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분 나빳을수도 있으니까 사과부터 할게 나도 진짜 그렇게 될줄을 우리 어머니뱃속에서부터 상상도 못했다 어제 볼려고 본건아닌데 너가 판보는거 같아서 일단 써볼게. 몸이 아프지 않았더라면 휴학기간안에 휴학을 할수 있었을테고 10분만 늦잠을 잤더라면 너를 하루종일 만날일이 없었을테고 지하철타러 가는길에 담배가 한개피라도 남아 있었더라면 다음 지하철을 탔을테고 지하철을 내려서 화장실이라도 갔었더라면 너가 탓을 그 다음 버스를 탔을거다. 근데 나진짜 억울하거든....ㅜㅜ 요근래 한달을 밥도 제대로 못먹을 정도로 아파서 링거맞고 엊그제 퇴원했고.. 그리고 집에와서 방정리하다보니 아슈ㅂ... 휴학기간이 지난걸 알았는걸 어떡해. 부랴부랴 교수님께 연락드리고 교무처에 연락해서 정말 죄송한데 한번만 받아달라고 사정사정하면서 겨우 허락받고 다음날 바로 뵙기로 한거야..ㅠㅠ --근데 하필 너집이 내가 지하철타러 가는길 도중에 있었고 --하필 내가 그시간에 너집앞을 지났고 --너도 지하철을 타러가는 길이었고 --그길은 낮이라도 인적이 드문 길이었고 --하필 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정색이었고 평소안끼던 안경도 검정색으로 맞췄더랬죠. 근데 평소옷차림이 그런진 모르겠는데 정말 눈 둘곳이 없더라... 그리고 너도 집나오자마자 나만 힐끔힐끔 봤잖아.... 요즘 하두 세상이 뒤숭숭하다 뭐다해서 난 정말 너가 저앞 큰길로 나가면 다시 걷자 싶어서 그 자리에 서서 담배나 한개피(정말 사람한명도 없고 어르신들 담배피우시라고 만들어둔 정자에 재떨이 있슴. 거기서 폈서요)피자 싶어서 담배를 꺼냇는데.. 하나도 없더라 정말 내 모든걸 걸고 맹세할게 그래서 담배라도 빨리사야겠다는 생각에 너가 내 새끼손가락보다 작아보일정도의 거리가 됬을때 그때 걸어서 너 골목꺽어서 지하철역가는 길로 가자마자 조금만 빨리걸어서 슈퍼로 들어갔다..? 근데 넌 왜 갑자기 뒤돌아서 들어오는건데.. 내 반사신경이 조금 이상해서 누가들어오면 본능적으로 쳐다본단다.. 눈마주치니까 바로 '헐 뭐야 이 변태새ㄲ'라는 표정으로 너가 먼저 날 도발했어. 하유..그래도 잘됬다싶어서 내가 먼저 나와서 지하철타러 갔잖아 그지? -내가 분명 너보다 빨리 슈퍼에서 나왔고 -큰길로 먼저들어간것도 나고 -지하철 역으로 먼저 들어간것도 나고 -나는 지하철타기 전까지 한번도 뒤돌아본적 없잖아 본인은 말이다. 항상 지하철계단을 내려가면 가장 가까운 입구에 서있는단 말이다. -근데 너가 내옆에 와서 나랑 나란히 지하철을 기다렸고 -난 너가 넌지도 몰랐다 너도 알거아니야, 두류역에서 타면 지하철자리 하나도 없는거 애초에 앉을 생각따윈 하지도 않았던 나라서 반대편 문에 기대서서 노래들으면서 앵그리버드 시즌 2012년판 2-4판 깨고 있었는데 너가 갑자기 내옆에 와서 선거야. 그리고 자리있길래 둘이 서로 다른자리에 앉아서 갈길가고 있었다 그지? 그렇게 가다가다 지하철종점까지 가서 내렸는데 너도 거기서 내리더라 여기까지야 뭐 평범한 대구 대학생이라면 별 문제삼지 않아 여기서부터 문젠데, 너 잘생각해봐. 지하철 올라가서 그 버스정류장에서 가는 학교가 몇개나 있니 한의대 대경대 대구대 경일대 하여간 그냥 별의별학교 다있지않니 근데 하필 너도 대경대였고 나도 대경대였어 지하철올라가는데 바로 버스가 있길래 막달려서 타서 자리잡고 앉았는데 너도 늦게 타더라. -분명 내가 먼저 탔다 버스에서 마주치니까 또 똥씹은 표정을 한건 너고 난 원래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서 하루종일 웃고다닌다 그게 변태처럼 보였다면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학교까지갔고 거기서 서로 갈길 갔어 그지? 