 아저씨 아니에요" ......하...... 그래.. 이런 말대답을 하는 꼬맹이를 한두번 본게 아니니 차라리 어머니와 대화를 하자 싶어서 손님께 조심스레 여쭤봄. "손님, 초를 몇개 드리면 되겠어요?" 어머님도 밝게 웃으시면서 대답함. "백..구십.. 아홉개.. 안될까요?" .....어머니!!!!!!!! "둘째가 내일이면 태어난지 200일 되는 날이라서..... 초를 많이 꽂아서 챙겨주고 싶거든요..." 아.......그순간 뭔가 이해가 되긴 했지만 그 많은 초를 어떻게 꽂음; 다꽂히긴 함? 참.....그건 노동임 노동; 그래서 난 살며시 설득을 함 "그럼.... 숫자초...로 하시면 안될까요? 하나에 700원 하거든요?그 많은 초 꽂기도 힘드실테고... 보기에도 그렇게 좋지는 않을거에요" 그 순간 꼬마아저씨의 땡깡이 시작됬음. "아아아악 아줌마 싫어악악악악 초 백구십구개꽂을거란말이야 ㅇㅇ이가꽂으꺼야" "악악으악으엉헝흥러허어흥헝 ㅠㅠㅠㅠ 아줌마 나빠ㅠㅠㅠㅠ" "아줌마 미워으러어헝헝헝헝.. 코코몽도 없으면서 왜 초도 맘대로 못꽂게해.. 허읗어러헝헝형허여흐으헝.." ....내가 달래도 당연히 안되고... 애 엄마가 달래도 안되고....... 그래서.......10살짜리 초를 30개 꺼내서 보여줌....... 그걸 모아서 보여주면 은근히 좀 많아보임 그래서 꼬맹이눈앞에 대고 보여주면서 "200개야, 200개" 하; 내가 생각해도 참...... ㅠㅠㅠㅠ 바보같은 .....짓을 했음 근데..... 꼬맹이가 믿음............ 그걸.. 가져감............... 꼬맹아.. 숫자..공부.. 꼭 하렴.......... 그렇게 넘어간 에피소드도 하나 있음ㅋㅋㅋㅋㅋㅋㅋ 5. 마지막 이야기임 진짜 파란만장한 생활들이었지만 이 날은 진짜 잊지 못함; 마감하고 이제 집에가려고 자동문을 끄고 문을 잠그는데..... 안잠겨지는거임; 짜증이 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잠그는 시도하려다 딸칵 소리가 났길래 오옝으어흥^0^ 웃으며 보안카드 찍고 집에 가려고 뒤를 돌았음 근데 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응? 읭? 뭐지? 읭? 하고 다시 돌아봤음..... 아뿔싸.... 문이 덜 잠긴거였음; 근데 내가 그냥 보안카드를 찍어서 삐삐소리가 났고; 경계가 발동된거임; 문을 강제로 연 것처럼 되버렸음 매장이 난리가 남 그래서 빠른 속도로 다시 보안카드를 찍었지만 안풀림; ㅠㅠㅠㅠㅠ 어뜨카지 어뜨카지 막 고민고민하고 있는 찰나에 어두컴컴한 매장속에서 전화벨이 울림; 그래서 당장 달려가 받음... 달려가다 발엉켜서 넘어지고......하;ㅠㅠㅠ 그 보안회사 경비전화였음 이래저래 사정얘기하니까 이름이랑 알바시간이랑 다 묻는거임; 취조당하는것 같았음..ㅠㅠ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왔는데...... 옆집 김밥가게 아줌마들이 나와서 막 구경하고 계시는거임; 아줌마들 보는 앞에서 문잠그기 쇼하는것도 아니고.... 경비아저씨가 말씀해주신 대로 작동시키고 다시 문을 잠그는데.. 아줌마들이 혀를 차면서 문하나도 제대로 못잠그냐고.... 타박을 하심..ㅠㅠ... 오..오늘따라 그.. 그렇ㅎ게.. 무..문이 안ㅈ..잠기는데 어떻게 하라고ㅠㅠ 진짜 그날 집에 가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렸음 다음날 점장님께 어떻게 된건지 우여곡절 다 이야기해야 했고.ㅠㅠ 점장님은 그얘기듣고 퐝터졌고 같은 알바생들의 비웃음을 샀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날은 생각하기도 싫음;ㅠㅠㅠ 그 외에 여러 에피소드가 많음.. 날 레이첼이라고 부르는 스테파니아줌마.. 혼자 럽실소 찍도록 해준 중딩오빠^^ 케잌고를때 저를 곤란하게 한 섹시한 다방언니 누나라고 불러야 빵준다고 하자 누나라고 부르는 4번 꼬마.. 맨날 나보고 빵야빵야하면 윽하고 쓰러져달라고 졸라대는 초록유치원 꼬맹이 사근사근하고 친절해서 항상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가시는 젠틀한 신사아저씨 나한텐 월급 안잊고 꼬박꼬박 넣어주신다 약속하시고 지키신 점장님 등등.. 