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이용하다 얼척없게 쫒겨났네요..

소는누가키우나2012.03.02
조회461

일단 안녕하십니까?

 

맨날 눈팅만 하다가 얼척없는 일이 있어서 제가 뭘 잘 못 한건지 좀 열려고

글을 쓰네요.

 

 

일단 뭔 일인가 하면

 

저는 33에 IT쪽에 종사하고 있는 개발팀장입니다.

 

예전에 한참 스타할때나 PC방 죽돌이도 해보고 하다 요새 집에 이사문제로 집에 짐을 전부 보관이사에 맞겨놓은 상태라 갑자기 회사내부에 문제가 있으면 접속을 해야 할 일이 잦아서 PC방에 좀 다니고 있습니다.

 

 

2012년 3월 1일 목요일 10시20분경 상도동 x마트 3층 아xx스 상도점에 들어가

 

컴퓨터를 키고 개인적인 일을 보기 위해 MSN을 다운로드 하려 시도를 했습니다.

 

다운로드가 안되고 다운로드지원 프로그램 무슨 가드가 뜨더군요.. 안철수님 회사가드는 아니였습니다. 다운로드가 되는지 싶더니 바로 컴퓨터가 꺼져버리더군요.

 

이 과정을 두세번인가 반복했습니다.

 

짜증이 나서 컴퓨터 부팅되고 다시 메신져 폴더를 보니 MSN은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좀 잘 다루다 보니 좀 설레발 친게 화근인거 같긴 하지만 일단 PC에 있는 IE 다운로드 가드가 뭔가 이상한것 같아 IE 추가기능에서 없애고 다운로드를 하려고 추가기능을 보고 있는데 또 컴퓨터가 꺼져버리더군요.

 

 

IE 추가기능은?

 - IE 추가기능은 IE에서 현재 IE상에 상주하는 프로그램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일종에 제어판 같은 역활을 합니다.

 

 

 

이제 열이 받을대로 받은 저는 컴퓨터를 옴길까 생각하다 PC방 기능에 자리이동

기능이 안 보이길래 알바에게 얘기할까 하다 귀찮기도 하고 해서 저 다운로드 프로그램이 뭐가 문제가 있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걸 지워야겠다는 생각에 재부팅이 되는 순간 급한 성격에 부팅하고 또 로딩하고 하면

오래걸리니 그냥 안전모드로 가서 저걸 일단 지워야 겠다 생각하고 안전모드로 부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팅을 하면서 "아.. 참 피시방에 와서 이런거 까지 해야하나" 하며 혼자 머리속으로 PC방 관리를 소흘이 한 PC방 알바를 탓하며 있었습니다.

 

그때 누가 한명이 제 자리로 오더니

 

PC방 : 지금 뭐 사용하세요?

나 : MSN 다운로드 받는중인데 컴퓨터가 계속 재부팅 되네요.

PC방 : 불법프로그램 사용으로 뜨던데요?

나 : 지금 한건 MSN다운밖에 없고요. 뭐가 문제가 좀 있는거 같아 안전모드로 부팅해서 살펴보려 하고있습니다. 혹시 컴퓨터에 대해 잘 아시나요?

PC방 : 그냥 나가주십시요!

나 : 네?

PC방 : 그냥 다른데 가서 하시라고요!

나 : 네? 허참(얼척이 없었습니다.)

 

짜증이 막 폭발하려고 했지만 무지한 PC방 알바를 뭐 어쩌겠냐 싶어 나가려고 엘리베이터 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앞에 서니 내가 뭘 잘못해서 불법프로그램 사용으로 PC방에서 쫒겨나야 하나 생각이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들어가서 다시 얘기했습니다.

 

나 : 제가 무슨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나가라고 하십니까?

PC방 : 그냥 가세요.

나 : 아니 제가 뭐 죄진것도 아니고 어이가 없어서 그러니 무슨 불법프로그램인지 좀 알려주시죠?

PC방 : 그냥 나가라고!

 

갑자기 짜증섞인 반말에 인상까지 찡그리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이 이렇게 먹도록 그렇게 얼척이 없던적은 처음이라 저도 좀 따졌습니다.

 

나 : 아니 그러니까 무슨 프로그램을 사용했냐고요?

나 : 여기 사장입니까?

PC방 : 그래 사장이다.

나 : 반말하지 마시고요. 언제봤다고 반말입니까?

PC방 : 니보다 많이 먹었으니까 상관말고 그냥가라고 XX야!

나 : 아! 증말 짜증나네 그냥 못가겠고 경찰 불러요!