난 교수님뵙고 이런저런 담소나누다가 휴학연기신청서 들고 교무처가서 죄송하다 거듭사과드리고 우리 강의실갔더니 같은학번 친구들이 있길래 30분정도 이야기의 꽃을 피웠어. 그리고 이제 집에가야지♬하면서 버스정류장에 갔어 여기서도 잘봐 -분명 내가 먼저 정류장에 도착했고 -너가 오기전에 난 20분째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내가 도착했을땐 정류장에 아무도 없었고 -너가 저멀리서 걸어올때 난 참 신기했었다. 사람인연이 참 별나다 싶었고 괜히 자리떳다간 뒤에 사람들한테 밀려날까봐 그자리에 서서 40분을 버스만 기다렸다 그리고 버스 탔어. 난 당연히 지하철역에서 내리겠지? 일단 버스에서는 마주칠일이 없었지 난 뒤쪽이었고 넌 앞쪽이었으니까. 근데 망할 지하철역까지 갔는데 또 너랑나랑 둘만내리더라 여기서도 내가 내가 내가 내가 먼저 내렸다. 본인은 이어폰 꽂으면 혼자 접신경지에 이르르기때문에 너가 내리는지 보지도 못햇다. 그렇게 혼자서 리키마틴의 Livin' la vida loca를 들으면서 되게 즐겁게 갔어. 위에도 말했듯이 본인은 지하철계단에서 가장 가까운 입구에 서있는다 하필 내가 내려가자마자 온 지하철이 문제였고 그소리를 들은 니가 달려온게 화근이었잖아. 종점이니까 되게 자리많았어 그지? 난 지하철문열리자 마자 맞은편 구석에 가서 앉았는데 너가 너가 너가 너가 너너너너너너너너너너가 내가 먼저 먼저 먼저 먼저 앉은라인 중앙에 떡하니 앉았다 그지? 그렇게 아무일없이 조용히가다가 대공원쯤부터 사람들 타기시작했는데 니옆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니가 꼬물락꼬물락 옆으로 오더라. 그러다보니 나 빈자리 너 이런구조가 됬어 난 평소에도 그냥 주위둘러보는 버릇이 있어서 힐끔힐끔 잘쳐다본다. 내폰배터리가 없어서 오유보다가 껏고 고개를 돌렸는데 너가 판을 보고있더라 근데 또 너가 옆을 흘끔보더니 나랑 눈이 마주쳤어 폰까지 가리더라너.. 같이조금만 보게해주지 그랬어.. 그리고 두류역에서 또 나란히 내렸었지. 근데 생각해봐라 너 ? 아침에 만나서 둘이서 똑같은 길 그대로 갔었지 그럼 다시 돌아갈때는 어떨거같아. 왔던길 그대로 돌아가는게 맞는거아냐? 나도 아침일찍부터 그렇게 다닌다고 피곤했고 집에가서 빨리 쉬고픈 생각밖에 없었다. 그래 다시 돌아갈때는 니가 앞장서 갔던거 인정할게. 근데 어쩔수없잖아. 너도 충분히 내가 학교때문에 너랑 그렇게 같이 갔다는걸 알았을거고 해서 이번엔 그냥 걸어갔다? 너따윈 신경도 안썻어.. 그렇게 가는데 갑자기 뒤로 휙돌아서 오더니 뭐? '아침부터 왜 자꾸 따라와요 기분나쁘게?' 하하 나진짜 어이가 없어서 벙하고 있었다 그지?? 누군들 좋아서 그랬겠냐 이년아 -난 그때 휴학못했으면 학교법에 따라서 퇴학처리가 될뻔 했었고 -기간이 2주일이나 지났지만 받아주신 학교측, 도와주신 교수님한테 감사하는 마음만 가득했고 -이제 한숨 돌리고 입대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있었다 정신차리고 너한테 '아니 저기 그게아니..'라고하는데 미친 너혼자 뒤돌아서 침한번 뱉더니 뛰어가더라 샹년아. 넌 분명 내말을 들었어 분명장담하지. 하.. 너 집어딘지 안다 나... 내가 지금 너한테 사과를 받자는게 아니야.. 그냥 내사정이 이러이러했으니까 내가 충분히 오해받을만한 상황이 니 머리속에 그림으로 그려졌으니까 너도 그랬겠지 그러니까 혹시나 다음에 스치듯 만나면 간단한 눈인사라도 하자. 그리고 판에 올라오는거만큼 한국남자들이 나쁜사람이 아니고 나도 여자친구 있다.. 13
어제 나랑 반나절을 같이했던 여자봐라
일단 기분 나빳을수도 있으니까 사과부터 할게
나도 진짜 그렇게 될줄을 우리 어머니뱃속에서부터 상상도 못했다
어제 볼려고 본건아닌데 너가 판보는거 같아서 일단 써볼게.