그간 너무 파란만장했고.. 즐거웠고.. 내가 정말 감사드리는 분들이 많으심 진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개월..... 지내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내가 번 돈 아까워서... 물건 하나 살때도 고민고민.. 신중하게 생각 후에 돈을 지불하는 습관도 가지게 됬고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됬습니다. 서비스 정신.. 서비스 정신 외치며 인사를 하면서도 이젠 어딜가서든 인사성 밝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 예쁘게 인사하는 법도 배웠구요. (이젠 제가 손님이고 식당에서 밥을 먹을때도 다른 손님이 나가면 감사합니다 맛있게드세요.가 저절로 나올 만큼 입에 밴 인사입니다.ㅎㅎㅎ) 이렇게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아르바이트 생활. 잘 간직하고 잊지않으며 대학가서도 제 삶의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럼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22
★★★P빵집알바 에피소드
안녕하세요.
지난주 수요일에 3개월간의 빵집 아르바이트 대 장정을 끝마치고 잉여로운 생활을 하고있는 멍구랍니다.
이제 곧 3월 2일이면 개강을 해서 불가피하게 아르바이트를 관뒀답니다ㅜ.ㅠ
뭐.. 우여곡절... 다사다난했던 시간들이었지만 듣는 분들의 입장과 제 입장이 확연히 차이가 날 수 도있으니 많이 양해바랍니다
서론은 이만큼했으면 충분하니 에피소드 ㄱㄱㄱ?
글쓴이는 다른 글쓴이들과 마찬가지로 남자친구가 음슴
대학경험도음슴
판써본경험음슴
개념도가끔음슴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음슴체 ㄱㄱㄱㄱ?
ㄱㄱㄱㄱㄱㄱ
1.
우리는 손님이 들어오면 인사를 해야 함.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어디서 들어보시지 않았음?
맞음.....파뤼~지앵빵집임.
여튼 저 인사를 매번 손님이 들어오실 적 마다 해야 함.
그래서 한 날도 정말 열심히 네임택만들고 빵틀설거지하면서 손님오나안오나 보면서 인사도 하고 그러고 있었음.
헌데 손님이 연달아서 계~속 오는거임
그래서 계속 인사했음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행복을 드리는 ㅇㅇㅇㅇㅇ입니다."
아........ 진짜 갈 수록 너무 힘들었음..
하지만 손님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그 마음으로 인사는 계속됬음
근데 한 손님이 얌전히 물하나를 가지고 계산대에 올리시면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
"ㅇㅇㅇㅇㅇ인거 알고 온단다.소녀여.."
ㄷㄷㄷ... 우리가 인사 정한거 아님........
근데 왜 나보고 그러는지 모르겠음....ㅠㅠ
여튼 저 말투에서 알아봤어야 했음...
이땐 몰랐음..
그래도 저런 손님 많이 뵜기 때문에 웃으면서
"네~ 다음에 손님오실땐 그렇게 안할게요..헤헤.."
하고 넘어갔음..
근데 다음날 저 손님이 또 오신거임..
저 손님이 워낙 옷차림이 임팩트 있는 손님이라 기억하고 있었음
턱시도 비슷한 정장임............가방은 공공칠가방.....
근데 직업병이란게; 한번 입에 익으면 말릴 수 없음.
여튼 이노무 입이 말을 안듣는거임
인사를 그렇게 하고 말았음.. 근데 손님이 째려봄
그래서 최대한 인사를 다르게 해야 해서 나도 모르게 손님에게 친한척...
말이 이렇게 나옴..
"행복을 드리는 파리바게뜨빵 드시기 좋은날~입니다"
......
제발 모른척 가셨음 좋겠다고 빌었음......
ㅠㅠㅠ하지만 나를 쳐다보시더니 그 손님이 입을 떼심
손님이 대답하신게 더 가관임
"안다 이년아
"
하면서 씩웃으시더니 윙크를 하는거임.......