PC방 : 부르려면 불러이 XX야 안가냐?

나 : 아.. 반말하지 말라고. 언제봤는데 반말하냐고!

 

위에 과정을 몇분동안 계속 반복했습니다.

나중엔 저도 열이 받아 두어번 반말이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더군요.

 

앞으로 나와서 한대 칠 기세로 서있길래 때릴려면 때려봐라란 표정으로 서 있다가 112에 상도동 어디어디에 있는 아xx스PC방인데 죄송한데 좀 와달라고 했습니다.

 

전화하기 무섭게 경찰분들이 오더군요.

한 2분 걸린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분께 전후 사정을 얘기하고 있는데 PC방주는 저에게 반말로 "그냥 가라고"를 외치며 다른 경찰분 한분에게 그냥 가라는데 돈 내라고도 안 했는데 제가 이런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안전모드로 부팅을 해서 화면에 Administrator 계정과 일반유져계정 2개가 떠있었습니다. 안전모드로 부팅을 하면 자동로그인이 안되니 당연히 기본제공 계정과 사용자계정 두개가 뜨는것이고요.

 

일반적인 PC엔 자동로그인 설정이 되어 있으니 Administrator 계정은 보이질 않았겠죠. 그 Administrator 계정을 보고 "거봐라 니까 깔아놓은거 아니냐"라고 하다군요. 정말 뭔 말을 해야할지 싶더군요.

 

 

경찰분들도 어이가 없는지 그냥 웃으시더군요.

그냥 서로 사과하고 동네분들인데 풀라고요.

 

 

계속 말이 안통해서 뭐 고소할 만한 건도 안되고 짜증도 나고 일도 바쁘고 한데 경찰분들께 까지 갑자기 미안해져서 그냥 경찰분들께 제가 그냥 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른PC방 와서 컴퓨터 잘 쓰고 글을 남기고 있는것이고요.

 

여기 PC방은 진PC방이고 아xx스 PC방 이전부터 있던 곳인데 지하고 좀 오래되고 아xx스 PC방 생기고는 아xx스 PC방만 갔었습니다.

 

근데 지금 오랫만에 와보니 여기도 많이 좋아졌네요.

 

아직도 얼굴이 후끈거려서 글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제 말은 이렇습니다.

뭐가 문제가 있어서 그 쪽 PC방 프로그램에 블락이 걸렸다면 전후 사정을 얘기하고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직접 뭐가 문제인지 보시던지 아니면 다른 PC로 옴겨주시던지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일에는 순서가 있는것이고 손님은 왕으로 대우해 달란 얘기가 아니고 기본적인 소양은 갖추고 얘기를 하자는겁니다.

 

전후 사정도 얘기 않하고 "불법프로그램 사용떳다 나가라" 하면 다입니까?

 

컴터 뭐 하나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재부팅만 계속되서 짜증만 있는데로 받은건 그쪽 PC방이 아니라 저입니다.

 

제가 항상 머리길고 정장만 입고 가다가 머리 짧게 자르고 추리닝 입고 가니 동네 양아치로 보였던 건가요?

 

 

그 업주 본인 입으로 78년생 이라고 하던데 저랑 2살차이밖에 안납니다.

옷좀 후지게 입고 쓰레빠 신고 왔다고 자기보다 어리고 별 볼일 없어보인다고 생각하는....

 

제가 봐도 딱 저랑 동년배로 밖에 안보이던데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고 방식 자체가 얼척이 없네요.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 혹시 컴퓨터 모니터링을 하다가 제가 PC사용 하는걸 보고 본인이 처음보던 것들이니 재부팅시키고 재부팅시키고 하다가 안되겠으니 나가라고 한 것 일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본사에서도 그 프로그램을 블럭한건 본사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거나

사장 본인이 모니터링 하다 자기 판단에서 그렇게 생각한거 같은데요.

 

본사에서도 만약 그렇다면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개선을 좀 해야 하지 않나 조언을 좀 드려봅니다.

 

딱 입장한번 바꿔놓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본인들이 제 입장이였다면 기분이 어떨지요.

 

어느 정도 마인드는 가지고 운영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몰라서 무지한건 죄가 아니라고 알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항상 신입들에게 얘기하는 저 입니다.

 

모르는건 죄가 아니지요. 몰라서 독단적인 판단을 할 땐.. 그리고 적어도 업주 입장이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생각 해 봐야 할 일이 아닌가 싶네요.

 

 

정말 기분 더럽고 속상하고 짜증나는 삼일절 저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