몸이 아프지 않았더라면 휴학기간안에 휴학을 할수 있었을테고
10분만 늦잠을 잤더라면 너를 하루종일 만날일이 없었을테고
지하철타러 가는길에 담배가 한개피라도 남아 있었더라면 다음 지하철을 탔을테고
지하철을 내려서 화장실이라도 갔었더라면 너가 탓을 그 다음 버스를 탔을거다.
근데 나진짜 억울하거든....ㅜㅜ
요근래 한달을 밥도 제대로 못먹을 정도로 아파서 링거맞고 엊그제 퇴원했고..
그리고 집에와서 방정리하다보니 아슈ㅂ... 휴학기간이 지난걸 알았는걸 어떡해.
부랴부랴 교수님께 연락드리고 교무처에 연락해서 정말 죄송한데 한번만 받아달라고
사정사정하면서 겨우 허락받고 다음날 바로 뵙기로 한거야..ㅠㅠ
--근데 하필 너집이 내가 지하철타러 가는길 도중에 있었고
--하필 내가 그시간에 너집앞을 지났고
--너도 지하철을 타러가는 길이었고
--그길은 낮이라도 인적이 드문 길이었고
--하필 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정색이었고 평소안끼던 안경도 검정색으로 맞췄더랬죠.
근데 평소옷차림이 그런진 모르겠는데 정말 눈 둘곳이 없더라...
그리고 너도 집나오자마자 나만 힐끔힐끔 봤잖아....
요즘 하두 세상이 뒤숭숭하다 뭐다해서 난 정말 너가 저앞 큰길로 나가면 다시 걷자 싶어서
그 자리에 서서 담배나 한개피(정말 사람한명도 없고 어르신들 담배피우시라고 만들어둔 정자에 재떨이 있슴. 거기서 폈서요)피자 싶어서 담배를 꺼냇는데.. 하나도 없더라 정말 내 모든걸 걸고 맹세할게
그래서 담배라도 빨리사야겠다는 생각에 너가 내 새끼손가락보다 작아보일정도의 거리가 됬을때
그때 걸어서 너 골목꺽어서 지하철역가는 길로 가자마자 조금만 빨리걸어서 슈퍼로 들어갔다..?
근데 넌 왜 갑자기 뒤돌아서 들어오는건데.. 내 반사신경이 조금 이상해서 누가들어오면 본능적으로 쳐다본단다.. 눈마주치니까 바로 '헐 뭐야 이 변태새ㄲ'라는 표정으로 너가 먼저 날 도발했어.
하유..그래도 잘됬다싶어서 내가 먼저 나와서 지하철타러 갔잖아 그지?
-내가 분명 너보다 빨리 슈퍼에서 나왔고
-큰길로 먼저들어간것도 나고
-지하철 역으로 먼저 들어간것도 나고
-나는 지하철타기 전까지 한번도 뒤돌아본적 없잖아
본인은 말이다. 항상 지하철계단을 내려가면 가장 가까운 입구에 서있는단 말이다.
-근데 너가 내옆에 와서 나랑 나란히 지하철을 기다렸고
-난 너가 넌지도 몰랐다
너도 알거아니야, 두류역에서 타면 지하철자리 하나도 없는거
애초에 앉을 생각따윈 하지도 않았던 나라서 반대편 문에 기대서서
노래들으면서 앵그리버드 시즌 2012년판 2-4판 깨고 있었는데
너가 갑자기 내옆에 와서 선거야.
그리고 자리있길래 둘이 서로 다른자리에 앉아서 갈길가고 있었다 그지?
그렇게 가다가다 지하철종점까지 가서 내렸는데 너도 거기서 내리더라
여기까지야 뭐 평범한 대구 대학생이라면 별 문제삼지 않아
여기서부터 문젠데,
너 잘생각해봐.
지하철 올라가서 그 버스정류장에서 가는 학교가 몇개나 있니
한의대 대경대 대구대 경일대 하여간 그냥 별의별학교 다있지않니
근데 하필 너도 대경대였고 나도 대경대였어
지하철올라가는데 바로 버스가 있길래 막달려서 타서 자리잡고 앉았는데
너도 늦게 타더라.
-분명 내가 먼저 탔다
버스에서 마주치니까 또 똥씹은 표정을 한건 너고
난 원래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서 하루종일 웃고다닌다
그게 변태처럼 보였다면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학교까지갔고 거기서 서로 갈길 갔어 그지?