뭔가 기분이 나빴음.... 하지만 참았음
남의 돈 쉽게 버는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이정도야 뭐...하고 애써 대수롭지않게 넘겼음
그러더니 그 손님 쿠키... 진저맨 쿠키..와 곰돌이 모양의 빵을 두개 집으시곤 계산하더니 검지와 중지로 돈을 끼우시고
척하니....
저에게 건내는 거임
아.. 그걸 님들이 직접 봤어야 함
"지금 내가 먹을거니 봉지와 현금 영수증은 필요없어...... 레이디? 훗.."
뭐지.......? 나 영화 보는 것 같았음..... 삼류영화..
순간 정적이 흘렀고...............................
나와 다른 알바생은 빵터지고 말았음......
웃음을 참느라 바람새는 소리를 자꾸만 내고.......
손님은 뭐가 잘못됬나 고개를 갸웃거리는 듯 하더니 가셨음..
뭔가 나에게 '이년'이라는 말을 한게 미안했나 봄
멋쩍게 웃으시는 모습이 아마 그런거 같았음..
만약 아니더라도 그렇게 믿고싶음..ㅠㅠㅠㅠ
저 손님 에피소드는 또 있음
2.
1의 손님은 4~50대 아저씨이심.
1의 저 날 이후로 이 분은 항상 오실 때 마다 저희를 레이디라고 부름.
한 날은 케이크를 고르시는 거임.
"순수하고 풍부한 케이크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케이크는 어떤건지 레이디가 추천해줘.단.. 생크림은 싫어. 느끼하니까."
...........
아저씨가 더 느끼해요......ㅠㅠ
어떻게 눈 하나 깜빡 않하고 저런 말투로 말 할 수 있는건지...
여튼 나는 케이크를 추천해 드렸음
솔직히 케이크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케이크를 나는 생크림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생크림이 싫다고 하시니 버터종류의 케이크를 추천할 수 밖에 없었음
하지만 다 싫다고 하시는 거임...
"쉬폰이 아니잖아 쉬폰이."
"초콜릿은 살쪄."
"딸기가 없어."
이런식으로.......
그래서 나는 에라 모르겠다 생크림싫다셔도 추천해보자 싶어서
"그럼.... 생크림이 느끼하시더라도 본연의 맛을 느끼기엔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라며 생크림을 추천해드림
그러자 아저씨는 생크림이 싫다며 투덜거리면서도 제일 큰 사이즈로 고르심.
그러실거면서 왜 우리한테 생크림이 싫다고 하신건지;ㅋㅋㅋㅋ
여튼 케이크를 포장하고 초를 봉투에 담는데 초를 몇개드릴까요 하고 물어보니
"보자...... 내나이가..... 올해......."
이러고 계심;
뭐.. 자기 케이크 자기가 사시는 분... 드물지 않지만 특이하진 않다고 생각했음
근데 이 손님.. 내가 손톱으로 탁자를 톡톡거리며 매장 밖의 풍경을 보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걸 보시더니 괜히 열폭하시는거임;
"뭐야. 내케이크 내가 산다고 지금 나 무시하는거야? 나를 봐, 나를 보라고."
........네?....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그 아저씨 케이크사셔서 나가셨음.
근데 내가 12시쯤 매장을 마감하고 엄마랑 집에가는데.....
매장 근처 곱창집앞에서 그아저씨를 마주침..
쪼그려 앉아서 주무시고 계셨음....
옷엔 케이크가 범벅이 된채..........
케이크상자는 멀찌감치 던져져 있고....
완전 인사불성이었음....
뭔가 안쓰러웠음;
어떻게 하다 그렇게 됬는지는 모르겠다만 사연이 많아보였음
하지만 남 일에 참견하고 싶진 않았고... 술취한 사람이니 뭔가 위험해보였음;
그래서 그냥 집에 가려고 아저씨를 모른척 하고 걸어가는 길에
아저씨가 서서히 일어나더니 텅빈.. 종이뿐인 상자를 들고 걸어가심
근데 술주정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시는 말씀;
"역시 한국사람이면 떡케이크를 먹어야 해. 그래야 이런 꼴 안당하지.. 에이xx 옷다 버렸네.. p빵집 몬쓰겠네ㅡㅡ 에잇 퉤."
.......읭?
멀쩡하시구나....?
3.
글쓴이는 이번 알바가 생에 첫 알바였지만 그리 생각한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음
첫날 들뜬 마음으로 힘차게 인사하고 교대를 하는데 사장님이 이틀안에 인수인계를 끝마치라는 거임.
