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15년만에 친엄마한테 연락이왔어요 .....

2012.02.29
조회483

 

안녕하세요 판을 항상 염탐하는 슴살여자임다

 

오늘 연락을받았는데 일단은 진정이 됬는데 아깐정말.. 너무답답하고

 

일단은 털어 놓을 사람도 없는것같아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글쓰는 솜씨는 없어서 읽기 지루하실진 모르지만.. 그래도 잘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긴글읽기싫으신분은 그냥 밑에 본론부터 보시길..)

 

 

 

 

일단 제가자라온 환경을 말씀드리자면..  4살때 외할머니댁에 한살배기 동생과 같이 맡겨졌어요..

그때 아마도 엄마랑 아빠가 사이가 안좋으셔서 그때부터 별거를 했을거에요.

 

2년가까이 외할머니댁에서 지내다가 엄마가 저와 동생을 대리러왔어요

 

 

어린저는 이제 엄마아빠랑 같이 사는구나 라고 생각했죠 근데 엄마가 향한곳은 고모집이었어요

제가좋아하는 인형과 베스킨라빈스아이스크림 제일 큰사이즈컵 , 그리고 저와 동생의 짐가방..

이렇게 고모집에 맡기고선 .. 열밤만자면 데리러올게 라고 말하던엄마를 그뒤로 볼수가 없었어요...

 

 

그때 다섯쨰고모 집이었는데 고모도 저랑동갑내기 남자아이랑 동생이랑동갑인 여자아이를 자녀로 두고계시고,

 

시어머니도 모시고 계신 상태라 저희둘까지 맡아주시기 어려우셨을거라생각해요.

 

그래서 저희 남매는 다섯명 고모들의 집에 한번씩 다맡겨졌었고 마지막에 맡겨졌던 고모집이 넷째고모댁이었아요

 

한달가까이 생활했나...

 

큰아빠랑 큰엄마가 저희를 데릴러오셨고 그뒤로 큰아빠네집에서 살면서 동생이랑 유치원도다니고

 

나름 재밋었던거 같습니다.

 

큰아빠집에 아빠도있었고 아빠얼굴을 잊어갈때쯤..아빠얼굴을보니 되게 낯설더라구요.

 

하지만 나이가 어렸던만큼 정을주면 잘따르고 사람도 금방 좋아졌던것 같네요

 

 

 

 

 

 

 

그렇게저는 큰아빠네서 지내며 동생과 유치원도 다녔습니다. 유치원졸업을 앞둔지 얼마 안되어가는데

 

양재에서 성북구로 이사를갓어요. 그때저는 7살이었구요 생일이 빨라서 학교를 일찍들어갔어요

 

 저는 큰아빠집에 온뒤로 큰엄마손에 키워졌기 때문에 큰엄마~큰엄마~라는 말이 입에익숙했죠

 

 

 

그리고 큰엄마는 제가 초등학교 들어간뒤로 머리도 이쁜핀 꽂아주고 땋아주고

 

옷도 핑크 샤랄라원피스 이렇게 입혀서 학교에보냈어요 ㅋㅋㅋ

 

심지어 초등1학년때 소풍날은 바지를입혀서 보내라는 가정통신문은 가뿐히 제껴두고

 

기어이 샤랄라컨셉으로 소풍을보내셧더랍니다.

 

 

 

<지금부터는 걍 음슴체...>

 

헐 근데 큰엄마가 첫째아이를 낳고나선 그때부터 많이 맞음. 동생말고 나만.. (그때가 2학년임)

 

기억은 안나는데 사소한 별거별거를 이유를 대가면서 날때림.

 

지금생각해보면 아동학대라고 할만큼 좀 심햇다고 생각함 옷도 친척언니가 입던거 물려입고

 

5학년때까지 살면서 옷한번 사본적음슴 그리고 돼지털빗자루있잖슴?

 

철물점가면 파는거 손잡이랑 빗자루채가 나무로 돼있는거.. 그빗자루 엄청나게아픔..

 

큰엄마가 나때리는데 (난 아픈걸 너무싫어함) 내가자꾸 몸부림치고 울어대니까 내등에 올라타고

 

빗자루로 엉덩이를 막 때림.. 난엉덩이에 피멍이 마를날이없었음 .. 맞아본 사람은 알거임 시퍼렇게 

 

맞은자국에다가 그부위는 부어있음.... 왜그렇게 유난히 나만 미워했는지 모르겠음ㅋ 

 

그리고 뺨도 맞아봄 한대정도야 뭐.. 그건학대정도는아니고 좀 심하다 싶을 수준이지만 

 

난 연속으로 13대맞아봄......그때 내나이 고작 9살 초등학교 3학년이었음ㅋ

 

큰엄마 침대에 앉고 난 큰엄마 무릎사이에 끼어서 손발 움직이지 못하고 그상태로 양뺨을 한쪽식

 

13대를 맞음... 방학땐 아침에일어나서 밥먹거나 화장실갈 시간빼곤 아빠가 일끝나고 들어오실때까지

 

무릎꿇고 손들기함...... 겨울엔 옷싹다벗겨놓고 현관문밖에 세워둠. 큰아빠가 콩나물비빔밥을 좋아해서

 

그걸자주먹었는대 콩나물비빔밥에는 양념간장있잖슴. 근데 큰아빠는 청양고추를 넣은 다른가족들하고는

 

다르게 유난히 맵게 드셨음. 근데 나한테 그 매운간장에 밥비벼주고 먹으라는거ㅡㅡ

 

청양고추 씹히고 장난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쓴이 매운거 돈나 싫어함...)