난 교수님뵙고 이런저런 담소나누다가 휴학연기신청서 들고 교무처가서 죄송하다 거듭사과드리고
우리 강의실갔더니 같은학번 친구들이 있길래 30분정도 이야기의 꽃을 피웠어.
그리고 이제 집에가야지♬하면서 버스정류장에 갔어
여기서도 잘봐
-분명 내가 먼저 정류장에 도착했고
-너가 오기전에 난 20분째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내가 도착했을땐 정류장에 아무도 없었고
-너가 저멀리서 걸어올때 난 참 신기했었다.
사람인연이 참 별나다 싶었고
괜히 자리떳다간 뒤에 사람들한테 밀려날까봐 그자리에 서서 40분을 버스만 기다렸다
그리고 버스 탔어. 난 당연히 지하철역에서 내리겠지?
일단 버스에서는 마주칠일이 없었지 난 뒤쪽이었고 넌 앞쪽이었으니까.
근데 망할 지하철역까지 갔는데 또 너랑나랑 둘만내리더라
여기서도 내가 내가 내가 내가 먼저 내렸다.
본인은 이어폰 꽂으면 혼자 접신경지에 이르르기때문에 너가 내리는지 보지도 못햇다.
그렇게 혼자서 리키마틴의 Livin' la vida loca를 들으면서 되게 즐겁게 갔어.
위에도 말했듯이 본인은 지하철계단에서 가장 가까운 입구에 서있는다
하필 내가 내려가자마자 온 지하철이 문제였고
그소리를 들은 니가 달려온게 화근이었잖아.
종점이니까 되게 자리많았어 그지?
난 지하철문열리자 마자 맞은편 구석에 가서 앉았는데
너가 너가 너가 너가 너너너너너너너너너너가
내가 먼저 먼저 먼저 먼저 앉은라인 중앙에 떡하니 앉았다 그지?
그렇게 아무일없이 조용히가다가 대공원쯤부터 사람들 타기시작했는데
니옆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니가 꼬물락꼬물락 옆으로 오더라.
그러다보니 나 빈자리 너 이런구조가 됬어
난 평소에도 그냥 주위둘러보는 버릇이 있어서 힐끔힐끔 잘쳐다본다.
내폰배터리가 없어서 오유보다가 껏고
고개를 돌렸는데 너가 판을 보고있더라
근데 또 너가 옆을 흘끔보더니 나랑 눈이 마주쳤어
폰까지 가리더라너.. 같이조금만 보게해주지 그랬어..
그리고 두류역에서 또 나란히 내렸었지.
근데 생각해봐라 너 ?
아침에 만나서 둘이서 똑같은 길 그대로 갔었지
그럼 다시 돌아갈때는 어떨거같아.
왔던길 그대로 돌아가는게 맞는거아냐?
나도 아침일찍부터 그렇게 다닌다고 피곤했고 집에가서 빨리 쉬고픈 생각밖에 없었다.
그래 다시 돌아갈때는 니가 앞장서 갔던거 인정할게.
근데 어쩔수없잖아. 너도 충분히 내가 학교때문에 너랑 그렇게 같이 갔다는걸 알았을거고
해서 이번엔 그냥 걸어갔다? 너따윈 신경도 안썻어..
그렇게 가는데 갑자기 뒤로 휙돌아서 오더니 뭐?
'아침부터 왜 자꾸 따라와요 기분나쁘게?'
하하 나진짜 어이가 없어서 벙하고 있었다 그지??
누군들 좋아서 그랬겠냐 이년아
-난 그때 휴학못했으면 학교법에 따라서 퇴학처리가 될뻔 했었고
-기간이 2주일이나 지났지만 받아주신 학교측, 도와주신 교수님한테 감사하는 마음만 가득했고
-이제 한숨 돌리고 입대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있었다
정신차리고 너한테 '아니 저기 그게아니..'라고하는데 미친 너혼자 뒤돌아서 침한번 뱉더니 뛰어가더라
샹년아. 넌 분명 내말을 들었어 분명장담하지.
하.. 너 집어딘지 안다 나...
내가 지금 너한테 사과를 받자는게 아니야..
그냥 내사정이 이러이러했으니까
내가 충분히 오해받을만한 상황이 니 머리속에 그림으로 그려졌으니까 너도 그랬겠지
그러니까 혹시나 다음에 스치듯 만나면 간단한 눈인사라도 하자.
그리고 판에 올라오는거만큼 한국남자들이 나쁜사람이 아니고
나도 여자친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