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여동생 때문에 미쳐가고 있는 예비 신랑입니다.

오빠미쳐간다2012.03.01
조회110,616

댓글 달아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정말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오누이 사이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미처 말씀 안드린 부분들;; 제 동생은 한달에 1번 정도 클럽에 가는데 저번에 거기에서 남자들이랑 싸움이 붙었다고 자는데 또 전화로 깨워서 울고 불고 하면서 오빠 빨리오라고 그래서 큰일 났는줄알고 신호 다 무시하고 이태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좀 있다 전화와서 경찰서라 합니다. ;;남자들을 지가 줘 패 놓고 자기가 피해자인 양 지 친구(똑같은거 하나 있습니다. 맨날 붙어 다니는)랑 둘이울고 있더라고요. 같이 2차 갈것처럼 굴어 놓고 같이 안가서 욕을 했더니 바로 제 동생이 할퀴더랍니다. 둘다 잘못이 있다고 사과하고 끝이 났는데, 저도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집에오는 내내 엉엉 웁니다. 자기 기분이 저럴 때는 소주몇병을 사서 지방 문 걸어 잠그고 밤새 마시면서 웁니다. 아 제 동생은 남 보라고 자해하는건 아닙니다. 자해를하면 학교고 뭐고 입원시켜 버린다고 부모님과 약속했기 때문에 자해를 몰래 안보이는데다가 합니다.불쌍하기도 하고 미치겠습니다. 아 저도 동생때문에라도 결혼해서 집에서 살기 싫었는데, 아버님 암치료8년때문에 집안 경제 바닥나고 제가 모은돈 일부도 들어갔습니다. 저희 집이 2층집인데 부모님께서는 2층 정리해서 저희부부가 거기에서 살라는 것이고 저희도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2층이지만 같은집이지 않습니까.. 진짜 걱정이 됩니다. 지 친구랑 지방에 여행가서 놀다가 돈떨어지면 아무때나 돈붙이라고 전화해서 죽는시늉하지를 않나. 아 제가 카드 준건 비상시에 쓰라고 준거지 매달 쓰라고준게 아닙니다. 그래도 이해는합니다만. 제 와이프까지도 이해를 해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ㅜㅜ 뿐만 아니라 얼마전에 운전면허 땄다고 시내연수까지 시켜달랍니다. 주말마다 ;; 시내연수 끝나면 제 차 보험을 자기랑 공용으로 해서 자기도 제 차를 몰겠답니다. 헉 그런데 어머니는 오빠가 동생좀해주면 어떠냐고하시고.. ㅜㅜ 제동생때문에 제가 미쳐갑니다. 어릴때부터 그러긴했어도 크면 안그러겠지했는데 .. 초딩때도 어디서 싸우면 다 저를 끌고 가서 쟤네 혼내주라고;; 가만히 있으면 이쁘고 귀여운데 하는짓때문에 저를 피를 말리는 애 입니다. 뭐라고 말을해야 될까요. 이제 곧 결혼 ㅜㅠㅜㅜ

 

 

 

 

 

전 올해 7월 결혼 준비 중인 예비 신랑입니다. 제 동생 때문에 미칠것같아서 글을 씁니다. 저는 31살 이고 제 동생은 26살입니다. 어릴때부터 제 동생은 고집이 세고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못견디는 성미였습니다. 저한테 욕하는건 기본이고 초등학생때는 오빠라고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야~ 이렇게. 부릅니다. 그나마 고등학교 가면서 부터는 오빠라고는 하더군요.

 지금 제 동생은 대학원생이고 저는 직장인입니다. 그런데 제가 꼭 비상시에만 쓰라고 준 카드값이 한달에 30만원씩 나옵니다. 지 학교에서 연구비 받는거로는 부족하다고  제 돈을 쓰나봅니다. 뭐오빠가 돈 버니까 동생 용돈좀 줄수도 있습니다. 그건.. 그런데 너무 힘든건 제가 바쁘건 말건간에 아무때나 전화해서 자기를 차로 데리러 오랍니다.

 동생은 수원에서 기숙사 생활하고 주말에만 집에 옵니다. 저는 부모님과 서울에서 살고 있고요. 그런데 자기 집에 올때 마다 가방무겁다고 제가 다 들어다주고 모시고 와야됩니다 안된다고 하면 오빠가 동생을 나몰라라 한다고 불쌍한 표정을 짓고 방에가서 울고 감당이 안됩니다. 이번 개학 때도 짐을 기숙사 실어다 줘야 되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지금 항암치료 중이라서 거동이 힘드시고 어머니는 운전을 못하십니다. 마침 기숙사 입소날이 회사 행사인데 , 그것도 못가고 수원까지 짐꾼을 했습니다.

 짐땜에 그러는 거면 이해가가지만 그런것도 아니고 방학때 집에 와 있을 때는, 늦게까지 지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다니다가 차끊겼는데 택시 무섭다고 모시러 오랍니다. 자다가 깨서 태우러 갑니다. 어머니가 근데 그러랍니다. 왠만해선 일찍다니는데 가끔 늦어서 차끊기면 위험하게택시타지말고 오빠보고 데리러 오라고 하라고 하십니다.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자다가 나가서 그짓을 하려면 정말 ㅜㅜ

 남친이 생기면 덜할것같죠 아닙니다. 남친이 있을때는 지가 남친이랑 싸웠을때마다 편을들어주고 모시러 다니고 해야 돼서 더 스트레스 받습니다.

 얘를 어릴때부터 제가 버릇을 잘못들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 하시는데 5살차이나는 동생 잘 돌보라고 항상그러셔서 제가 유치원 끝나면 데려오고, 초딩때 숙제 다 도와주고 대신 해주기까지 (지는 잡니다) 그러다가 길을 잘못들인것 같아요 ㅜㅜ

사실 제 동생이 좀 몸이 아픕니다. 사춘기때부터 우울증이있어 왔어요. 그래서 제가 심하게 못나가고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도때도 없이 새벽에전화해서 오빠 나 죽을 것 같다느니 엉엉엉엉 우는거 진짜 지칩니다. 약도 먹고 치료도 받는데, 방학때는 15일동안 밖에 안나가기도 하고 방에서 책만 보더라고요.제 동생은 좀 심한 문학서적광입니다.

지금까지는 괜찮지만 이제 동생이 담학기에는 졸업이라서 집으로 돌아오고 저는 결혼을 하는데 상황이좋지않아 부모님댁에서 살아야 할것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결혼생활이 될지 답답합니다. 31년동안 무슨 머슴과 마님처럼 살아왔는데 결혼한다음에는 그럴수가 없지 않아요 . ㅜㅜ 그래도 생각하면 딱하고 그래서 매정하게도 못하겠고, 아픈데 공부한다고 그러는데 용돈 못쓰게 하기도 그렇고요. 이제 동생하고 저희내외하고 같이 살아도 계속그럴까요. 뭐라고 말하면 시도때도 없이 웁니다. 면도칼로 자해하기도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