내 파트도 아닌데 다른 파트너의 파트까지 외우며 빵이름도 빡시게 외웠음.
그때 일어난 일임.
글쓴이는 빵이름을 3일만에 평정함.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전교일등했겠다..
빵 이름중에 '호두듬뿍호두방망이'가 있음.
생긴게 정말 호두 박힌 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겼음
이래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엔 '에그타르트'라고 하는 달ㅋ콤하고 입에서 살살 녹는 대단한 존재임.
아 여튼 크림치즈호두빵.. 애플파이.. 날아라UFO 블루베리크림치즈빵 단호박크림치즈빵.. 등
다른 빵이름은 다 외워가는데 유독 특이한 호두방망이만 안외워지는거임
그러던 중 한 손님이 호두방망이를 계산해달라고 하심.
빵을 자신있게 싸고 포스에 찍으려는데.. 아직 포스에 미숙해서 호두방망이가 어디있는지 .. 이름이 뭔지 기억이 잘 안나는거임
근데 옆에서 나한테 인수인계해주는 애가 빵이름을 자꾸 대보라는거임
그래서 자신있게 외쳤음
"호두듬뿍 호두방댕이..하나....."
근데 말하고 나니 뭔가 이상한거임...
읭?
바..방댕이?
그 순간 빵봉지 들고계신 손님도 웃고 영수증 건내는 내 손도 웃음 참느라 떨리고 있었음
4.
어느 날 케익 쇼케이스(진열장)을 열심히 닦고 있었음.
어떤 7살 정도 되보이는 꼬마손님이 엄마랑 손잡고 들어오더니 유심히 케잌들을 구경하는거임.
그래서 나는 닦던거 놓고 귀여운 꼬마손님 옆에 서서 케잌들을 안내해주고 있었음.
하지만 꼬맹이가 다 닦아놓은 쇼케이스에 손자국을 찍을때 눈물이 나려 했었음..ㅠ.ㅠ
나는 평소에도 아이들을 좋아해서 애써 엄마미소를 지으며 꼬마가 묻는 질문에 다 답을 해줬음..
쓸데 없는 질문들이었지만;
리본을 왜 다냐... 코코몽케이크는 왜 안만드냐.. 초콜렛케이크는 왜 초록색이 아니냐..
깜찍한 질문들이었음.
한참을 고민고민하더니 꼬마와 꼬마엄마의 상의가 끝나고..
꼬마가 힘차게 나에게 주문을 함.
"아줌마, 이거 주세요."
......응?
.............응?
...................아?
......아줌마........
나 세상에 태어나 아줌마 소리를 처음 들어봄..
아직 스무살밖에 안먹었는데.. 아줌마소리를 들은거임.....
뭔가 억울했음.. 그래서 케잌을 포장하고 초를 넣을때 꼬맹이에게 물었음
"꼬마아저씨 초 몇개 넣을까요?"
꼬맹이.... 해맑게 웃으면서 주문을 함.
"백구십아홉개요. 그리고 나 아저씨 아니에요"
그래.. 이런 말대답을 하는 꼬맹이를 한두번 본게 아니니 차라리 어머니와 대화를 하자 싶어서 손님께 조심스레 여쭤봄.
"손님, 초를 몇개 드리면 되겠어요?"
어머님도 밝게 웃으시면서 대답함.
"백..구십.. 아홉개.. 안될까요?"
.....어머니!!!!!!!!
"둘째가 내일이면 태어난지 200일 되는 날이라서..... 초를 많이 꽂아서 챙겨주고 싶거든요..."
아.......그순간 뭔가 이해가 되긴 했지만 그 많은 초를 어떻게 꽂음;
다꽂히긴 함? 참.....그건 노동임 노동;
그래서 난 살며시 설득을 함
"그럼.... 숫자초...로 하시면 안될까요? 하나에 700원 하거든요?그 많은 초 꽂기도 힘드실테고... 보기에도 그렇게 좋지는 않을거에요"
그 순간 꼬마아저씨의 땡깡이 시작됬음.
"아아아악 아줌마 싫어악악악악
초 백구십구개꽂을거란말이야 ㅇㅇ이가꽂으꺼야"
"악악으악으엉헝흥러허어흥헝 ㅠㅠㅠㅠ 아줌마 나빠ㅠㅠㅠㅠ"
"아줌마 미워으러어헝헝헝헝.. 코코몽도 없으면서 왜 초도 맘대로 못꽂게해.. 허읗어러헝헝형허여흐으헝.."
