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 문방구 계단에서 커플링 받았음요ㅋㅋ

반지녀2012.02.29
조회503

남친이 있어도 음슴체 씀ㅋ(이게 수다떨기 편함 ㅠ)

 

귀찮아서 폰트강조 크기조절 없음!!

 

 

 

 

남친이랑 사귄지 5년 됐음

 

대부분 보면 5년 이상 사귀면 정 때문에 만난다고 하는데

 

물론..정도 있지만 우린 아직도 깨알같이 귀욤장난 치면서 사귀고 있음ㅋㅋㅋ

 

어제가 바로 그 5년이 되는 날이라 명동 구경하고 서울타워 가기로 한 날이었음ㅋㅋ

 

서로 직딩인데 월차 쓰고 나옴ㅋ

 

근데 이날따라 뭔가 이상함ㅋ

 

평소에는 남친이가 쇼핑하기 싫어해서 뭐 사러가자고 먼저 말 안꺼내는 성격인데

 

왠일인지 살거 있다고 나 막 끌고 가는거임ㅋㅋ

 

뭐냐고 하니까 샤프랑 노트 사러 문구점 간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은 뭐 사러간다고 막 잡아끌길래 나 속으로 급 기대하고 있었음ㅋㅋㅋ

 

근데 문방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급짜증이 났고 뒷통수 치면서 짜증내고 싶었지만 참았음...

 

5주년 기념이기도 하고 오늘은 연중에 얼마 없는 내 페이스오프 날이니까ㅋㅋ

 

남친이가 간 문방구는 남친친구네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곳임..

 

살짝 허름하고 지하인데 일단 따라 들감..

 

카운터엔 남친 친구가 있었고 난 그냥 금방 고르고 나오겠지 하고 카운터 앞에서 기다림ㅋㅋㅋ

 

근데 남친이가 막 오라는겈ㅋㅋㅋㅋㅋㅋ

 

난 그냥 아 빨리 아무거나 고르고 나오라고 짜증냄ㅋㅋㅋㅋ

 

막 계속 오라함ㅋㅋㅋㅋㅋㅋㅋ

 

속으로 욕하면서 걸어갔음ㅋㅋㅋㅋ

 

가니까 샤프 어떤게 좋아? 이게 좋나? 나한테 물어봤음

 

나 일단 짜증이 난 터라 아무거나 집으면서 이거 사라고 함ㅋ

 

근데 그거 안사고 계속 고르고만 있는거-_-....

 

나 폭발했음...

 

여기서 읽는 분들은 생각할거임

 

아니 기다려줄 수도 있는거지 왜 그렇게 오바함?

 

나 변명할 수 있음.

 

어떻게 낸 월차인데..

 

나님 원래 근무시간은 범국민시간대임 아침9시부터 저녁6시까지임

 

월차 그냥 쓸 수 있음

 

입사 2년차에!!물론 눈치 안보고 쓸 수 있음!!!!!

 

근데 그 다음날 죽음임

 

내 업무는 특성상 인수인계가 무지 어려움.

 

해서 월차 쓴 다음날은 정말 초 죽음임 ㅠㅠㅠ

 

결국 월차 전날 아침7시부터 출근해서 10시에 퇴근함.

 

(야뱍한 회사는 아님. 근무시간외 수당도 따로 나옴ㅋ우왕ㅋ굳ㅋ올ㅋ)

 

이렇게 월차를 썼는데 감히 샤프 하나 고르는데 쩔쩔매고 있으니-_-...

 

나 막 입에서 불뿜었음ㅋㅋㅋㅋㅋㅋ

 

근데 먼가 이상한거임

 

남친이가 막 초조해함 ㅋㅋㅋ막 카운터 눈치보는것 같았음ㅋㅋ

 

나는 속으로 얘가 물건 훔치려는건가???;;;;;;

 

나 막 순간 이상한 생각 들어서 심장이 콩닥콩닥쿵캉쿵캉 뛰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ㅠㅠ샤프를 손에 들고 카운터 눈치를 보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잠깐 뭐 물어보고 온다고 카운터에 가더니 친구랑 쏙닥쏙닥하는거..

