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有] 졸업식 때 제가 직접 제 상장 만들었어요

새맹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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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글쓰다 잘못해서 뒤로가기... 절망..거의 다 썻었는데..패닉..어허허허허..
안녕하세요이제 12학번 올라가는 사람이에요ㅋ울산에서 살았는데 이제 공주로 갑니다ㅋㅋㅋㅋ좋은공기 마시며..재활 치료 하러 가는 기분...아무튼 거두절미하고! 편하게 음슴체로 가겠음음흉
난 학교에서 특별히 재밌는 친구는 아니였던거같음말이 좀 길어진다 싶으면 이야기가 산으로가는지 강으로가는지.. 이렇게 인터넷상으로는 말 잘하는데..발음도 좀 새는거 같고...ㅋㅋㅋ생각해보니 나 좀 최악이네 ㅋㅋㅋㅋㅋ아무튼 이런 상태에서 고등학교 까지 무사히 졸업한거 같음ㅋ 
저희 졸업식은 2월14일임, 난 졸업식 때 막 평소에 누군가를 연모하던 애들이 이제 졸업이니까 고백하고 뭐 이런..드라마 같은 상상을 하고 있었음 물론 나에게도 있지 않을까..하며 내심 기대했지만 학교 나오면서 전신 거울보니 웬 꼴뚜기가 서있길래 희망이 깨졋음ㅋ
아아아아아무튼! 졸업식이 되기 그전 토요일 밤에, 잠자리에 누우면서 여태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보며 생각하기 시작함(나는 평소에 잠 자려고 하면 생각이 많아지는 타입임ㅠㅠ쉽게 잠자기 힘듬 ㅠㅠ)
'아 나는 학교 다니면서 받을만한 상도 못받네..다른 애들은 개근상,능력개발상 등등 받아가는데..심지어 정근도 안되네..'싶은거임(3학년 때 수시로 대학 붙고 나서 가끔 학교 안갔음..그래서 출석 다 끄여서 개근,정근 못받음ㅠㅠ)이렇게 혼자 사색에 빠지다가 갑자기 아 그럼 내가 직접 상 만들면 되겠네? 싶은거임ㅋㅋㅋㅋㅋ밤중에 깨알같은 아이디어 창출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여러가지 생각하다 잠이 듬

다음날 일요일이라서 아침부터 교회감(난 교회에서 할일이 많아서 주말이 제일 바빳는데 그게 또 좋은거임ㅋㅋㅋ한가하게 보내는거보다는 바쁘게 사는게 훨씬 좋음) 교회 근처에 구암문구가 있어서 거기서 상장용지 삼(2개 정도 만들꺼라 낱개로 살려했더니 낱개 없어서 묶음으로 삼..아 내 3200원..)그리고 상장용지 사서는 교회 컴퓨터로 작업에 들어감ㅋㅋ다 완성되고 프린트 되면서 실실 웃었는데 옆에 교회 집사님 지나가면서 나 쳐다봄..민망..부끄
그리고 대망의 졸업식날.. (아, 저희 학교는 졸업할떄 꼭 정장입고 와라고 했음 최대한 비싼옷 입고 와야지 옷 안찢고 졸업식 안망친다고...나름 학교 측의 대책이였던거 같음 ㅋ 근데 정장도 비싼데..돈 없는 우리는..통곡통곡통곡통곡)정장입고 달라져있는 애들 보고 오..ㅋㅋㅋ역시 옷이 날개임ㅋㅋㅋㅋㅋㅋ근데 왜 난 날지를 못하니..이렇게 장난치다가 강당에서 졸업식 하고 드디어 교실에서 상장 나눠주면서 졸업장과 앨범을 나눠주는 차례가 온거임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파안) 여기저기서 후레쉬 터트리며 사진 퍼레이드가 한창인데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수많은 상장들을 교탁에 뙇!하고 올려놓으시자 나도 그 때 뛰어가서 선생님한테 애들 상장 나눠줄때 이것좀 같이 나눠달라고 속삭인뒤 아무렇지 않은듯 책상에 와서 앉음ㅋㅋㅋ그리고 다들 책상에 앉아서 선생님 말씀 듣고 이제 상장을 나눠주는 차례가 온거임 ㅋㅋㅋ앜ㅋㅋㅋ설렠ㅋㅋㅋㅋ

선생님께선 하나하나씩 이름 불러가며 상장 나눠주기 시작함, 이 때 갑자기 내 상장이 초라해지는거임 괜히 밤에 이상한 생각해가지고 일 벌려놧네..아씨.. 생각 하던 찰 나 선생님이 웃으면서 "이 아이는 직접 상장을 만들어서 가지고왔다 ㅋㅋ"하면서 제 이름을 부르는거임 ㅋㅋㅋ내 부르시자 초라하고 뭐고 다 잊고 당당히 나가서 상장 받고 자리에 왔음 ㅋㅋㅋ 아 뿌듯해..주변 애들한테 잠시나마 관심좀 받는가 싶었더니 금방 시들시들해져버림..하지만 난 오늘 좋은 추억 만들었다고  혼자 방실방실 파안파안파안 그리고는 밤에 시내에서 길거리 공연 하고 집에 왔음ㅋㅋㅋ 재밌는 하루 보내고 온거 같아 또 집에서 혼자 방실방실파안파안

그리고 이게 그 상장임ㅋ 사실 별건 없는데 그래도 사진 있으면 좀더 재밌을까봐..음흉


 

 

이건 제가 방송부인데 거기서 녹음실이라고 따로 또 있음(우리 학교 이런 장비들은 좋아서 만족함짱)

여기가 제 담당인데 선생님들 뭐 녹음 할일이 가끔 있으셔서 그때마다 수업도 빠지고..윙크 

  

 아 이건...ㅋㅋㅋㅋㅋ앞에서 말했지만 개근상이나 정근상을 못받아서..사실 개근상이 그나마 받기 제일 쉬운상이 아닐까..개인적으로 생각함(하지만 난 그 쉬운상도 못받았음통곡)

그래서 아쉬운 마음으로 그냥 나를 격려해주고 싶었음.. 그래서 만든거임 ㅋ






원래 학교 이름도 조금 다르게 적어놨는데 학교 이름까지 남발하면 좀 그럴까봐 그냥 블럭 처리함 ㅋ

한번 뿐인 고등학교 졸업식이니까 그냥 좀 재밌는 추억 만들어 보자 해서 만든거니까 너무 욕하지는 말아주세요..ㅠㅠ그냥 재미로 봐주시면..감사하겟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