....내가 달래도 당연히 안되고...
애 엄마가 달래도 안되고.......
그래서.......10살짜리 초를 30개 꺼내서 보여줌.......
그걸 모아서 보여주면 은근히 좀 많아보임
그래서 꼬맹이눈앞에 대고 보여주면서
"200개야, 200개"
하; 내가 생각해도 참......
ㅠㅠㅠㅠ
바보같은 .....짓을 했음
근데.....
꼬맹이가 믿음............
그걸.. 가져감...............
꼬맹아.. 숫자..공부.. 꼭 하렴..........
그렇게 넘어간 에피소드도 하나 있음ㅋㅋㅋㅋㅋㅋㅋ
5.
마지막 이야기임
진짜 파란만장한 생활들이었지만 이 날은 진짜 잊지 못함;
마감하고 이제 집에가려고 자동문을 끄고 문을 잠그는데.....
안잠겨지는거임;
짜증이 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잠그는 시도하려다 딸칵 소리가 났길래
오옝으어흥^0^
웃으며 보안카드 찍고 집에 가려고 뒤를 돌았음
근데 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응?
읭?
뭐지?
읭?
하고 다시 돌아봤음.....
아뿔싸.... 문이 덜 잠긴거였음;
근데 내가 그냥 보안카드를 찍어서 삐삐소리가 났고; 경계가 발동된거임;
문을 강제로 연 것처럼 되버렸음
매장이 난리가 남
그래서 빠른 속도로 다시 보안카드를 찍었지만 안풀림;
ㅠㅠㅠㅠㅠ 어뜨카지 어뜨카지 막 고민고민하고 있는 찰나에
어두컴컴한 매장속에서 전화벨이 울림;
그래서 당장 달려가 받음...
달려가다 발엉켜서 넘어지고......하;ㅠㅠㅠ
그 보안회사 경비전화였음
이래저래 사정얘기하니까 이름이랑 알바시간이랑 다 묻는거임;
취조당하는것 같았음..ㅠㅠ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왔는데......
옆집 김밥가게 아줌마들이 나와서 막 구경하고 계시는거임;
아줌마들 보는 앞에서 문잠그기 쇼하는것도 아니고....
경비아저씨가 말씀해주신 대로 작동시키고 다시 문을 잠그는데..
아줌마들이 혀를 차면서 문하나도 제대로 못잠그냐고.... 타박을 하심..ㅠㅠ...
오..오늘따라 그.. 그렇ㅎ게.. 무..문이 안ㅈ..잠기는데 어떻게 하라고ㅠㅠ
진짜 그날 집에 가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렸음
다음날 점장님께 어떻게 된건지 우여곡절 다 이야기해야 했고.ㅠㅠ
점장님은 그얘기듣고 퐝터졌고
같은 알바생들의 비웃음을 샀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날은 생각하기도 싫음;ㅠㅠㅠ
그 외에 여러 에피소드가 많음..
날 레이첼이라고 부르는 스테파니아줌마..
혼자 럽실소 찍도록 해준 중딩오빠^^
케잌고를때 저를 곤란하게 한 섹시한 다방언니
누나라고 불러야 빵준다고 하자 누나라고 부르는 4번 꼬마..
맨날 나보고 빵야빵야하면 윽하고 쓰러져달라고 졸라대는 초록유치원 꼬맹이
사근사근하고 친절해서 항상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가시는 젠틀한 신사아저씨
나한텐 월급 안잊고 꼬박꼬박 넣어주신다 약속하시고 지키신 점장님
등등.. 그간 너무 파란만장했고.. 즐거웠고..
내가 정말 감사드리는 분들이 많으심
진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개월.....
지내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내가 번 돈 아까워서... 물건 하나 살때도 고민고민.. 신중하게 생각 후에 돈을 지불하는 습관도 가지게 됬고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됬습니다.
서비스 정신.. 서비스 정신 외치며 인사를 하면서도 이젠 어딜가서든 인사성 밝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 예쁘게 인사하는 법도 배웠구요.
(이젠 제가 손님이고 식당에서 밥을 먹을때도 다른 손님이 나가면 감사합니다 맛있게드세요.가 저절로 나올 만큼 입에 밴 인사입니다.ㅎㅎㅎ)
이렇게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아르바이트 생활.
잘 간직하고 잊지않으며 대학가서도 제 삶의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럼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