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아버지...어쩌면 좋을까요...ㅠ

에휴2012.03.02
조회1,405

안녕하세요.

직장 다니는 25살 흔하디 흔한 여자입니다.

 

도저히 남친이랑 머리 굴려도 답이 나오질 않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남친 몰래 쓰는 글이라 마음이 무겁네요...

혹시나 기분 나빠할까봐 말하지 못했습니다..

저에게는 중요한 문제라 몇 자 적어봅니다..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의 아버지 문제로 고민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자잘하게 몇 가지 더 있지만..

제일 큰 문제만 적을께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 살 어린 24살 직장남입니다..

이 친구랑 사귄지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어린 나이지만 결혼이란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남자친구가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이 친구가 5살 때 아버지와 이혼하셔서

초등학교 졸업 이후 (졸업식날 마지막으로 봤다고 하네요...) 얼굴 한번 보지 못했구요...

 

남친은 아버지가 재혼을 하시면서 친할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엔 평소 친분이 있던 이모께 도움을 받으며 지냈구요..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그 이모댁에서 살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분이시죠.....

 

 

아버지는 재혼하신 분이랑도 어긋나서 또 한번의 이혼을 하셨구요...

그 이후 어디에 계신지..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정확히 모르고 있습니다..

 

간혹 아버지한테서 연락도 오고.. 가끔 만나기도 하는데요...

그 때마다 남친이 물어보면 대답은 하시는데 그게 진실인지..거짓인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거의 연락오는 경우는 돈 문제...

이게 저의 고민거리입니다...

 

핸드폰비나.. 방값..등으로 돈을 빌리기 위해 연락이 옵니다..

5살 때 이후 아버지 사랑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자란 제 남친입니다..

원망스럽기도 하고 밉기도 하지만...아버지잖아요...

무뚝뚝하게 말은 하지만.. 결국 돈을 보내줘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이 친구와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물론 헤어지면 그만이겠지요.. 그런데 방법이 꼭 헤어지는 것 말고는 없을까요??

다른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청소년기에 겪는 사춘기도 모르고 지나간 사람입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바로 이모랑 같이 살지 않고

중학교 다닐 동안 재혼한 아버지와 새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7살 차이나는 남동생과 단둘이 살았습니다..

동생과 함께 살아보겠다고 그 어린 나이에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하네요...

 

 

사랑에 목마른 사람이라 그런지 저한테 무척이나 잘해줍니다..

자신은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꺼라.. 매일같이 다짐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구요..

 

 

그런 남자친구가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바르게 자라서 더욱 믿음이 갑니다..

담배는 펴 본적도 없구요.. 술을 마셔도 진상부리는 건 본 적도 없습니다..

회식이 아닌 이상 자주.. 많이 마시는 편도 아니구요..

친구가 없는 편도 아니구요..

 

정말 헤어지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나요...?

톡커님들... 제발.. 좋은 대책 좀 알려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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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남자친구가 아버지를 무척 싫어해요..

이모랑 상의해보고 더 이상 돈을 보내주지 않기로 마음먹었다고 했지만..

그게 잘 될런지 모르겠어요....ㅠㅠㅠ