 

갑자기 나보고 나가재ㅋㅋㅋㅋㅋ

 

대체 무슨 상황이지!!!!!!!나님 패닉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나감ㅋㅋ

 

근데 나가면서 갑자기 노래나옴..

 

되게 어색하게 조용하다가 갑자기 소리 엄청크게 노래가 나옴ㅋㅋㅋ

 

문구점에서 트는 노래임ㅋㅋㅋㅋㅋㅋㅋ

 

나가는 계단에서 얘가 갑자기 아무말도 안하고 멈춰세우더니

 

어! 이 노래 그거 아냐?

 

그래...이 노래-_- 맨처음 남친이랑 사귀고 노래방 갈 때마다 질리도록 듣던 그 노래ㅋㅋㅋ

 

근데 남친이가 막 횡설수설했음

 

난 솔직히 노래고 남친이가 말하는거고 뭐고 이미 인생무상의 상태였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남친이가 갑자기 뜬금없이 반지를 꺼내는거.........

 

나 눈 똥그래져서

 

'여기서 눈똥글의 의미란 기쁨의 놀라움이 아니라 정말 순수100%당황의 놀라움ㅋㅋㅋㅋㅋㅋ'

 

뭐야 갑자기?

 

이랬음ㅋㅋㅋㅋ

 

그러더니 남친도 김 다 샜는지 반지 그냥 내 손가락에 끼워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가자.

 

이러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그 때 눈치챘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흘러나온 노래는 파이브의 반지임..

 

가사에 맞춰 나한테 반지 준거임..

 

'I never let you leave me alone

그대가 이 반지를 받는다면

나 그대 반을 채워 줄 사람으로 영원히 그댈 지킬텐데'

 

이 부분에 끼워주려고 했던거..

 

평소에 장난은 잘쳤지만 무드라곤 찾아볼 수 없던 남친에게

 

평생 이런건 처음 해보는 남친에게

 

내가 무슨짓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막 가려는 남친 팔만 붙잡고 아무말도 못함 ㅠㅠ

 

뭐라 말 해야하는데 정말 한마디도 안나옴 ㅠㅠㅠㅠㅠ

 

남친은 아 됐어~괜찮아~ 가자얼른 이러고ㅠㅠ

 

순간 감동과 미안함에 눈물뚝뚝이 발동ㅠㅠ

 

미안하기도 하고 정말 눈치 없는 내가 너무 싫었음ㅋㅋㅋㅋㅋ

 

갑자기 남친이 안아주는데 또 포풍눈물ㅠㅠㅠ

 

다 울고 나 반지빼서 다시 껴달라함ㅋㅋㅋㅋㅋㅋ

 

그 때 남친친구가 문열고 가게에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릴 보고선 뭔가 눈치챘는지 아무것도 없는 문 주위를 뭔가 찾는것처럼 두리번거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그리고 어색하게 다시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이브 반지 노래 또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완전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는 남친친구분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날 점심이랑 저녁이랑 영화랑 기타등등

 

내가 풀코스로 쐈음!ㅋㅋㅋㅋㅋ

 

물론 나도 선물 줬음!

 

그 전 주말에 백화점가서 남친 청바지랑 바람막이 사준 뇨자임ㅋㅋ

 

결론 사귄지 5년만에 커플링 생겼음 꺅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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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통화하면서 남친이 말해준건데

 

원래 가게안에서 해주려고했는데

 

친구도 보고있고 장소도 문방구라 좀 그래서ㅋㅋㅋㅋㅋ

 

자기가 생각했을 때에는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와서 하려고보니 장소가 완전 구린것 같았다고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아니 그럼 사람 많은곳에서 해주지 그랬냐고 했더니

 

그건 죽어도 못하겠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프 막 고르다가 카운터에 가서 쏙닥쏙닥한건 자기가 나랑 가게 나가면 틀어달라는거였음ㅋ

 

아무튼 울 귀요미남친 격하게 싸랑함!

 

하트뿅뿅!!♥♥♥♥♥♥

 


 

 

 

추천하면 없던 애인이 생기고

추천하면 있는 애인이 이뻐보임!ㅋㅋ

자작아님 이거 쓰는데 한시간 넘게 걸림!!!!

흥분하면서 썼는데 나만 재밌었나 엉엉ㅠㅠ

추천추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