 

남기면혼난대ㅠㅠ 그래서 또맞을거같아서 남기지않고 다먹음 다른가족 식사다끝내고들어가도

 

난매워서 천천히먹음. 울면서 먹음...암튼 그렇게 유치한 별의별 방법으로 날괴롭혔음.

 

이밖에 더심한거 많은대 스압때문에 이쯤해둠.... 

 

암튼 그렇게 큰엄마네서 살다가 5학년때 아빠랑 동생이랑 나랑은 큰아빠집에서 독립함. 천국이었음 진짜..

 

 

나도 엄마찾을려고 한적있음. 그때한창 가족찾아주는 프로그램이 인기였는데 (TV는 사랑을싣고) 내가그걸 즐겨봤었음...보면서 울고 막... 그래서 내 사연 종합책에 다정리해서 떨리는 심정으로 전화했는데 처음에는 친절하게받음 

 

 

제작진:네~ 티비는 사랑을 싣고입니다~ 누구를 찾으시려구요~^^?

 

나: 저희 엄마요...

 

제작진: 아~ 나이가 어떻게되세요?

 

나: 저요? 열두살이에요 ..

 

제작진: 뚜------------------------------------(끊어버림ㅡㅡ) 

 

 

그뒤로 전화하니까 내전화 신호몇번안가서 끝겼음.. 그쪽에서 차단한거같았음 ..

 

암튼..그렇게 여차저차 해서 지금까지 살아옴

 

 

 

 

 

본론↓

 

 

 

 

오늘 새벽에 방명록에 남겨진 글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으로 확인해보고 모르는 사람인데다가

홈피들어가보니까 아무것도 없길래 그저 돈나가는 전화겠거니 하면서 사뿐히 씹어주었습니다.

 

 

 

 

 

근데 사람 호기심이란게 있잖아요..ㅋㅋㅋ 제가 궁금한게있음

 

잠도안오고 그걸 속시원히 알때까지는

 

찜찜한기분을 달고서 생활하는 .. 그런 성격이에요

 

 

 

 

 

 

출근하는길에 지하철에서 방명록을 다시 확인해보고

 

전화를걸어봤어요. 컬러링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돈나가는 전화가 아니구나 하면서 금방 끊어버렸어요.

 

 

 

 

 

 

 

제가 회사가 신도림인데 거의 한정거장

 

남았을때쯤 싸이월드 새방명록이라고뜨길래 바로 확인해봤어요 .......

 

 

 

 

 

 

 

 

 

이걸보자마자 지하철에서 내리는데 울컥했어요..

 

안울려고했는대 에스컬레이터 타고올라가면서 눈물샘이 터졌음.... 진짜 미.친.듯.이

 

지나가는 사람들도 날 이상하게 쳐다보는게 느껴졌는데.. ㄱ그런거 신경쓸겨를이 눈꼽만치도 없었음 난이미 멘탈이 이미 반이상이 나가있던지라....

 

아진짜 이건무슨상황이야 이런생각이들면서 머리가 핑...회사까지 걸어가는대 눈물은 나고..

 

숨이너무 가빠져 오는거에요.... 전화도왔었는데 씹었어요 문자도 왔는데 답장안했어요.. 

 

손이너무 떨려서...아.......심장이 터져버리는줄 알았어요

 

근데 드는생각이 왜 "하필 지금..." 이라는생각.. 전지금 나름행복해요

 

아빠가 약 13년동안 만났고 얼마전에 혼인신고를해서 새엄마도 생겼는데...

 

진짜 저어떻하죠  아빠랑 새엄마는 이제 한집에서 사시고 저는 혼자살고 동생은

 

기숙사 고등학교를 다니는대.. 지금은 가족 어느 누구한테도 말할수가 없을것같아요

 

혼란스럽게 하고싶지 않아요 아빠도 자영업하시고 사장되셔서 이제좀 살기편해졌고 이제 막 행복해지려하는데......

 

정말 언젠가는 엄마가 우릴찾을거라는거 모르는건 아니었지만 그때가 지금일 줄이야... 이런일이 저한테 닥칠줄 몰랐는데...정말 혼란스럽네요

 

아...근데 엄마랑 연락을 하는게 맞는걸까요..?어떻하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