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시집간 친구들이 저보고 시집가지 말래요...ㅠㅠ

결못녀2012.03.02
조회588,637

 

우앗!!

자고일어나니 톡되었다는 말 진짜 많이 들어봤는데!!

주말 지나고 점심밥먹고 오니 톡되었네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답니다. ^^

다들 따뜩하고 좋은 충고 감사드리구요.

 

전 꼭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 꾸리자... 가 어려서 부터 제 꿈이였기때문에

후회하더라도 꼭 결혼해 볼거랍니다.

 

안좋은점도 있지만

토커님들 말씀대로 좋은점이 더 많은것이 결혼이고..

그로 인해 생긴 저의 가족인거 같아요...

 

다들 댓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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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댓글이 달리니 신기하네요.

 

그런데 제가 제 친구들이 이런다고 시집을 갈까말까 고민하고있는게 아니라요~

시집가면 정말 다 그런건지..

다른분들도 그런건지 궁금했던거예요~

 

전 꼭 시집가서 애 낳고 현모양처로 잘살자가 어려서부터 꿈이였거든요.

아이도 세명까지 낳고 싶어하는 무식하다면 무식한 여자이지요 ㅠㅠ

 

그냥 다른분들은 결혼해서 어찌 사시나 궁금하기도 하고..

그런 이야기 들어보고 저는 안좋은점이 있다면 그런건 제가 노력해서 그런일이 없도록 하며

잘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 ㅎ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셔서 모두들 감사해요~

 

저 꼭 시집갈거랍니다. ㅎㅎ

 

가도 후회 안가도 후회라면 전 가보고 후회할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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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올해 33살 되는 저는 부인하고 싶지만 주위에선 안쓰럽게 바라보는 노처녀입니다.

 

음... 무슨말부터 해야할지..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제 제 주변에 친구들이 다 시집을가고

정말 제가 거의 마지막인데요..

 

결혼한 친구들 만나서 수다떨다보면

결론은 항상 저보고 시집가지말고 능력되면 혼자 살아라... 는 겁니다.

 

이유인즉슨..

1. 남편이 변한다.

- 연애시절에는 정말 세상에서 최고로 다정하고 잘해주고 좋던 남편이..

결혼하고나면 둘이 여행을 가자해도 싫다고 하고,

아기를 좀 봐달라고 해도 잘 안봐준다고 하고,

주말엔 집에 있기보다 친구들을 만나거나 야구, 축구, 그런 모임에 나간다고 해요.

친구들도 직장을 다니는 직장맘들인데

혼자서 육아까지 맡아서 하기 너무 힘들다네요.

 

2. 무늬만 남편이지 큰 아기를 하나 더 키우는 꼴이다.

- 말 그대로 남편인지 애인지 모를때가 많다고 합니다.

결혼은 남자들 편할라고 하는거 같다며..

부인이 밥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아기도 봐주고

이것저것 다 챙겨주길 바란데요.

일하고 힘든건 둘다 마찬가진데

좀 쉬고싶어도 신랑이 저녁먹고도 출출하다하면

라면이고 떡볶이고 만들어줘야하고 그런것도 귀찮다고 해요..ㅠㅠ

심지어 친구는 떡볶이를 만들어줬는데 신랑이 맘에 안든다고 안먹어!! 를 외치며

통닭을 시켜먹었다고 해요..ㅠㅠ

친구는 그 냄비로 후려치고 싶었다고...

 

3. 결혼전엔 무조건 내편 들더니 결혼후엔 시댁편 든다..

말 그대로예요.

정말 저럴땐 너무너무 미워 죽겠다고 하더라구요.

말이라도 자기 편 들어주면 좋겠는데

"우리 엄마 원래 그러니까 니가 이해해.

니가 좀 이해해.. 이해해.. 이해해.. 이해해....."

왜 맨날 나만 이해해야하냐고..

 

4. 아이를 하나쯤 낳고나면 잠자리가 뜸해진데요..

- 다들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제 친구들은 대부분 그렇다더라구요.

본인들도 자기들이 애교가 없어서 그런가... 싶어서 마음을 바꾸고 좀 애교라도 떨어볼라면

왜이러냐고 거부반응을 보인다고..ㅠㅠ

그래서 자존심상할때도 있다고..

 

5. 결혼하고 1~2년동안은 서로 죽일듯이 싸운데요.

- 연애기간이 길었던 친구도..

연애기간이 짧았던 친구도..

결혼하고는 1년.. 길게는 2년동안 정말 서로 너 죽고 나죽자.. 식으로 싸운답니다.

뭐.. 그런거는 이해할수 있어요.

당연히 서로 다른가정,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만나서 사는것이 서로 딱딱 맞을순 없겠지요.

그렇게 죽일듯이 싸우고 나면 나중엔 서로 싸울일을 만들지도 않고 싸울일이 생겨도 알아서 피하는 법을 알게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친구들말로는 남자들만 변하는게 아니라 여자들도 변하긴 변하는거 같데요.

결혼을 하니까 모든게 돈돈돈... 돈이 중요하게 생각되고

연애할때는 이것저것 해주고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나도 보호받고싶고 사랑받고싶은데 남편이 자기만 챙겨달라고 자꾸 그러니까

그런게 더 속상하다고 하네요..

나도 챙김을 받고싶고 보호받고싶은데.. 뭐 이런기분...?

 

적다보니까 두서도 없고 앞뒤고 없고 막 그런데.

 

전 시집도 아직 못가봤고..

전 지금 한창 연애중이라 결혼을 빨리 하고 싶은 마음인데..

이런 이야기 들으면 남일같다가도

친구들이 하나같이 같은말을 하니까 겁이나기도 합니다.

 

행복하려고 하는 결혼인데 결혼해서 너무너무 행복해 죽겠다는 친구들보다

혼자 살라고 하는 친구가 많으니..ㅠㅠ

제 친구들만 그런건가요...

 

지금도 늦은 나이인데 연애를 더 길게 하다가 결혼해야하는건가요..

 

그냥 요즘들어 계속 이런생각이 들어서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